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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휠체어가 오던 날
하늘이의 소원 거짓과 진실 시청역에서 삼촌이 미워 삼촌이 사려던 것 독립의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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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는 뇌성마비 장애인 삼촌과 함께 지내는 초등학교 3학년이다. 삼촌은 휠체어를 타고 동네를 돌아다니지만, 수동이기 때문에 누가 밀어 주지 않으면 이동하기가 어렵다. 동네 아이들은 삼촌을 놀리며 하늘이를 약 올리고, 한때는 그런 것들이 싫어서 삼촌과 함께 살기 싫다며 울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하늘이는 누구보다 삼촌을 이해하며 서로 아껴 주는 사이이다.
컴퓨터를 잘 다루는 삼촌은 평소 용산 전자 상가에 가보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건강 보험법이 바뀌어 전동 휠체어를 마련하게 되자 혼자 힘으로 여기저기 다니게 되었다며 너무나 기뻐한다. 나날이 활동 범위를 넓히던 삼촌은 하늘이에게 소원을 말해 보라고 하고, 하늘이는 엠피쓰리플레이어를 가지고 싶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니, 집 앞에 신문 기자들이 들락날락한다. 삼촌이 지하철역에서 리프트를 타고 내려가다 떨어져 심하게 다쳤다는 것이다. 병원으로 달려간 하늘이는 삼촌이 지하철 리프트에서 떨어져 중환자실에 있다는 걸 알게 되는데……. 비록 사고를 당했지만, 하늘이와 삼촌의 정겨운 이야기를 통해 장애인의 이동권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동화이다. 이 글을 쓴 고정욱 작가는 우리나라에서 딱 다섯 번 지하철을 타 보았다고 한다. 휠체어를 탄 1급 장애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잠깐씩 여행으로 나가게 되는 외국에서는 한국보다 훨씬 더 자유롭게 휠체어를 탄 채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전동 휠체어를 마련하게 되자 가고 싶은 곳 어디나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었지만, 위험한 지하철 리프트에 사고를 당한 삼촌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앞으로 장애인들도 휠체어만 있다면 어디든 맘껏 이동할 수 있는 턱없는 세상을 만들어 주기를 바라는 희망이 담겨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