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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남이 15 / 대통령 할아버지 21 / 까만 점 29 / 사자바위 36 / 꺼병이 45 / 오리를 논에 넣었어요 51 / 사람 사는 세상 58 / 약속 68 / 백로의 죽음 74 / 반딧불이의 춤 81 / 철새 떼 86 / 새벽 눈 92 / 크리스마스 선물 104 / 대통령 할아버지 힘내세요 111 / 악몽 117 / 그리움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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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남이 니 진짜 좋겠다. 학교서 대통령하고 같은 마을에 사는 아는 니 하나지? 우리나라 전체에서도 니 하나뿐인기라.”
--- p.19 대통령 할아버지께서 허리를 굽혀 부남이 얼굴에 뺨을 부비십니다. 주름 깊은 할아버지 얼굴에 함박웃음이 가득합니다. 부남이는 얼굴이 화끈 달아올라 어쩔 줄 몰라 합니다. 부남이의 가슴이 마구 두드린 양철북처럼 쿵쾅쿵쾅 뜁니다. --- p.27 “전에 대통령 할 때는 생각만 했지 실천해 보지 못한 게 있어요. 그게 뭐냐면 자연과 사람이 긴밀하게 어우러지는 세상을 이루는 것인데, 그래서 시작한 것이 친환경 농사와 화포천 청소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는 고향 마을에 내려온 것이 그렇게 좋을 수 없다고 하십니다. --- p.38 “한쪽으로만 치우친 것은 다 병든 것이다. 사람 사는 세상도 똑같다. 도시만 잘살고 농촌이 죽으면 그게 병이고, 부자만 잘살고 가난한 사람이 못 살아도 그게 병이다. 누구나 골고루 잘사는 세상, 자연은 자연대로 사람은 사람대로 차별없이 골고루 대접받는 사회, 그게 바로 사람 사는 세상인기라.” --- p.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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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소년, 대통령 할아버지를 만나다
이 책은 어떤 인물의 위인 동화가 아니라 부남이라는 봉하마을 어린이가 만난 대통령 할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노 대통령으로만 표현된 그분은 퇴임 후에도 뚜렷한 소신으로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골고루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 보려는 꿈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른들은 여전히 대통령 할아버지를 ‘바보’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소년은 누가 무슨 말을 해도 대통령 할아버지가 ‘바보’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압니다. 소년은 대통령 할아버지가 만들고 싶은 세상이 어떤 것이었는지 옆에서 지켜보았습니다. 할아버지가 마을에 가져온 변화도 직접 겪었습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마을 사람들이 행복해진 것도 보았습니다. 이익이 있을 때는 좋다고 칭찬하면서 이익이 없을 때나 미디어에서 조금만 떠들어도 수근대는 어른들과는 달리 소년은 한결같이 대통령 할아버지를 응원합니다. 대통령 할아버지의 마음은 소년처럼 순수한 사람에게만 보이나 봅니다. 그는 우리가 갖기에는 너무나 순수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분이 남긴 소중한 가치, 사람 사는 세상 작가는 그분이 돌아가셨을 때 동화를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분에 대한 이야기를 어린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저마다 다른 삶을 살아가지만 ‘가치’는 이러한 사람들을 한 방향으로 묶어 줍니다. 모두의 마음을 열어 한곳을 바라보게 합니다. 그분이 가신지 2년이 넘었지만 그분은 우리에게 소중한 가치를 남겨 주셨습니다. 바로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가치입니다. 그것은 누구나 골고루, 차별 없이 사는 세상입니다. 우리가 소중히 가꾸어야 할 가치입니다. 그분은 대통령을 일을 마치신 후 농사를 지으셨습니다. 어린이와 자연을 사랑했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른 삶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리워하는 그분이 남긴 가치를 동화로 그렸습니다. 이 책을 읽고 어린이들이 그분이 남긴 가치를 되새기며 행복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