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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세요
『이보다 멋진 선물은 없어』이후 20년 만에 출간된 짝꿍 그림책. 친구 얼에게 줄 선물을 찾던 고양이 무치는 화려한 물건보다 함께하는 순간과 마음이 더 큰 선물임을 깨닫는다. 일상 속 감사와 관계의 소중함을 따뜻하게 전한다.
2025.12.19.
어린이 PD 백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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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rick McDonn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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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날, 모든 순간이 선물입니다
백정민 어린이 PD (baek123@yes24.com)
누군가를 위해 선물을 고를 때면 늘 고민하게 됩니다. 무엇을 주어야 할지, 얼마나 특별해야 할지. 특히 바라는 것이 분명하지 않을 때는 그 고민이 더 깊어지죠. 그렇게 선물을 생각하는 사이, 때를 놓치기도 하고 처음과 같은 마음이 아니게 될 때도 있습니다.
『모든 게 선물이야』는 그런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이미 함께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가장 큰 선물이라고요. 무치의 걸음과 시선, 반복되는 짧은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일상을 떠올리게 됩니다. 오늘 나눈 인사, 함께 웃었던 시간, 아무 일도 없었던 평범한 하루까지, 그 모든 것이 이미 충분한 선물이었음을 깨닫게 되지요. 그래서 마지막에 서로에게 리본을 매어 주는 장면은, 선물이 주고받는 물건이 아니라 함께 있음 그 자체라는 메시지를 더욱 또렷하게 남깁니다. 전작 『이보다 멋진 선물은 없어』가 ‘비워 냄’으로 삶의 본질을 보여주었다면, 이 책은 ‘채워 봄’으로 일상의 풍요를 펼쳐 보입니다. 무엇을 더 가질까가 아니라 이미 무엇을 함께하고 있는가를 떠올리며 두 권을 함께 읽어 보길 권합니다. 아이에게는 명료한 다정함으로, 어른에게는 오래 머무는 여운으로 다가와 연말연시의 선물로도, 아무 이유 없는 날의 선물로도 잘 어울리는 책입니다. 모든 날이 선물이고, 모든 순간이 이미 충분하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면 지금 이 책을, 소중한 사람에게 건네 보세요. 그 마음까지 함께 전해질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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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서로의 선물
무치는 특별한 친구에게 줄 선물을 찾아 곳곳을 헤맵니다. 여정의 끝에서 발견하는 답은 단순합니다. ‘너와 나, 함께 나누는 모든 것이 곧 선물’이라는 것. 마지막에 서로에게 리본을 매어 주는 장면에서 메시지가 가장 선명하게 다가와 마음에 긴 여운을 남깁니다. 한 해를 보내고 맞이하는 선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감사 일기’의 그림책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없음’에서 ‘모든 것’으로- 전작과 함께 완성되는 선물의 철학 전작 『이보다 멋진 선물은 없어』가 비워 내기로 삶의 본질을 보여줬다면, 이번 신작은 채워 보기로 일상의 풍요로움을 펼쳐 보입니다. 두 책 모두 물건보다 마음과 관계를 선물로 본다는 믿음은 같지만, 표현 방식은 다릅니다. 전작이 절제로 말하는 여백의 언어라면, 신작은 넉넉함으로 펼치는 감사의 언어입니다. 두 권을 짝읽기(페어 리딩)로 만날 때 메시지의 깊이와 반경은 한층 넓어집니다. ★소리 내어 읽기 좋은 리듬과 호흡 짧은 문장, 반복과 운율이 만들어내는 호흡은 낭독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가정, 교실, 모임에서 돌아가며 읽기 좋고, 읽은 뒤 ‘오늘 고마웠던 순간 3가지’를 나누면, 책 속의 울림이 책 밖의 시간으로 자연스레 확장됩니다. 감사 표현·소통 활동과도 연결하기 쉽습니다. ★세대마다 남다른 매력 포인트 아이에겐 단순·명료함으로, 청년에겐 명랑함 속에 다정함으로, 어른에겐 삶의 여운이 깊게 다가오는 세대별 감상 포인트가 또렷합니다. 또 따뜻한 색감과 담백하게 이어지는 장면 속에 캐릭터의 표정과 몸짓이 돋보입니다. 종이에 색연필(빨강·노랑·파랑·검정)로 그린 그림에서 선의 떨림과 질감이 느껴져 더 친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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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마음으로 주는 것’이란 뜻을 가진 우리말 ‘선물’은 영어로는 ‘present’예요. 그런데 이 말은 ‘지금, 현재’라는 뜻도 지니고 있습니다. 『모든 게 선물이야』는 두 가지 뜻을 다 품으며, ‘지금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이 다 아름다운 선물이라는 뭉클한 깨달음을 전해 줍니다. 어쩌면 이 그림책은 이 모든 것이 선물인 줄도 모르는 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작가가 보내는 가장 완벽한 선물이 아닐까요? - 이경혜 (그림책 작가,동화작가,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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