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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도원에 버려진 아이
2. 악마의 도서관 3. 옥상 위의 드래곤 치과 4. 입학시험 5. 드래곤 덴티스트 수업을 받다 6. 피터와 탐 왕자 7. 첫 번째 신경 치료 8. 어둠의 용, 막심 9. 헤시레의 미라 10. 마법의 숲으로 11. 드래곤 덴티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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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강의실 한쪽에서 지그프리트가 입을 쩍 벌린 채 피터를 바라보고 있었다. 치료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통째로 삼켜 버리겠다는 듯 앞발톱 두 개를 마주치며 불꽃을 일으켰다.
피터가 횃불을 들고 다가가자, 지그프리트가 강의실 바닥에 턱을 내려놓았다. 피터는 날카로운 앞니를 조심조심 넘어 끈적끈적한 입안으로 들어갔다. 엄청나게 큰 몸통 속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열기와 고기 썩는 냄새에 숨이 턱 막혔다. 피터는 모자를 벗어 얼굴에 흐르는 땀을 닦았다. 그런 다음 횃불을 높이 치켜들고 물침대처럼 출렁거리는 혀 위를 걸어갔다. --- p.60-61 “모두 피해!” 스네일 수도원장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가스가 폭발하며 지그프리트의 입안에서 뜨거운 불덩이가 뿜어져 나왔다. 학생들은 책상 뒤로 얼른 몸을 숨겼다. 지그프리트가 불 뿜기를 멈추고 얼마쯤 지났을 때, 시커멓게 그을음을 뒤집어쓴 피터가 검은 연기 속에서 비틀비틀 걸어 나왔다. 어릿광대 모자에서는 아직도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악마의 뿔이다!” “저런 꼴을 하고 있으니 가스 청소나 하지.” 브래드 왕자가 어깨로 피터를 세게 밀치며 지나갔다. 그 바람에 피터는 팽이처럼 뱅그르르 제자리를 돌다가 휘청거렸다. 그러자 구스타브 왕자가 발을 헛디딘 척하며 피터를 덮쳤다. 바닥에 꽈당 엎어진 피터를 구스타브 왕자가 곰처럼 커다란 몸으로 짓누르며 을러대듯 말했다. “꼴 보기 싫어! 꺼져 버려, 이 괴물아!” --- p.62-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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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세 개의 뿔이 달린 아이, 수도원에 버려지다!
현직 치과 의사이자 추리소설가가 쓴 판타지 동화 시간이 멈춰 버린 듯한 비밀의 수도원, 콘도르의 둥지에 갓난아이가 버려진다. 아기의 머리에는 세 개의 뿔이 나 있고, 등에는 악마를 상징하는 뒤집어진 별 모양의 푸른 점이 새겨져 있다. 악마의 아기임을 직감한 수도원장은 칼을 빼들어 아기를 죽이려다가 갑자기 마음을 바꾼다. 아기의 해맑은 미소와 마주하는 순간,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아기를 키우기로 결심한 수도원장은 아기에게 ‘피터’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뿔을 감추기 위해 어릿광대 모자를 만들어 씌운다. 피터의 정체에 대해 온갖 추측과 소문이 나돌지만, 수도원장은 피터의 비밀을 지키며 혼자서 묵묵히 피터를 키운다. 자라면서 책 읽기를 좋아한 피터는 수도원장을 도와 피라미드 양피지에 적힌 상형 문자의 비밀을 밝혀 낸다. 4700년 전 최초의 치과 의사 헤시레가 기록한 용 이빨 치료법에 관한 내용이 그것. 양피지의 지식을 토대로 수도원장은 옥상 위에 드래곤 치과를 차린다. 그 무렵 용들의 세계에 마법의 충치가 번져 세상은 큰 혼란에 빠진다. 수도원장은 첫 번째 환자인 용들의 왕, 지그프리트의 부탁으로 마법의 충치를 치료할 의사를 길러 내는 드래곤 덴티스트 학교를 세우고 입학시험을 치른다. 그 결과 웬디 공주와 심술꾸러기 두 왕자, 그리고 나약한 탐 왕자가 드래곤 덴티스트 학교의 학생이 된다. 피터는 그들의 수업 준비를 도와주면서 어깨너머로 치과 기술을 익힌다. 그러던 어느 날, 어둠의 용 막심이 마법에 걸린 충치를 치료하러 수도원을 찾아오고, 막심을 치료하던 수도원장은 왕자들과 함께 마법의 충치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피터는 웬디 공주와 함께 사라진 수도원장을 대신해 늙은 용의 충치를 치료하다가 이빨 속에서 헤시레의 미라와 마법의 충치 치료법이 적힌 양피지를 발견하는데……. 피터는 과연 마법의 충치를 치료하고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다름’ 속에 숨겨져 있는 특별한 능력 피터는 머리에 난 세 개의 뿔 때문에 수도원에 버려지고, ‘어릿광대 피터’ 혹은 ‘괴물 피터’라고 놀림을 받는다. 악마로 오해받아 죽을 뻔한 위기를 넘기기도 한다. 하지만 시련을 겪으면서 한층 단단해진 피터는 자신을 조롱하는 사람들을 향해 어릿광대 모자 속에 꽁꽁 감추었던 뿔을 당당히 드러냄으로써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치과 의사이자 추리소설가인 작가의 기발하고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드래곤 덴티스트: 용의 이빨을 고쳐 주는 아이]는 놀림과 차별의 원인이었던 뿔 안에 숨겨진 놀라운 능력으로 위기를 해결해 나가는 피터의 활약을 통해, ‘다름’ 속에 남들보다 뛰어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숨겨져 있음을 일깨워 준다. 그리고 외모 지상주의의 세태 속에서 외모 콤플렉스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스스로를 사랑하며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도록 용기를 북돋워 준다. 아이들에게 판타지 동화의 매력을 흠뻑 맛볼 수 있게 해 주는 책으로, 애니메이션 영화 같은 화려한 색채의 그림도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에 대하여 소천아동문학상은 우리 아동문학에 큰 발자취를 남긴 강소천 선생(1915∼1963)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65년 제정된 상이다. 2006년에는 신인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신인상 부문을 신설하여, 첫 번째 수상작인 은이정의 [나를 찾아 줘]를 시작으로 김소민의 [실험용 너구리 깨끔이], 박향희의 [우리 가족을 도운 도둑] 등 문학성과 재미를 고루 갖춘 수상작을 꾸준히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