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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찬사
1 반바지, 나무 총 2 몬스터와 호르몬 3 잘 지내는지요 4 잘 지냅니다, 고맙습니다 5 보너스 트랙 6 갤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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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기서 할 일이 정말 많아서, 일 때문에 꼼짝을 할 수가 있어야지!”
펠릭스는 만화 그리는 일로 엄청나게 유명해진다. 미친 듯이 일했고, 동시에 모범적인 가장도 포기하지 않았다. 일과 가정 사이를 총알처럼 왔다갔다하면서, 오로지 해내겠다는 강철같은 의지로 버텼다. 일에서도 가장으로서도 성공하겠다는, 자기가 할 수 있다는 걸 모두에게 보여 줘야 한다고 믿었던 펠릭스. “네 삶을 꿈꾸지 마라. 네 꿈을 살아라.” “그냥 눌러 있을 수도 있는 거고, 눌러 있다가 어느 날 훌쩍 떠날 거라도 생각할 수도 있죠. 그렇게 생각하는 동안, 그냥 눌러앉아서 기다리고, 그러다 어느 날 그대로 눌러 있으면서 전혀 떠나지 않죠. 조금도 떠나지 않고 진짜로도 떠나지 않고. 그러다 서글퍼집니다. 인생은 도대체 어디로 가나….” 펠릭스는 자기 안의 욕망, 몬스터와 싸우며 조금씩 지쳐갔고, 마침내 쓰러진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왔고, 큰 프로젝트를 놓쳤지만 이제 초조해하지 않는다. 언제든 일을 할 수 있는 널찍하고 밝은 자리보다 더 멋진 것은 세상에 없기 때문인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언제든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자리가 아니라. “있잖아, 난 여기서 할 일이 정말 많아. 하지만 사실 내 일은 어디에서도 다 할 수 있기는 하지! ……우리가 정말 행동에 옮긴 건 10월 어느 날이었습니다. 우린 떠났죠! 조금만 떠난 게 아니라 진짜로.” “인생은 신비로운 것…. … 네가 인생을 알 때쯤이면 인생은 이미 다 흘러가버렸지.” 이제 펠릭스는 꿈꾸던 일을 한다. 마음속으로 아주 오래전부터 뭔가 결정을 했는데 그게 정말 맞는 결정이었다는 걸 한참 후에야 알게 된 그런 느낌 속에서. 늘 가고 싶어하던 햇살이 따뜻한 도시에서 돈이 많이 들어오는 일이 아닌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일을 하다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다. “여기 이 세상에서 인간의 할 일이 뭐지?” “온 힘을 다해 자기가 정말 원하는 걸 하는 거지.” “옳지! 네가 할 일을 끝까지 잘 해낸 거, 다 알고 있어! 자, 가자!” 카툰 클래식의 여섯 번째 이야기 이 책은 20대가 쓴 미래를 위한 자서전이자 성장 소설이다.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인생 계획서’를 만들어 운명을 간섭하려는 시도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해 자기가 정말 원하는 걸 해내는 우리는 결국 영웅의 삶을 사는 셈이다. ‘사람은 영웅이 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곧 영웅이다.’ 독일 아트 디렉터 클럽 신인선발대회상과 2003년도 럭키 스트라이크 주니어 디자이너상을 비롯해 ‘자유 만화 상(ICOM-Independent-Comicprice)’에서 ‘베스트 만화’ 상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