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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아주머니는 누가 이 눈 속에 마을을 왔는가 싶어 문을 활짝 열었대.
"누구요?" 그래, 바로 그거야. 뭔가, 소아지만한 것이 토방에 올라서서 앞발을 마루에 얹어 놓고 있었다. 바로 그 녀석이야! 등뒤에는 함박눈이 펑펑 쏟아져 내리고 있었지. "아이구, 너 왔냐? 산에 먹을 것이 없더냐?" 이동 아주머니가 눈 속에 재 넘어온 사위라도 맞듯 마루로 달려나왔어. 고구마를 먹으며 가마니를 짜고 있던 형도 귀가 번쩍 뜨였지. "어디, 어디!" --- p.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