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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위원의 말
제1장 드라큘라 성 제2장 불길한 징조 제3장 피를 빼앗기다 제4장 루시의 죽음 제5장 믿을 수 없는 일 제6장 적의 은신처를 향해 제7장 목숨을 건 싸움 제8장 추격자들 제9장 다시 트란실바니아로 제10장 드라큘라의 최후 『드라큘라』 제대로 읽기 |
Bram Stoker,에이브러햄 스토커 Abraham St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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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는 침대에 붙박인 채 늑대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 거대하고 사악한 짐승과 루시는 한동안 서로를 뚫어질 듯 노려 보았다. 잠시 후, 늑대의 머리가 약간 뒤로 젖혀지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수백만 개의 작은 알갱이로 부서졌다. 그중 몇몇 알갱이들이 방 안으로 날아 들어와 묘한 형체를 이루기 시작했다. 루시는 필사적으로 자신을 방어할 물건을 찾았다. 두 손을 뻗어 휘저으며 탁자 위에 놓인 책이나 펜을 잡으려고 애썼지만, 물건들은 이리저리 흩어지기만 할 뿐 쉽사리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녀는 침대 모서리를 움켜쥔 채 공포에 질려 정면을 노려보았다. 그리고…….
“아악!” 날카로운 비명을 마지막으로, 그날 밤 루시의 방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 pp.80~81 교수는 숨을 죽이고 망원경을 쥔 손에 힘을 주었다. 그는 그 괴물이 거대한 늑대나 박쥐, 혹은 하얀 안개로 변해 순식간에 눈앞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도망치지 못했다. 조너선이 드라큘라의 심장 위로 말뚝을 들어 올리자 그의 잔인한 표정에 두려움이 스쳤다. 드라큘라는 말뚝을 잡으려고 미친 듯이 두 손을 허우적댔다. 그러나 조너선이 재빠르게 망치로 일격을 가했다. 드라큘라는 꼼짝도 하지 않고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았다. 죽음을 앞둔 그의 두 눈에서 마지막 섬광이 번쩍였다. 이윽고 괴물은 액체로 변하기 시작했다. 얼굴이 형태를 잃고 흐물흐물하게 녹아내렸다. 곧 드라큘라의 형체는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악취를 풍기는 검은 찌꺼기만 남았다. --- pp.204~205 브램 스토커는 이 작품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피를 빨아 먹는 사악한 존재가 사회에 끼칠 해악과 위험을 경고한다. 그리고 드라큘라 백작이 타인의 피로 생명을 연장하고 젊음을 되찾는다는 설정을 통해 생명과 영혼의 본질을 고민하게 하고 그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영생에 대한 욕망과 더불어 인간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욕망이 초래할 무서운 결과를 보여 주기도 한다. 이렇게 여러 가지 상징을 담고 있기에, 『드라큘라』는 지금까지도 우리 곁에 특별한 작품으로 머물러 있는 것이리라. --- p.2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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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징검다리 클래식 스무 번째 책.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살았던 브램 스토커가 1897년에 발표한 장편 소설로,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없이 새롭게 만들어져 더욱 유명해졌으며 공포 환상 문학 중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힌다.
인간의 피를 빨아 먹고 젊음을 되찾아 영원한 삶을 살고자 하는 흡혈귀 드라큘라 백작. 그가 저지르는 끔찍한 악행을 막기 위해 반 헬싱 교수 일행이 벌이는 아슬아슬한 추격이 기본 줄기를 이루고 있다. 일행에게 닥치는 위험천만한 상황과 여러 사건들이 사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이고, 섬뜩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작품 이면에는 당시 영국 사회의 모순과 그 속에서 드라큘라 백작이 지니는 의미, 백작을 통해 드러나는 인간의 다양한 욕망 등이 속속들이 녹아 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깊숙한 내면에 존재하고 있는 악한 본성과 그것에 대한 근원적인 공포, 그리고 그 공포를 넘어서는 인간의 의지와 이성의 힘을 보여 준다. 권말에는 현직 국어 교사가 꼼꼼하게 작품을 분석한 ‘『드라큘라』제대로 읽기’가 실려 있다. 작품의 탄생 배경, 그와 관련된 다양한 설화 및 역사 속 실존 인물을 알아보고,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 흡혈 동물의 세계 등 재미있는 내용을 전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