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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소개
‘작은걸음큰걸음’은 초등 3학년 이상 어린이들을 위한 창작 동화 시리즈입니다. 자랄수록 넓어지는 걸음 폭처럼, 이야기보따리를 풀 때마다 마음의 키도 점점 커질 것입니다. 〈할머니, 편지 왔어요〉는 ‘작은걸음큰걸음’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입니다. 책 소개 사랑은 마법과도 같습니다. 삶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생기를 잃어버린 몸에 삶의 의지를 불어넣어 주는 신비한 힘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죽음 앞에 다가와 있는 여든네 살 증조할머니와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열두 살짜리 증손녀 아나벨이 편지를 주고받습니다. 처음에는 증조할머니에게 할 얘기가 아무것도 없을 것 같았지만, 아나벨은점점 가족, 학교, 친구에 대해 속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도 털어놓게 됩니다. 기억이 깜빡깜빡하는 증조할머니는 한 번 했던 얘기를 또 하기도 하고, 질문과 생판 다른 대답으로 아나벨을 답답하게 합니다. 아나벨은 늘 답장을 늦게 주거나 때로 소식이 없는 할머니에게 투정을 부리고 독촉도 합니다. 그렇게 할머니의 편지를 기다리고 걱정하면서 아나벨은 할머니의 편지에 중독이 되어 갑니다. 세대 차이를 느끼고 서로의 생각에 공감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증조할머니는 아나벨에게 누구보다도 훌륭한 조언자가 되어 줍니다. 아나벨이 단짝 친구 루시아와의 갈등으로 괴로워하자, 증조할머니는 자신이 예전에 겪었던 비슷한 일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영영 잃어버리고 만 우정 때문에 아직도 가슴이 아려 온다는 고백을 합니다. 제대로 사랑하지 못한 기억에 대한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는 법이라고. 다리 절단 수술 후, 통증에 시달리는 할머니의 소식을 들으면서 아나벨은 할머니의 말을 이해하게 됩니다. 있지도 않은 발 때문에 아파야 하는 것이 사라진 우정 때문에 마음 아픈 것과 비슷한 거라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작품 전반에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가 깔려 있긴 하지만, 독자들에게 내내 따뜻하고 즐거운 편지로 읽힐 것입니다. 증조할머니를 만나러 가는 부활절을 기다리는 아나벨의 마음과 같은 ‘희망’이 가득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기다림은 사랑의 또다른 모습입니다. 그 기다림의 과정을 통해 소녀 아나벨은 한 걸음 성숙해져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