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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탱과 나에게는 둘만의 비밀이 있어요. 우리는 운동장 외진 구석에 있는 움푹하게 패인 구멍을 찾아냈어요. 구멍에 들어가 있으면 아무도 우리를 못 찾아요. 우리는 구멍에 누워서 같이 하늘을 바라봤어요. --- p.22
아줌마들은 왕뱅 가족이 프랑스에서 살기를 바랐어요. 그러려면 ‘체류증’이라는 걸 받아야 한대요. 아줌마들은 그래서 투쟁하는 거래요. --- p.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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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의 공존과 인권 존중을 들려주는 이야기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는 외국인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 우리나라 사람이 거주하기도 하고,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고 있습니다. 공부를 하기 위해 떠나는 유학생, 결혼 이민자, 해외에서 일하고자 떠난 노동자 등 많은 이주자들이 있습니다. 그들 중에는 스스로 이주를 선택한 사람들도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이주를 선택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책은 이주자에 대한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돌이켜 볼 수 있게 합니다. 이주는 점점 세계화되어 가는 지구촌의 변화입니다. 이주로 인해 다양한 나라의 사람과 문화를 접할 수도 있습니다. 이주노동자들로 인해 우리의 일자리가 빼앗기는 게 아니라, 그들과 함께 더 나은 삶을 위해 발전해 갈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이웃을 이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가슴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르탱 가족은 중국에서 프랑스로 이주를 했습니다. 프랑스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마르탱은 학교 친구들과 말도 잘 통하지 않아 쉽게 어울리지 못합니다. 그런 마르탱에게 같은 반 친구 위고는 따뜻하게 다가갑니다. 어느 날, 마르탱은 학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수업 시간에 담임 선생님은 마르탱의 이름이 나오자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선생님은 마르탱이 엄마와 감옥에 같이 있으며, 곧 중국으로 추방된다고 말했습니다. 법적 절차를 통해 체류권을 처음부터 받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마르탱 가족을 배척할 수만은 없습니다. 이주한 사람들만의 잘못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기 나라에서 돈을 벌 수 없어 가난하게 살아온 마르탱 가족은 자기 나라를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삶의 작은 희망이라도 갖기 위해서였습니다. 위고의 엄마는 마르탱 가족을 돕기 위해 서명 운동을 벌이고, 체류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결국 마르탱은 다시 학교로 돌아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