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김수희의 다른 상품
|
할머니는 정말 재미있어요.
우리는 자주 함께 책을 읽어요. 활짝 웃는 꽃그림도 그리고요. 할머니는 색칠하는 것도 좋아해요. 가끔씩은 함께 텔레비전을 보기도 해요. 할머니는 나만큼 많이 웃어요. 봄이면 우리는 정원에 꽃을 심어요. 할머니는 해바라기를 가장 좋아해요. --- pp.8~11 어느 날 엄마는 할머니가 옷을 이상하게 입었다는 걸 알아챘어요. 꽃무늬 잠옷 바지에 파란 줄무늬 셔츠를 입었거든요. 하지만 난 할머니의 옷차림이 마음에 들었어요. 나도 파란 줄무늬 셔츠에 오렌지색 꽃무늬 바지를 입는 걸 가장 좋아하거든요. 어른들은 항상 그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얘기하지만요. 한번은 나나가 나에게 책을 읽어 주는데 어떤 단어를 읽기 어려워했어요. 그래서 우리는 글 대신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 pp.14~17 우리는 나무 의자에 앉아서 새 모이통 주변에서 나는 새들을 구경했어요. 나나가 나를 보더니 꼭 껴안아 주었어요. 할머니가 내 귀에 대고 속삭였어요. “리비,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잊으면 안 된다.” “안 잊을게요.” 내가 말했어요. “영원히 사랑할 거예요, 나나.” --- pp.42~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