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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숭례문의 눈물 공부가 제일 쉬웠던 시골 소년 꿈을 안고 서울로 정신없는 서울 생활 목수의 길 첫 번째 스승과의 만남 스승의 스승을 만나다 스물아홉 살 부편수 세 번 눈물을 흘리다 ‘까칠한 도편수’라는 변명 다시 우뚝 선 숭례문 더 알고 싶어요 1. 신응수 대목장님의 삶을 돌아보았어요 2. 신응수 대목장님을 만났어요 3. 국보 1호 숭례문에 대해 알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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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책의 저자입니다.
2013-01-16
숭례문 복구를 위해 애쓰신 신응수 대목장님의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쓰기 위해 숭례문 현장을 찾아갔을 때 처음 뵌 신응수 대목장님은 생각 외로 훨씬 젊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마음과 몸이 젊으신 까닭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지요. 그건 바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 의미 있는 일을 하셔서 그런 것 아닐까요? 어린이에게는 다소 낯선 직업, 목수- 그 분들의 땀과 노력으로 천 년 문화재가 복원 또는 복구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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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수는 고건축 문화재를 볼 때마다 우리 조상의 뛰어난 과학성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요.
‘와, 정말 아름답다! 정말 기품 있다! 정말 편안하다!’ “어떠냐? 목수라면 이런 공사 한 번쯤은 해 봐야 하지 않겠니?” 아저씨의 말에 응수는 화들짝 놀라 대답했어요. “물론, 해 보고 싶어요! 그런데 저 같은 풋내기 목수에게 과연 그런 일이 가능할까요?” 그러자 아저씨가 응수의 어깨를 꽉 잡으며 말했습니다. “꿈을 가져, 꿈을! 너에게도 언젠가 기회가 올 테니까.” 그때부터 응수의 가슴 속에 우리나라 고건축 문화재를 손보는 목수가 되고 싶다는 꿈 하나가 단단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p. 67 선생님은 실무에 필요한 이론뿐만 아니라 진행 중인 숭례문 중수 공사를 비롯한 건축이나 대목장 역사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주었어요. “내가 가장 안타까운 것은 우리 전통 건축의 맥이 끊어질지 모른다는 사실이다.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우리 고유의 전통 건축 공법이 단절될까 봐 몹시 걱정된다. 그래서 나는 너에게 아낌없이 전수하고 싶은 게다.” 뜻밖의 말이었어요. 신응수는 자신이 과연 그 일을 해낼 수 있을지 영 자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해 보지도 않고 포기할 수는 없지!’ ---p. 88 “일에 관한 한 지독한 사람이야.” “같이 일하기는 정말 어려운 사람이야.” 함께 일하는 목수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습니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까칠한 도편수’였습니다. “‘까칠한 도편수’라는 별명, 저도 듣기 싫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까칠하고 깐깐하게 만들어야 천 년이 지난 후에도 변함이 없는 건축물을 지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 말에 목수들과 감독자들은 아무 대꾸도 할 수 없었어요. 신응수의 말에 틀린 것이 조금도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일에 있어서만큼은 누구보다 정직하고 성실하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으니까요. “나의 스승이 그랬고, 스승의 스승이 그랬듯이 나도 그렇게 할 겁니다.” ---p. 114 2010년 2월, 드디어 숭례문 복구 공사가 시작되었어요. 온 국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숭례문 복구 공사는 신응수 대목장에게도 참으로 뜻깊은 일이었어요. 50여 년 전, 자신을 전통 건축의 길로 들어서게 해 주신 두 스승과 함께했던 숭례문. 그곳은 자신의 꿈을 더 크게 더 높게 키웠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p. 122 신응수 대목장은 수많은 장인과 함께 숭례문의 모든 복구 과정을 전통 방식으로 진행했어요. 돌 작업을 할 때도 기계로 자르지 않고, 전통 석제 공구를 이용하여 커다란 돌에 홈을 내어 자르고 일일이 손으로 매끈하게 다듬었어요. 나무로 작업할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우아하면서 기품 있는 아름다움을 나타내기 위해 못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와 나무 사이에 홈을 내어 하나하나 끼우는 전통 방식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필요한 쇠를 만들기 위해 대장간도 지었어요. 지붕의 기와와 단청, 잡상도 원래의 모습대로 되살렸고요. 구조물이 모두 들어서고 단청 작업을 할 때는 천연물감을 만들어 썼어요. 또한 복구 공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모두 조선 시대 옷을 입고 일을 했어요. 숭례문의 역사까지 고스란히 살려 낸다는 숭고한 마음가짐을 잃지 않기 위해서였지요. ---pp. 125~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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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을 복구한 우리 시대 최고의 목수, 대목장 신응수 이야기”
가난한 산골 소년이 우리나라 최고의 궁궐 목수가 되기까지! 신응수는 가난한 산골 마을에서 9남매 중 여덟째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돈을 벌기 위해 서울로 올라온다. 공부가 가장 좋았던 산골 소년이었던 그는 서울에 올라와 낮에는 동사무소 급사를 하면서 야간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학업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희망을 품었지만, 급사 자리가 나지 않자 사촌 형을 따라 우연히 목수 일을 시작하게 된다. 어린 나이에도 온갖 허드렛일과 시키지 않은 일까지 묵묵히 알아서 도맡아하며 목수 아저씨들의 인정을 받게 된 신응수였지만 고된 목수 일을 평생 직업으로 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우연히 참여하게 된 고건축 문화재 공사 현장에서 한옥과 우리 문화재의 기품 있고 편안한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궁궐 목수의 꿈을 갖게 된다. 손이 부르트도록 일하고 물집이 잡히도록 대패질을 하며 묵묵히 기초를 다져 나가던 중 신응수의 성실성과 끈기를 높이 평가한 훌륭하신 두 분의 스승도 만나게 되고, 전통 건축의 맥을 잇는 최고의 궁궐 목수가 되겠다는 그의 꿈은 단단하게 여물어 간다. 타고난 성실한 성품과 훌륭한 스승과의 만남, 그리고 전통 건축에 대한 사명감! 이 세 가지가 어우러져 그의 투박한 두 손에서 병들거나 사라졌던 우리나라의 문화재들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다. 우리나라 대형 문화재 복원 사업 중 신응수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그렇게 신응수는 궁궐과 사찰에 깃든 우리 민족의 숨결을 지키기 위해 평생 힘써 왔다. 이 책은 산골 소년 신응수가 목수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우리 고건축 문화재 공사를 접하면서 궁궐 목수의 꿈을 꾸는 과정, 그리고 우리나라 최고의 목수가 되기까지의 칠십여 년의 삶을 어린이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목수 일을 처음 시작한 17세부터 현재까지 신응수가 숭례문, 불국사, 수원화성, 광화문, 경복궁 등 우리나라의 손꼽히는 문화재 복구에 쏟은 열정과 사랑, 헌신이 페이지마다 펼쳐져 있다. 책 뒷부분에는 국보 1호 숭례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그림을 함께 실어, 2013년 새 천 년을 여는 숭례문에 대한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는다. 1960년대 숭례문 중수 공사에 막내 목수로 참여한 바 있는 신응수는 2010년 2월부터 시작된 숭례문 복구 공사에서는 대목 분야 총책임자인 도편수를 맡아 전통 기법으로 숭례문을 복구했다. 소중한 우리 문화재의 새 천 년을 되살려 온 대목장 신응수! 그리고 2013년, 우리나라의 국보 1호인 숭례문의 새 천 년을 여는 그의 이야기를 만나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