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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배 아이들
리혜선이영경 그림
웅진주니어 200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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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1956년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서 태어났다. 부모들이 만주로 건너가 살았기 때문에 중국에서 태어났다. 1981년 연변대학교 한어학부를 졸업하고, 북경 노신문학원을 졸업하고 연변일보사, 길림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현재는 연변작가협회 창작실 주임을 맡고 있다. 전국 제5기 소수민족문학상, 전국 제7기 소수민족문학상, 제4기 연변작가협회 문학상(소설부문 최우수상), 흑룡강신문사 장편공모 최우수상 등의 수상경력이 있다. 중국에서 출간된 대표작으로 『빨간 그림자』 『푸른 잎은 떨어졌다』 『코리안 드림』 들이 있으며 국내에 출간된 책으로 『사과배 아이들』 『폭죽소리』 들이 있다.

리혜선의 다른 상품

그림이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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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대구에서 태어나 명덕초등학교, 대명여중, 경일여고를 거쳐 서울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다. 해외 근무한 아버지 때문에 네 살부터 일곱 살까지 일본에서 지내며 그림책을 접한 그는 어린 시절부터 막연히 그림책 작가를 꿈꿨다고 한다. 1993년부터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림책협회 제3기 회장에 재임 중이다. 그는 『신화따라 바다 여행』, 『옛날옛적 이야기쟁이』, 『꽃들이 들려주는 옛이야기』등 지금까지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다. 그의 작품 여정을 살펴보면 작가가 특히 우리 옛이야기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영경은 실제로 우리 전통의 선을 잘
1966년 대구에서 태어나 명덕초등학교, 대명여중, 경일여고를 거쳐 서울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다. 해외 근무한 아버지 때문에 네 살부터 일곱 살까지 일본에서 지내며 그림책을 접한 그는 어린 시절부터 막연히 그림책 작가를 꿈꿨다고 한다. 1993년부터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림책협회 제3기 회장에 재임 중이다.

그는 『신화따라 바다 여행』, 『옛날옛적 이야기쟁이』, 『꽃들이 들려주는 옛이야기』등 지금까지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다. 그의 작품 여정을 살펴보면 작가가 특히 우리 옛이야기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영경은 실제로 우리 전통의 선을 잘 살려내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한지에 스며든 듯한 부드러운 색감이 원색적이고 화려한 외국 그림과 선명하게 비교되면서 우리의 맛을 살려 주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즉 한국적인 그림책을 만들어내는 작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작가는 글과 그림을 함께 작업할 만큼 텍스트 이해력이 뛰어나다.

그의 대표작 『아씨방 일곱 동무』는 2001년 SBS 어린이 미디어 대상 창작 그림책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프랑스어와 일본어로도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씨방 일곱 동무』는 '규중칠우쟁론기'라는 고전문학을 아이들이 읽기 쉽게 다시 쓴 책이다. 작가는 우리 고전을 되살려 그림책으로 만들어 정감있는 그림과 함께 들려주고 있다.

그 외에도 이영경은 많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지금도 아름답고 재미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는 『아씨방 일곱 동무』와 『신기한 그림족자』, 『오러와 오도』, 『콩숙이와 팥숙이』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넉 점 반』, 『꽃들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윤봉길』, 『전우치전』, 『천하태평 금금이의 치매 엄마 간병기』, 『왕이 된 양치기』 등이 있다. 『봉지공주와 봉투왕자』는 2013년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1인극 공연으로 처음 선보인 뒤 그림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이영경의 다른 상품

그림 : 이영경
그림을 그린 이영경 선생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는 <아씨방 일곱 동무>, <신기한 그림족자>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넉 점 반>, <주먹이>, <옛날옛적 이야기쟁이>, <꽃들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박씨전> 등이 있다. <아씨방 일곱 동무>는 일본어, 프랑스어로 번역 출판되었고, <넉 점 반>도 일본어, 프랑스어로 번역 출판이 진행 중이다. 한국적인 전통과 해학에 현대성을 접목시킨 작품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고집스럽게 자신의 작품 세계를 쌓아나가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67쪽 | 286g | 286*234*15mm
ISBN13
9788901059884

책 속으로

# 1
그러나 창선이의 목에 달린 ‘귀신’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점점 더 커 갔다. 이쁜 얼굴 아래 뚱뚱하고 불룩한 목이 있어서 사람들마다 얼굴을 찌푸리며 바라보았다.
“혹달라재, 혹달라재…….”
아이들이 창선이를 놀렸다. 창선이는 우물 안을 들여다보았다. 목이 사과같이 불룩한 이상한 아이가 나타났다. 창선이는 자기 몸이 사과가 달리는 나무라고 상상해 보았다.

# 2
이날 새벽, 창선이는 갑자기 목이 갈라지는 소리로 부르짖었다.
“형, 사과! 나무에 사과가 달렸잖아!”
범두는 눈을 부비며 벌떡 일어나 맨발에 문을 열고 뛰쳐나갔다.
밖은 하얗게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다.
“아, 눈! 눈이 내렸다. 창선이가 고향에 갈 수 있게 됐어요!”
하지만 어른들은 일제히 눈시울을 적시며 한숨을 내쉬었다. 창선이는 더는 고향으로 갈 수 없게 되었다. 엄마는 참지 못하고 흐느껴 울었다.

# 3
그러나 창호는 너무 무서워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 승냥이가 사람 냄새를 맡고 온 것이다. 누렁이가 사납게 짖었다. 창호는 용기를 내서 부랴부랴 마른 나무를 더 놓았다. 불길이 확 솟구치며 타올랐다.
창호는 그 불길 속에서 벌겋게 열을 내는 창선이의 모습을 보았다.
‘형, 나무에 사과가 달렸잖아! 사과, 사과…….’

# 4
마침내 고향 마을이 안겨 왔다. 차츰 이운이네 사과나무도 또렷이 보였다.
“아, 사과나무!”
창호는 고향을 향해 하루종일 앉아 계시곤 하던 병든 할아버지의 슬픈 모습이 떠올랐다.
사과를 달라고 허우적거리던 창선이의 조그마한 손이 떠올랐다.

- p

관련 자료

조선족을 꼭 닮은 과일, 사과배 이야기

‘사람들은 사과배가 우리 조선족을 닮았다고 하는군요. 130년의 이주 역사를 가진 조선족은 온갖 비바람 눈보라를 겪으면서도 우리의 언어와 문화를 고스란히 지켜왔답니다. 한편으로는 중국의 우수한 문화를 받아들여 중국 56개 민족 중 우수한 민족으로 성장했답니다.’ - 리혜선

사과배는 중국어로는 ‘핑구어리’라 한다. 우리의 사과나무와 중국의 돌배나무를 접목해 만든 과일나무이다. 이야기 속의 주인공 최창호가 몇 번의 실패 끝에 1921년 범두가 고향에서 가져온 사과나무 접지를 용정 소기골의 돌배나무에 접목해 마침내 성공한다. 지금도 용정 소기골의 최창호 할아버지의 생가에는 최창호 할아버지가 최초로 길러 낸 사과배 모수(어미나무) 세 그루가 살아 있다. 사과배는 나무에서는 붉은 사과 같고 겨울에 저장하면 노란 배의 모습을 띠는데, 맛도 그렇다. 사과처럼 달고 배처럼 물이 많고 시원하다.

중국 전지역에서 있은 전문가 평의에서 당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인정돼 ‘배 중의 왕’이라는 월계관을 쓰게 되었고, 용정시는 ‘중국 사과배 고향’, 사과배 모수에는 ‘사과배 선조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출판사 리뷰

조선족 대표 작가 리혜선과 화가 이영경이 전하는 가슴 깊이 울리는 감동!

*** 글 이야기
작가 리혜선은 국내에 출간된 전작, 그림책 <폭죽소리>를 통해 중국인에게 노예로 팔려온 ‘옥희’라는 여자아이의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를 보여 주었다. 이번 작품 <사과배 아이들>에서 작가는 조선족 이주 역사 백여 년을 상징하는 과일 ‘사과배’를 통해 역시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온몸으로 살아내며, 그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꽃피워내는 아이들, 온갖 역경을 이겨 내면서 끝내는 이루어내고야 마는 우리 민족의 생명력을 열 살 남짓의 아이들을 통해 보여 주고 있다. 작가는 울면서 글을 썼다고 한다. 작가는 보여 주고자 한다. 그곳에 그런 역사가 있었음을. 우리는 한 민족임을.

*** 그림 이야기
글을 처음 받아들고, 화가 이영경은 연변으로 떠나야 한다고 했다. 창호네가 살았던 내두산도 보아야 하고, 창호네와 마을 사람들이 남부여대하고 한겨울에 밟아갔던 백두산도 밟아가야 한다고 했다. 상상으로만 그릴 수 없다고 했다. 창호네가 이주했던 여정과 창호네가 움집을 짓고 뿌리를 내렸던 곳들을 돌아보고 나서, 화가는 그 산천과 그 역사를 그림으로 재현해 내었다.

화가 이영경이 그린 아이들은 사랑스럽다. 이영경의 아이들은 살아 있다. 독자들은 이제 화가가 창조해낸 아이들을 기억하고 좋아한다. 한국 아이들의 모습을 누구보다도 잘 그려내는 것으로 이미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화가는 이번 작품 <사과배 아이들>의 아이들, 창선이, 창호, 이운이, 영호, 범두를 통해 한없이 따뜻하면서도 순수한 그리고 삶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을 지닌 아이들을 그림으로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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