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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5
감수의 글 8 재밌어서 밤새 읽는 소립자 이야기 힉스 입자는 ‘입자’가 아니다?! 14 ‘소립자 연구’란? 25 전 세계가 함께 만든 초거대 실험 장치 39 물질을 만드는 소립자 - 쿼크와 렙톤 48 힘을 전달하는 소립자 - 글루온, 광자, 위크보손 55 물질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59 무게를 만들다! 힉스 입자 65 두 천재 물리학자 겔만과 파인만 70 힉스 입자와 초끈이론 이야기 소립자는 블랙홀과 같다? 80 ‘양자장’은 용수철로 가득하다? 85 소립자의 세계는 상상불가?! 91 아인슈타인과 피카소의 공통항 97 힉스 입자는 어떻게 포착할까? 114 소립자는 언제나 불확정 118 소립자론의 구세주, 파인만 124 초끈이론이란? 133 초끈이론의 주역은 D-브레인 145 구체적 물질에서 추상적 개념으로 154 시공과 우주 창조 이야기 소립자와 우주 탄생 이야기 164 우리 주변에 ‘반물질’이 없는 이유 170 소립자보다도 작은 소립자?! 175 우주가 한두 개가 아니다? 181 우주론의 현재 188 시간과 공간은 사실 모호하다? 194 시공간은 뽀글뽀글 거품을 낸다 201 소립자의 스핀으로 시공간의 일그러짐을 측정하다 214 맺음말 221 참고자료 223 |
Kaoru Takeuchi,たけうち かおる,竹內 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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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스 입자는 ‘소립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입자’로 추정된다. 자세한 설명은 뒤에서 다시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물체는 질량 없이 존재할 수 없다. 그래서 힉스 입자는 ‘신의 입자’라고도 불린다.
소립자 물리학 이론은 기본적으로 소립자의 질량을 0으로 두고 계산해야 하는데, 실제 소립자에는 질량이 존재하지 않는가. 이대로라면 지금까지 세운 이론에 모순이 생기고 만다.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야만 한다! 전 세계의 물리학자가 이러한 딜레마에 빠져 머리를 싸매고 고민했다. 그러던 1964년, 영국의 물리학자 피터 힉스가 ‘소립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물질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미지의 소립자에 대한 예측을 내놓았다. 이것이 바로 ‘힉스 입자’다. 힉스 입자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지금까지의 이론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모순 없이 설명할 수 있다. 결국 힉스 입자의 개념이 등장하자 물리학계가 크게 들썩였다. 힉스 입자를 발견하기 위해 전 세계의 물리학자들이 발 벗고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 지금까지 16종류의 소립자를 소개했는데, 만약 힉스 입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 16종류의 소립자들은 질량이 0, 다시 말해 질량이 없는 셈이 된다. 앞에서 광자와 글루온이 없으면 원자가 존재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런데 힉스 입자가 없어도 역시 원자는 존재할 수 없다. 왜 그럴까? ‘소립자의 질량이 0’이라는 말은 입자가 ‘항상 빛의 속도로 난다’는 뜻이다. 질량이 0인 입자는 항상 빛의 속도로 움직인다. 참고로 광자는 실제 질량이 0이다. 그래서 이름처럼 빛의 속도로 날아갈 수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질량이 0이면 움직임을 멈출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광자는 생성되는 그 순간부터 브레이크가 없어서 항상 빛의 속도로 날아다닌다. 그러다가 어떤 물질과 부딪쳐 반응(상호작용)하면 소멸한다. 단지 그것뿐이다. 이것이 질량이 0인 소립자의 운명이다. ++++++++++ 초끈이론은 이런 것이다. ‘크기가 없는 점에 확장성을 주면 어떻게 될까?’ 앞서 말했듯 지구를 ‘점’이라고 생각하는 예도 그러한데, 보통은 ‘구’가 된다고 대답하기 쉽다. 그런데 기하학(도형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의 발상으로는 ‘점’이 확장되면 ‘선’이 된다. 점을 한 방향으로 쭉 잡아당기면 ‘선’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선’을 다시 위로 잡아당기면 ‘면’이 된다. 이를 0차원(크기가 없는 점), 1차원(선), 2차원(면)이라고 부른다. 면을 다시 잡아당기면 이번에는 주사위 모양이 된다. 이를 3차원이라고 한다. 그래서 ‘차원’이란 사실 ‘방향과 확장’이라는 의미다. 0차원(크가 없는 점)은 방향과 확장이 없다(0). 1차원(선)은 한 방향으로 확장된다. 2차원(면)은 두 방향으로 확장된다. 예컨대 x좌표와 y좌표가 있는 그래프용지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3차원이 되면 거기에 z좌표가 추가된다. 그리고 아인슈타인이 등장해서 4차원, 즉 네 번째 방향이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가로, 세로, 높이라는 3차원+시간이라는 축이 있으며, 이것이 바로 4차원이다’라고 말했던 것이다. 현재 이론에서 차원을 점점 확장하면 점(0차원) 다음으로 나오는 것이 선(1차원)이다. 이를 ‘끈’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점입자였던 소립자가 확장된다=선이 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 ‘운동경기는 참가하는 데 의의가 있다’는 말이 있는데, 소립자물리학 역시 ‘상상’하는 데 의의가 있다. 이론쟁이가 공상을 펼치지 않으면 실험쟁이는 ‘그것’을 밝혀낼 수 없다. 이론쟁이 한 사람의 공상체계가 서서히 전 세계 이론쟁이들의 두뇌를 잠식하고, 이윽고 실험쟁이도 뛰어들어 다함께 정치가를 구워삶아서 몇 조 원에 달하는 실험 장치를 완성한다. 물론 그 돈은 다 국민의 혈세겠지만. 이렇게 냉정하게 분석하면 소립자 물리학이란 꽤 애물단지다. 그런데도 신기한 매력이 있어 우리를 꿈꾸게 한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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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스 입자, 11차원, 우주 탄생의 순간, 평행우주론...
우주의 시작과 끝은 무엇일까 세상에서 가장 작은 물질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계의 본질을 알 수 있다면? 객관적인 사실, 구체성과 절대성을 중요시하는 연구가 아닌 가상 세계에서의 물리학 연구는 이미 아인슈타인 때부터 시작되었고 지금도 많은 연구들이 오로지 과학자의 머릿속에서 이루어진다. 현재 소립자의 성질을 설명하는 궁극적인 이론이라고 알려져 있는 초끈이론의 경우도 11차원의 공간 속에서만 계산이 가능하다. 이 이론대로라면 이 세계 어딘가에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와는 또 다른 우주가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소립자론은 증명할 수가 없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이론 물리학자들의 머릿속에서 가설로만 존재한다. 하지만 지금도 수백 명의 아인슈타인의 후예들이 소립자 물리학을 연구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소립자를 주목하는 이유는 소립자가 우리 세계의 본질을 알기 위한 연구이기 때문이다. ‘신이 숨겨놓은 입자’라 불리는 힉스 입자가 ‘이 세상 질량의 근원’임이 밝혀졌고 만일 존재하지 않았다면 질량의 기원을 밝혀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와 아주 가까운 물질이라고 할 수 있다. 나아가 소립자 연구가 앞으로 더 진행된다면 우주가 처음에 탄생한 빅뱅의 순간, 우주가 소립자만한 크기였을 무렵에 대한 이론을 전개할 수 있게 된다. 즉 소립자론과 우주론, 양자역학과 일반 상대성 이론을 전부 융합해서 소립자 수준인 우주를 연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온갖 어려운 실험과 이론들이 모여 있는 것 같은 소립자를 이해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아이러니하게도 ‘단순함’이라고 말한다. 소립자를 하나의 물질이라기보다 개념으로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어차피 우리 머리로는 그릴 수 없을 만큼 광범위한 것’이 소립자의 세계다. 말 그대로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미지의 영역인 것이다. 공상과학소설에 나올법한 흥미진진한 소립자의 세계 소립자는 우리를 꿈꾸게 한다 물리학에서는 확률은 무의미하다고 한다. 99.9999%의 확률로 거의 확정에 가까운 이론만이 인정받고 살아남는다. 이렇게 피도 눈물도 없이 냉혹한 물리학의 세계지만 저자는 소립자 물리학에는 사람들을 꿈꾸게 하는 신기한 매력이 있다고 말한다. 100년 전 물리학자들이 머릿속으로 꿈꾸기만 하던 것들 중 지금 실현된 것이 많이 있다. 반대로 말하면 상상하지 않은 것은 절대 현실화될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물리학자들이 현실에서 불가능할 것 같은 가설들을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사실은 우리의 근원에 가장 가까이 있다는 것, 소립자 물리학은 가장 작은 것을 연구하지만 어쩌면 가장 거대한 것을 담고 있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소립자가 무엇인지 알고 싶은 과학 입문자부터 물리학의 최전선이 궁금한 사람들까지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재미있으면서도 알찬 과학 교양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