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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밀조밀 다양한 공룡 밥의 모습과 소품들이 그림 속 가득!
『무지막지하게 큰 공룡 밥』에는 윌리엄 조이스 특유의 재치 있는 표현이 그림 구석구석에 숨겨져 있다. 어린 아이들을 위한 공룡 밥 다이빙대, 밥이 누우면 딱 맞는 유람선 위 굴뚝 침대, 선글라스를 끼고 기차 두세 칸을 훌쩍 차지한 밥, 뒤뜰에서 야구하는 밥의 꼬리에 씌어 있는 야구 글러브, 창문 틈으로 밥의 모습을 도화지에 그리고 있는 화가, 밥에게는 이쑤시개 같은 야구 배트! 윌리엄 조이스는 오밀조밀 재미있는 요소들을 그림 속 숨은그림찾기처럼 배치하여 익살스러운 분위기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아이들과 함께 공룡 밥의 재미난 모습 찾기 놀이를 해 보는 것도 독특한 즐거움을 줄 것이다. 윌리엄 조이스는『무지막지하게 큰 공룡 밥』의 그림을 오래된 영화의 한 장면처럼 고전적이면서도 잔잔한 색채로 구현해냈다. 그윽한 필치로 그려진 아프리카 초원과 나일 강, 뉴욕 항, 센트럴 파크 등 아름다운 풍경들이 장면마다 가득 펼쳐져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평온하게 한다. 각기 다른 농도와 빛깔로 표현된 공룡 밥의 담녹색 피부는 질감마저 선명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최고의 선수이며… 최고의 친구이며… 우리 가족이 된 최고의 공룡! 라자르도 가족은 공룡 밥을 어떠한 이질감도 없이 받아들였다. 라자르도 가족이 밥을 위해 자장가를 직접 만들어 조용조용 불러 주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는 어느새 밥이 공룡이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라자르도 가족이 밥을 아끼는 마음만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은 라자르도 가족이 위기에 빠진 공룡 밥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켜 내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가족이란 종과 혈연에 상관없이 그저 사랑하는 만큼 단단하고 강해지는 하나의 공동체임을 배운다. 그리고 아이들은 깨닫는다. 사랑하는 대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며, 용기를 내기 위해서는 웃음과 재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