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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elaos Stephani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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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으로 돌아온 왕자들은 자기들이 어떻게 괴물을 죽이고, 우물 속에 갇혀 있던 아름다운 아가씨를 구해 왔는지, 허풍을 떨며 이야기한 다음 덧붙여 말했어요.
"빨강머리는 무시무시한 괴물한테 산 채로 잡아먹혔어요. 아바마마, 이제 우리 중 누가 이 아름다운 아가씨와 결혼해야 할지 결정해 주시길 바랍니다." '오, 자랑스런 내 아들들아, 나는 너무 기쁘구나. 너희는 정말로 두려움이 없는 용감한 왕자들이다. 너희들은 존경받아 마땅하다. 빨강머리 때문에 아까운 눈물을 낭비하지 말거라. 그 녀석은 제 발로 가서 그 꼴을 당한 거니까. 이 아가씨는 태양보다도 더 눈부시게 아름답구나. 진정 왕비의 자리에 어울릴 만한 여인이니, 나의 신부로 맞이해야겠다." 왕이 대답했어요. 왕의 말에 왕자들은 서로 못마땅한 눈길을 주고받았어요. 아가씨의 마음 역시 납덩이처럼 무겁게 가라앉았어요. --- pp.2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