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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이름은 갈마바람
2. 나비 3. 하늬바람으로 4. 행복한 시절 5. 신도시 개발 6. 홀로 남은 갈마바람 7. 호수 공원을 만들다 8. 다시 만난 하늬바람 9. 꽃산 아주머니 10. 엘리베이터를 탄 들고양이 11. 다시 가스관을 타고 12. 산머루 13. 동물 추방 결의 14. 버려진 하늬바람 15. 가자! 자연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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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갈마바람은 자기가 태어난날 갈마바람이 몹시 불어 아빠가 자기 이름을 갈마바람이라고 붙여주었다는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주었어요. 그리고 점점이 흰 무늬로 늘어서서 모내기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학처럼 순결하게 보이는 이 곳 여름철 푸른 들판과 들판에 사는 동물들의 이야기도 들려주었지요. 또 그렇게 마냥 푸르던 벼 포기들이 어느덧 금물결로 넘실대는 한뫼벌의 아름다운 모습도 이야기해주었어요. 그 벌판을 마음껏 뛰놀며 친구들과 즐겁게 노는 이야기,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커다란 강과 그 강가에서 바라보는 저녁놀의 모습은 물론이구요. 엄마, 아빠, 할아버지 큰 바우네 이야기, 또 친구 산머루의 이야기 들을 오래도록 빠짐없이 들려 주었어요.
사랑은 상대방의 사소한 이야기도 소중히 여기며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이라나요,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는 갈마바람이었지만, 자기의 이야기를 이렇게 열심히 들어주는 나비가 정말 좋았어요. 귀를 쫑긋거리며 열심히 이야기를 듣는 나비의 눈동자가 까만 점 안에서 유난히도 반짝여 보였어요. --- p.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