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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아저씨 발명왕 되다
박남정김주경 그림
청어람미디어 200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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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작은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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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책 읽고 글 쓰는 재미에 빠져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습니다. <출판저널>에서 책을 소개하고 책에 관해 이야기하는 일을 하며 행복한 시절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충청북도 괴산에서 농사를 짓고 틈틈이 글을 쓰며 지냅니다. 펴낸 책으로는 《곰 아저씨의 딱새 육아일기》 《고추아저씨 발명왕 되다》 《초딩, 자전거 길을 만들다》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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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김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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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6년 제15회 국제노마일러스트 콩쿠르에서 가작을 수상했습니다. 직접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콧속이 간질간질』 『다시 그려도 괜찮아』 『엎드려 관찰하고 자세히 그렸어요』 등이 있고, 그림만 그린 책으로 『엄마 소방관, 아빠 간호사』 『폭탄머리 아저씨와 이상한 약국』 『날아라, 삑삑아!』 『첩자가 된 아이』 등이 있어요. 이야기를 통해 공상에 빠지고, 그 세계를 그림으로 그려 내는 걸 가장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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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316g | 170*230*20mm
ISBN13
9788989722977

줄거리

1)나는 농업고등학교에 가겠습니다
어릴 때부터 고향이 좋았던 해극. 초등학교 시절에는 공부보다는 매일 친구들과 놀기 바빴던 해극에게 아버지가 내민 것은 책 한 권. 그 책에는 아버지의 글씨로 다음과 같이 씌어 있었다.
“병든 사람에게는 하룻밤이 길고, 고달픈 사람에게는 한걸음이 멀며, 알고자 애쓰지 않는 사람에게는 인생이 지루하다.”-본문 25쪽
해극은 그 글을 보고 정신이 번쩍 나게 된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묻던 중 선택하게 된 것이 농업고등학교. 이웃과 함께, 어려운 일은 나누며 사는 농촌이 해극에게는 가장 좋은 곳으로 생각된 것이다. 그 고향을 지키며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한 해극. 하지만 이번에는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히게 되었다.
“앞으로는 기계를 이용해 농사를 짓는 세상이 올 거래요. 그리고 저는 농사짓는 것이 재미있고 잘 지을 자신도 있어요.” 해극이가 끝까지 농업고등학교에 가겠다고 우기자 아버지는 벼락같이 화를 내셨습니다.
“네가 굳이 농업고등학교를 가겠다면 아예 도시로 이사를 가야겠다.” -본문 32쪽
그러나 해극의 고집은 아무도 꺾지 못했다. 해극은 결국 자신이 원하던 제천농업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2)실패는 고추처럼 맵다
농부 이해극이 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도전한 농사가 바로 고추 농사이다. 물론 그 길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해군 시절 태국에서 본 고추나무를 잊지 못했던 해극. 우리나라에서는 일년생 식물이라고만 생각했던 고추가 따뜻한 태국에서는 여러해살이 식물이었던 것. 고추도 온도와 습도 등 조건만 잘 맞춰주면 여러해살이 식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다.
그래서 제대로 된 비닐도 없던 시절 빈약한 재료들을 구해다가 비닐하우스를 짓는다. 그 안은 따뜻했기에 남들보다 석달이나 앞선 1월에 고추씨를 뿌린 것이다.
“해극이가 비닐하우스를 짓고 고추씨를 뿌렸다며?”
“아니, 아직 땅도 녹지 않았는데 씨를 뿌리면 그게 싹이 트나? 군대 갔다 오더니 애가 머리가 이상해진 거 아냐?”-본문 54쪽
사람들은 손가락질했지만 해극은 묵묵히 자신의 의지대로 실험했다. 결과는 참패. 한 번의 꽃샘추위로 밭에 옮겨심은 고추 모종들이 모조리 얼어 죽은 것이다. 그렇다고 물러날 해극이 아니었다.
“바로 그거다! 고추 모종도 사람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비닐하우스에서 너무 편안하게 있다가 갑자기 밖으로 나가니까 작은 추위에도 견디지 못한 것이다. ”-본문 61쪽
결국 그 방법을 찾게 되는데 모종을 밭에 옮겨 심기 열흘 정도 전부터 찬바람도 쏘이고, 물도 덜 주는 등의 ‘모 굳히기’ 과정을 거친다. 그 결과는 대성공. 그 후로 10년이 지난 1985년 해극은 우리 나라에서 고추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고추 다수확 왕’으로 뽑히게 된다.

3)고추왕, 발명왕이 되다.
무엇이든 자신이 신이 나서 하면 따라올 사람이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농부 이해극은 농사를 짓다 불편한 부분이 생기면 곰곰이 궁리해서 좀 더 편하게 만들어 쓰곤 했다.
발명가가 되기 위해 공부를 따로 한 것이 아니라 그저 생활 속에서 얻은 소재로 여러 가지 물건을 발명하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비닐하우스의 문을 여닫다가 끙끙 앓게 된 부인을 보고, “비닐하우스 자동개폐기”를 발명하게 된다. 그가 만든 발명품은 모두 어떻게 하면 농사를 더 편하게, 힘을 덜 들이고 지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만들게 된 것들이다.
“해극이 처음으로 만든 발명품은 비닐하우스 안의 온도가 정상 이상으로 올라가고 내려갈 때마다 ‘삐삐’ 하는 경보음을 울리는 기계(다목적온도변화경보기)입니다. 이 기계로 해극은 4H 경진대회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이때부터 해극은 ‘농민 발명가’로 불렸습니다.-본문 102쪽
연구실도, 작업실도 따로 없는 해극은 추울 때는 방에서도 만들고, 마당에서도 만들고, 창고에서도 만든다.
농사를 제대로 짓기 위해 날씨도 연구하고, 땅도 연구하고, 식물도 공부하고, 농기계를 알아야 하니 기계나 전기에 대해서도 공부한다. 그래서 해극은 농업이야말로 종합응용과학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관련 자료

이해극 아저씨는...

1984년 농업경영인 후계자
1985년 전국 고추 증산왕
1986년 농업기술상 본상 수상, 노력상 훈장 수상
충청북도 농촌진흥원 명예 지도사
1985년부터 현재까지 농민대학 강사
1988년-1990년 대만농업기술 교환 연수생 연수농장
1997년 농협중앙회 으뜸발명왕 수상
1989-현재 농업경영기술지원단, 유기농업연구회 강사
농촌진흥청 한국농업전문학교 연수농장
충청북도 농업자동화 연구소 소장
해발 1200m 유기농 시범농장 경영
한국농민발명가회 회장

출판사 리뷰

벼랑 끝에 선 한국 농업, 그 안의 희망 찾기
한미 FTA 체결을 반대하기 위해 연일 격렬한 시위가 일어나는 대한민국. 농민들은 벼랑 끝에 선 절박한 마음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농민의 수는 절반 가까이 줄고, 농가 부채는 4배가량 늘었다고 한다. 이런 시점에서 세계 최대 농업 강국인 미국과의 FTA는 한국 농업과 농민에게 있어서는 사형 선고나 다름없다는 주장이다.
실제 농촌은 점점 사람들이 떠나는 공간이 되고, 농부란 직업은 점점 사라져 가는 지금. 아이들에게 “커서 무엇이 되고 싶냐” 물으면 농부가 되고 싶다는 아이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정말 농사를 통해 자신의 직업에 대한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는 건 불가능한 일인가?
물론 그렇지 않다. 여기 농민과 농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농부로서의 자긍심과 희망을 몸소 보여주는 사람이 있다. 바로 농부 이해극이 그 주인공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농부 이해극 이야기
충북 제천시 봉양면에서 친환경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 이해극(56세). 그를 수식하는 말은 아주 많다. 고추왕, 발명왕, 농민발명가협회 회장 등에서부터 친환경농업 전도사, 통일 농업의 선구자까지.
그중에서도 그가 가장 듣고 싶어하고, 듣기 좋아하는 말은 바로 ‘농사꾼’이다.
청어람미디어의 신간 <고추 아저씨 발명왕 되다>의 주인공이 바로 그 농사꾼 이해극이다.
한 아이가 있었다. 어릴 적부터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고향을 버리지 않고 살 수 있는 직업으로는 농부가 제격이라고 생각한 아이. 이 책에선 그 아이가 가족의 반대를 무릎 쓰고 농업고등학교를 가고, 농부가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농사가 즐거워 농부가 되었고, 농사를 덜 힘들게 짓고자 여러 가지 농자재를 발명한 그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동화로 꾸몄다. 농부 이해극의 이야기를 통해 내가 진정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하고, 또한 세상에는 남들이 우러러보는 직업도 있지만 자신이 즐겁고 신명나게 할 수 있는 일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통일의 씨앗이 된 농부
농부 이해극이 농부로서의 성공만 기뻐하며 그 자리에 안주했다면 그저 한 사람의 농부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를 주목하는 것은 지칠 줄 모르는 탐구 정신과 도전 정신, 그리고 끊임없이 자신이 가진 작은 능력을 남하고 나누려는 나눔의 마음 때문이다.
도전 정신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으로 인해 이해극은 몇 번의 고배를 마신 뒤 자신만의 농사 기술을 터득하게 된다. 그것을 이웃과 나누고, 농사를 공부하는 농업학교 제자들하고 나눈다.
또한 필리핀이나 중국 등 상대적으로 농업 기술이 낙후된 나라에서 그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하면 한달음에 달려가는 그이다. 그러던 중 1999년 어느 날. 식량 사정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북한에 그가 가진 농사 기술과 지식을 전수해줄 기회가 찾아온다. 서로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동포애라고 생각한 농부 이해극. 그 10여 명의 기술자들과 함께 북한에 가게 된다.
농업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북한에 간 해극은 북한 사람들에게 유기농법을 전수하고, 금강산 근처에 있는 ‘고성 국영 남새 농장’에 만 2천 평의 비닐 온실과 3천 평의 과수 농장을 조성하게 된다. 결과는 대성공. 이제 그가 조성해 놓은 ‘고성 국영 남새 농장’은 북한 사람들에게는 큰 자랑거리가 되었고, 남한 사람들에게는 북한에 가면 꼭 봐야할 구경거리가 된 것. 남북한 통일 이전에 농사 통일을 먼저 이룬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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