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Menelaos Stephanides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의 다른 상품
이경혜의 다른 상품
|
"산 위에 있는 저기 저 작은 구름 보이죠? 구름을 보는 건 안 좋아요. 폭풍이 몰려 올지도 모르니까요. 아이, 무서워라. 설마 빠져 죽을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고백을 해 두는 게 좋겠어요. 우리,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빌자구요. 그렇다고 손해 볼 건 없으니까."
"손해 볼 거야 하나도 없지요." 늑대가 맞장구를 쳤어요. "그럼요, 손해 볼 일이 뭐가 있겠어요?" 당나귀가 말했어요. "자, 그럼 늑대 씨, 내 고백을 들어 보세요." 여우가 말했어요. "아니, 여우 부인! 당신 같은 분도 죄를 지은 적이 있단 말인가요?" "뭐, 가끔 가다 한 번씩 닭 한두 마리를 훔쳐서 달아나거나, 오리 몇 마리 목을 비틀거나, 토끼 한 마리를 꿀꺽 삼키는 정도라고나 할까요 ‥…." 늑대가 껄껄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어요. "에이, 그거야 아무것도 아니지요. 그런 녀석들이야 사실 하찮은 동물들 아닙니까? 여우 부인에겐 그놈들을 잡아먹을 권리가 충분히 있지요. 당신은 조금도 죄를 진것 같진 않군요. 이제 내 고백을 들어봐요." "아니, 늑대 씨께서 무슨 양심에 어긋나는 죄를 저지른 적이라도 있나요?" --- pp.14-16 |
|
"산 위에 있는 저기 저 작은 구름 보이죠? 구름을 보는 건 안 좋아요. 폭풍이 몰려 올지도 모르니까요. 아이, 무서워라. 설마 빠져 죽을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고백을 해 두는 게 좋겠어요. 우리,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빌자구요. 그렇다고 손해 볼 건 없으니까."
"손해 볼 거야 하나도 없지요." 늑대가 맞장구를 쳤어요. "그럼요, 손해 볼 일이 뭐가 있겠어요?" 당나귀가 말했어요. "자, 그럼 늑대 씨, 내 고백을 들어 보세요." 여우가 말했어요. "아니, 여우 부인! 당신 같은 분도 죄를 지은 적이 있단 말인가요?" "뭐, 가끔 가다 한 번씩 닭 한두 마리를 훔쳐서 달아나거나, 오리 몇 마리 목을 비틀거나, 토끼 한 마리를 꿀꺽 삼키는 정도라고나 할까요 ‥…." 늑대가 껄껄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어요. "에이, 그거야 아무것도 아니지요. 그런 녀석들이야 사실 하찮은 동물들 아닙니까? 여우 부인에겐 그놈들을 잡아먹을 권리가 충분히 있지요. 당신은 조금도 죄를 진것 같진 않군요. 이제 내 고백을 들어봐요." "아니, 늑대 씨께서 무슨 양심에 어긋나는 죄를 저지른 적이라도 있나요?" --- pp.1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