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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서문
제1부 삶의 조명, 섬들 1. 삶의 의미 2. 우연, 필연, 사건 3. 말 4. 변증법 1) 현대의 변증법 5 2) 성서의 변증법 3) 내 저서들의 변증법 5. 조화(調和) 6. 악, 그리고 선을 향한 갈망 7. 삶을 향한 사랑 1) 사랑의 해체 2) 진정한 사랑 2 3) 인간의 사랑 4) 하나님의 사랑과 관계 제2부 역사, 인간의 모험 1. 역사의 부침 2. 선사시대와 자연 환경 3. 역사시대와 사회 4. 탈역사시대와 기술 환경 제3부하나님의 안식, 끝이 없는 끝 1. 일곱째 날 2. 내가 믿는 하나님 1) 계시에 관한 지식과 경험9 2) 역사와 기술 환경과 초월성 3. 구원의 보편성 1) 하나님은 사랑 2) 성서적 근거 4. 심판 5. 그리스도의 총괄갱신 자끄 엘륄 저술 목록(연대기순) 및 연구서 |
Jacques Ell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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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울 정도로 이성적인 자끄 엘륄이 믿는 것
평생의 삶을 통해서 얻은 지성적인 통찰과 영적인 지혜. 사랑 : 사람들은 사랑을 하지만, 사랑을 만들지는 못한다. 사랑을 경험할 수 있을 뿐이다. 경험하는 것과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르다. 내가 말하는 사랑은 주는 것이지 가지는 것이 아니다. 주는 사랑은 지속된다. 왜냐하면 그것은 삶이기 때문이다. … 비록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이 내 평생을 통해 한 번에 그칠지라도, 이 승리 위에서 나의 여생을 보내게 되며, 그 기억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의 존재가 빚어져 간다. 언제나 그 기억이 살아있게 해야 한다. 은밀하게라도 계속 간직하고 있어야 한다. 역사 : 신앙은 신념으로 변질될 수 있지만, 신념이 신앙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역사는 말한다. 하나님을 완벽하게 알고 있다며, 신앙의 보존과 전파를 목적으로 제도를 확립하려고 할 때 신앙은 신념으로 변신한다. 신앙이 진리를 규정하는 근본적인 원칙들을 명확하게 하려 하고, 사회의 모든 것을 총괄하려 할 때, 신앙의 변질이 시작된다. 신앙이 결정적이고 확고한 원칙들만을 답습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진리를 강요하려 할 때, 변질이 일어난다. 이런 현상들이 나타날 때, 신앙은 사라지고 신념과 제도화된 종교만이 존속한다. … 역사는 우리 시대를 이해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에게 교훈을 주지 않는다. 역사는 물론 무익한 것이 아니지만, 미리 대비하여 수집한 해결책들의 모음집을 제시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창의적 대응을 독려하는 것이다 변증법 : 모순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은 우리를 변화시키지 못한다. 변화나 진화를 가져올 유일한 것은 모순과 반대, 그리고 부정적인 것의 등장과 부정적인 성향이다. 이는 상황을 전환시킨다. 하나의 주체가 항의하고 부정하여 명백하게 모순을 표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런 방식을 통해서 부정은 혁신을 가져오고, 집단과 개인의 역사를 이어간다. 그때 부정이 전적으로 긍정적인 측면을 포함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하나의 상태가 다른 상태로 변화하는 것은 오직 이 부정에 기인한다. 땅 :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고유한 장소인 이 땅은 이 연합과 이 기쁨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 땅이 그렇지 못하다면, 다시 그렇게 되도록 회복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부서지기 쉽고 갈가리 찢긴 이 땅이 우리의 유일한 거처요, 우리의 유일한 고향이기 때문이다. 하나님: 하나님은 피조물을 내버려 두지 않는다. 신생아를 길에 버려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하나님의 사랑은 다른 존재를 향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이 창조한 세계와 피조물을 사랑하고, 피조물의 생존과 번식에 필요한 하나님의 지식을 전한다. … 나는 세상 속에 하나님의 은밀한 현존을 믿는다. 때로는 우리를 침묵 가운데 남겨두기도 하지만, 우리에게 늘 ‘기억하라’고 말씀한다. 즉,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이 전한 말씀을 찾게 하고, 우리가 그 기록된 말씀을 살아있는 현재화된 말씀으로 받아들일 때 그 말씀을 늘 새롭게 한다. 하나님은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이 연주되는 화려한 의식들 가운데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지만, 가난한 사람의 의외의 모습에 담긴 예수 그리스도가 겪은 것과 같은 고통 속에, 내가 다가가는 이웃의 연약함 속에 숨어 있다. … 사랑의 하나님이 당신의 아들을 내어줄 정도로 사랑하는 당신의 피조물을 지옥에 보낼 수는 없다. 먼저 당신의 피조물이기에 하나님은 버릴 수가 없다. 그것은 스스로 당신 자신의 몸을 절단하는 것과 같다. 역자 서문 독서는 어쩌면 등산에 비유할 수도 있을 것이다. 때로는 힘에 부쳐 숨을 몰아쉬면서도 산에 오르는 것은 아마도 평지에서는 볼 수 없는 탁 트인 전망을 접하게 되는 까닭이리라. 한눈에 세상이 다 들어와 눈이 크게 열리는 느낌은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즐거움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엘륄은 또 다른 차원의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도록 우리를 초대한다. 사실 이 초대는 저자 자신의 자녀들을 향한 것이기도 하다. 저자는 1987년에 두 권의 책을 출판한다. 한 권은 지금까지 저술한 모든 책들의 결론에 해당하는 『존재의 이유』였고, 다른 한 권이 바로 이 『개인과 역사와 하나님』이었다. 특이한 것은 엘륄이 이 두 권의 책을 각각 자신의 아내와 자녀들에게 헌정한 것이다. 자신의 자녀들에게 헌정한 이 책에서 일흔 여섯의 나이에 엘륄은 평생의 삶을 통해서 얻은 지성적인 통찰과 영적인 지혜를 전하고 있다. 그는 말한다. “나는 다른 책에서 기술과 혁명의 결과들을 평가해 보았다. 나는 이 모든 경우에 다 맞는 결론을 하나 맺을 수 있었다.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전도서를 묵상한 『존재의 이유』가 모든 저작들의 결론에 해당한다면, 에필로그라고 할 수도 있는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이 한 모든 학문적인 연구와 저작활동들이 결국은 덧없이 사라지고 마는 헛된 것에 불과하다고 단언한다.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지금 여기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고 역사라고 강변한다. 이 책에서 엘륄의 의도는 곧 그 삶과 역사의 중요성과 의미를 구체적으로 전하는 것이다. 사실 프랑스어 원제목인 Ce que je crois를 문자 그대로 번역하면 ‘내가 믿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제목 탓에 사람들은 여기서 주로 어떤 신학적인 사상이나 이론을 기대하기도 한다. 특히 영미권의 독자층에서 제목을 보고 신학적인 책을 기대했다가 실망했다는 내용의 서평들이 적지 않게 발견된다. 문제는 믿음의 차원에서는 믿는 주체가 인간이라면, 계시의 차원에서 계시의 주체는 하나님이라는데 있다고 볼 수 있다. 신학이 주로 계시의 차원을 다루는 것이라면,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믿는 개인의 삶과 사회와 역사와 그리고 거기에 신앙의 하나님이 어떻게 관계하는지를 조명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현대의 언어로 쓴 엘륄의 전도서라고 한다면 지나친 억측이 될까. 이 책에서 저자 엘륄은 자신의 생애를 관통하는, 영혼을 사로잡은 두 번의 만남을 소개한다. 그는 한 만남의 경험을 이렇게 기술하고 있다. “나는 그녀를 처음 발견하고 태양이 폭발이라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녀는 나의 모든 갈망과 소망에 완전히 부합했다. [...] 그녀는 나의 우주가 되었다. 나는 그녀의 눈을 통해서, 그녀의 눈 안에서 모든 것을 보았다.” 흡사 연애소설의 한 장면과 같은 이 글은 엘륄이 자신의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를 묘사한 것이다. 그는 남자와 여자의 진실한 사랑은 곧 하나님의 형상을 이 땅 위에 드러내는 것이라고 한다. 다른 하나의 만남은 자신과 하나님의 만남이다. 하나님에 관한 성서의 “하나의 말씀이 돌연히 아주 실체적인 진리로 다가와 이제 그 말씀을 의심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된다. [...] 그때 나는 그 말씀에 대해서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또 그 말씀을 거부할 수도 없다. 그 말씀은 어느새 내 삶의 중심에 들어와 있다.” 자신의 영적인 체험을 암시하고 있는 이 글에서 우리는 인간과 하나님의 만남이 인간과 인간의 사랑의 만남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인간의 사랑과, 말씀의 성육신인 예수 그리스도 안에 계시된 하나님의 사랑은 엘륄이 저술한 모든 책들의 원천이요 동력이다. “평생을 통하여 나는 인간이 더 깨어나서 자유롭게 스스로를 돌아보며, 군중 속을 빠져나와서 스스로 선택하고, 또한 인간의 사악함과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나의 책들은 다른 목적이 없다. 내가 만난 그 모든 사람들을, 그들의 과거 행위가 어찌되었든 간에, 나는 사랑하려고 애를 썼다.” 그 사랑으로 엘륄은 이 책을 통해서 우리 개개인의 삶과 인간의 역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하고 통찰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한다. 역자로서 번역의 한계는 피할 수 없다. 한국자끄엘륄협회의 이상민 선생님은 엘륄에 대한 박학한 지식과 꼼꼼한 교정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다. 울컥하는 감동 속에 책을 읽었다는 대장간의 배용하 대표님은 적절한 지적과 권고도 빼놓지 않았다. 영감이 뛰어난 아내는 이 책의 제목을 정해 주었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또한 이 책을 접하는 모든 이들에게 눈앞이 환히 열리는 기쁨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 자끄엘륄총서 1.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박동열 옮김 2. 뒤틀려진 기독교 박동열/이상민 옮김 3. 하나님이냐 돈이냐 양명수 옮김 4. 잊혀진 소망 이상민 옮김 5. 이슬람과 기독교 이상민 옮김 6. 하나님은 불의한가? 이상민 옮김 7. 세계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 김재현/신광은 옮김 8. 요나의 심판과 구원 신기호 옮김 9.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김은경 옮김 10. 무정부주의와 기독교 이창헌 옮김 11.기독교와 마르크스주의 곽노경 옮김 12. 정치적 착각 하태환 옮김 13. 인간을 위한 혁명 하태환 옮김 14. 폭력에 맞서 이창헌 옮김 15. 선전 하태환 옮김 16. 하나님의 정치와 인간의 정치 김은경 옮김 17. 혁명의 해부 황종대 옮김 18. 의심을 거친 믿음 임형권 옮김 19. 머리 둘 곳 없던 예수 황종대 옮김 20. 기술체계 이상민 옮김 21. 자연법의 신학적 의미 강만원 옮김 22. 마르크스 사상 안성헌 옮김 23. 무의미의 제국 하태환 옮김 24. 굴욕당한 말 박동열/이상민 옮김 25. 마르크스의 후계자 안성헌 옮김 26. 우리의 기도 김치수 옮김 27. 개인과 역사와 하나님 김치수 옮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