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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과 《사기열전》
중국고대시대의 흐름 춘추시대 주요 국가 전국시대 주요 국가 백이와 숙제 왕위를 버리고 지조를 지킨 형제 관중 관포지교의 주인공에서 명재상으로 손무 ‘손자병법’의 창시자 오기 용병술의 귀재 오자서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도다! 상앙 법가사상으로 강국 진秦나라의 토대를 닦다 소진 합종책으로 여섯 나라 재상에 오르다 장의 내 혀가 아직 남아 있는지 봐주시오! 왕전 전장에 나서면서도 땅만을 탐하던 지혜로운 장군 맹상군 계명구도의 주인공 범수 원교근공을 주장한 탁월한 유세가 채택 “끝까지 올라간 용은 뉘우칠 날이 온다.” 인상여 국가를 위한다면 치욕마저도 두렵지 않으리! 염파 나는 조나라 사람을 부하로 쓰고 싶다 굴원 불우한 시인, 멱라수에 몸을 던지다 조말 칼 한 자루로 잃었던 땅을 되찾은 장사 전제 공을 위해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이리다 예양 사나이는 자신을 알아주는 자를 위해 죽는다 섭정 목숨으로 의리를 지킨 자객 형가 장사, 한번 가면 돌아오지 못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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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재상에서부터 협객, 점술가, 장사치, 도적, 살인자에 이르는
수많은 인물들을 통해 그 시대의 역사를 기록하다 치욕을 딛고 일어선 사마천이 남긴 불후의 명작 《사기열전》 역사의 전면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지는 못했지만 나름의 생을 조용하게 또는 열정적으로 살다 간 사람들의 이야기. 흥하는 자와 망하는 자가 있고, 하늘을 찌르는 위세와 땅이 꺼지는 치욕이 있다. 신의냐 지략이냐, 도의냐 타산이냐를 놓고 펼쳐지는 한판 드라마! 방대한 《사기열전》을 이제 만화로 본다. 사마천과 《사기열전》 사마천司馬遷(기원전 143? ~ 86?)은 한나라 전성기인 한무제때 용문에서 태어나 열 살이 되자 옛 글을 읽기 시작했고, 스무 살이 되던 무렵에는 천하 주유에 나섭니다. 그 후 사마천은 황제의 경호원 격인 낭중에 기용되어 파와 촉 땅 이남 정벌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그의 나이 36세때 아버지 사마담이 낙양에서 화병으로 죽으면서 남긴 유언을 계기로 새로운 삶의 목표를 갖게 됩니다. 바로 아버지가 다하지 못한 역사서를 완성하는 일이었죠. 그리고 3년 후 사관직인 태사령에 오릅니다. 사마천은 각국에 흩어져 있는 옛 기록들을 모아 그 사실 여부를 가려내고 체계를 세워 흥망성쇠의 이치를 정리하여 황제의 상고시대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표 10편, 본기 12편, 서 8편, 세가 30편, 열전 70편, 총 1백 30편으로 계획했습니다. 그런데 사마천은 이 작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뜻밖의 재앙을 만납니다. ‘이릉의 화’가 그것이죠. 흉노족 정벌에서 패한 장수 이릉을 변호하다가 궁형, 그러니까 거세형을 당합니다. 그런데도 그는 모든 치욕을 감수하면서도 살아남기로 결심합니다. 바로 이 역사서가 완성되어 명산에 보관되고 각지의 선비들에게 전해질 수 있게 된다면 치욕은 충분히 씻길 것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이리하여 모두 130편에 달하는 책이 완성되니 그 이름을 《태사공서太史公書》라고 짓습니다. 바로 《사기》입니다. 《사기열전》은 《사기》 가운데서도 수많은 인물들의 삶을 재구성한 <열전>편만을 따로 모아 놓은 책입니다. 위로는 장수, 재상에서부터 아래로는 길거리의 의협심 강한 인물이나 점술가, 장사치 심지어 도적, 살인자에 이르는 수많은 인물들의 삶을 통해 그 시대의 역사를 기록한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사기》 하면 <열전>을 떠올릴 만큼 이 작품은 인류가 남긴 가장 뛰어난 문장 가운데 한 편으로 남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