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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5집을 내며

제1부 칼끝으로 새긴 간절함

문영규

팔만대장경
팔만대장경

배재운

장경각
다시 대장경을 새겨야 할 때

이규석

팔만대장경
바람

이상호

장경각 앞에서
사진 찍을 수 없었다

정은호


보초를 선다

표성배

GAME OVER
없다

제2부 다시 길을 나서며

문영규

장마
로또 복권
미션 임파서블
지리산
눈 내리는 저녁
손 흔들어 주기
보일러
독도여

배재운

외딴섬
덕담
봄꿈
일기예보
한밤에 우는 매미
옛 말
신호등
살기

이규석

고집
일거리를 두고
나무를 심으며
비오는 날
낚시
공단거리에서
늦가을에
독도

이상호

질긴 어둠
그림자에게
우산을 접는다
내 자리
익숙한 밤
통근버스를 보며
배추꽃이 피었습니다
얼굴

정은호

맥을 못 춘다
사생아
아버지 말씀
아내
복권
선풍기
도미노
일방적이다

표성배

봄도 이제는
햇볕이 너무 좋아
열두 시와 한 시 사이
가을이 기울어 졌다
겨울이 오기 전에
바람 한 점 없다
편지
한 번쯤

해설
객토동인과 노동시의 성취 성기각(시인)

저자 소개

저자 : 객토문학 동인
1990년 경남 마산 창원에서 터를 잡은 노동자 시인 모임
1991년부터 1997년까지 작은책 시집 『북 1』에서 『북 10』까지 발행했다
2000년 제1집 『오늘 하루만큼은 쉬고 싶다』 (도서출판 다움)
2001년 제2집 『퇴출시대』 (도서출판 삶이 보이는 창)
2002년 제3집 『부디 우리에게도 햇볕정책을』 (도서출판 갈무리)
2003년 배달호 노동열사 추모 기획시집 『호루라기』 (도서출판 갈무리)
2004년 제4집 『그곳에도 꽃은 피는가』 (도서출판 불휘)
2006년 제5집 『칼』 (도서출판 갈무리)를 펴냈습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7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194g | 128*210*20mm
ISBN13
9788986114904

추천평

1980년대를 정점으로 꽃피웠던 한국 시단에서의 민중시는 1990년대에 이르러 이른바 군부정권이 물러난 것과 보조를 같이하여 그 맥이 풀리게 되었다. 마치 적이 없는 전쟁이 있을 수 없다는 듯, 민중시의 최전방에서 사선을 넘나들던 시인들은 제각기 자신만의 서정을 위한 길로 보따리를 들고 귀향하였다. 그리하여 민중문학은 마치 한때의 투사들이 전개하던 게릴라전투 쯤으로 뭇사람들의 머리에 남아있는 형국이다.
이렇듯 노동자, 농민의 현실문제는 시적 대상과는 멀어진 듯한, 아니 이제는 유통기한이 끝나버린 듯한 투쟁적 현실주의 시를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는 것은 실로 불행하다. 그러나 우리는 ‘객토’ 동인들을 보면서 아직도 리얼리즘을 쟁취하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전사들이 건재하다는 사실에 실로 가슴이 두근거린다. …
민중시의 시대가 갔다고는 하지만, 객토동인들의 작업이 소중한 것은 여전히 노동자의 현실은 모순으로 점철된 사회구조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이제 그들에게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1920년대의 진보적 문인들이 그러했듯 ‘내용과 형식’에 관한 치열한 논의이다. 다시 말하자면, 대중적인 양식을 적극적으로 시문학에 도입하여 현실주의문학의 새로운 위상을 찾으려는 노력이야말로 객토동인들에게 지워진 무거운 짐으로 보인다.

― 성기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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