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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Morgenst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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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드레퓌스 초등학교의 4학년 학생인 엠마, 위고, 파리다, 조슬랭은 여름 방학을 앞두고 각자의 선생님에게 숙제 목록을 받는다. 깍쟁이 엠마, 엉뚱한 위고, 낭만주의자 파리다, 느긋한 조슬랭. 네 아이들 앞에 놓인 방학 숙제는 각자의 담임 선생님들만큼이나 각양각색. 넘으면 또 나오고 넘으면 또 나오는 장애물을 뚫고 네 친구는 성공적으로 특명을 완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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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찮은 선수들이 펼치는 4라운드 숙제 대결
1라운드) 엠마 VS 실비 선생님 똑소리 나는 엠마의 선생님은 어딘가 나사가 열 개쯤 빠진 듯한 실비 실비. 방학하는 날도 여지없이 헝클어진 모습으로 허둥지둥 교실로 들어온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방학 동안 마련해 와야 할 물건들의 목록을 나눠준다. 한…… 37개쯤? 각종 문구류의 이름이 빼곡히 적힌 목록을 받아든 엠마는 웬걸, 기쁨의 탄성을 지른다. 엠마가 가장 좋아하는 가게는 큰길에 있는 큰 문구점. 진열대마다 놓인 탐스러운 물건들을 마음껏 바구니에 담을 생각을 하며 입가에 웃음을 띠는 엠마의 방학은 과연 생각대로 기쁘기만 할는지. 2라운드) 위고 VS 로르 선생님 위고의 선생님인 로르 비두는 언제나 세상사를 초월한 모습으로 뭘 하나 물어봐도 제대로 대답해 주는 법이 없다. 아니나다를까 방학하는 날도 선생님은 몽롱한 눈빛으로 쓰던 것들 그대로 다음 학기에도 가져오면 된다고 말한다. 이럴 수가. 잠시도 가만 있지 못하는 엉뚱한 위고는 길고 긴 방학을 어떻게 보낼까? 3라운드) 파리다 ♡ 알렉상드르 선생님 알렉상드르는 4학년에서 유일한 남자 선생님인 동시에 잘생겼고 재치있고 친절하기까지 하다. 알렉상드르의 숙제 목록 역시 남다르다. 그림까지 그려진 작은 소책자 같은 목록에는 이런 것들이 적혀 있다. 잘 익은 열매로 집에서 만든 잼 한 통, 해변의 조약돌이나 모래, 조개껍질, 바닷물소리, 친구로부터 받은 엽서 한 장……. 하트 모양으로 변한 눈으로 행복한 방학에 대한 기대감에 휩싸인 파리다는 하지만 이번 방학에 인생이 그렇게 만만한 것은 아니라는 교훈을 얻는다는데. 4라운드) 조슬랭 VS 플륌코크 선생님 엄하고 딱딱하고 차갑고 논리정연한 플륌코크 선생님의 목록을 받아든 조슬랭은 뱅글뱅글 돌아가는 안경을 올리며 엠마에게 묻는다. “무슨 말인지 시간이 좀 지나면 알게 되겠지?” 용기. 효율성. 투지. 희생정신 따위의 단어가 적힌 목록을 본 엠마가 던진 말은 “이것들을 준비물 가방에 넣어 오라는 거야 뭐야?” 조슬랭은 아무래도 네 아이들 중에 가장 큰 난관에 부딪힌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