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슬프고 무섭고 아련한
양장
가격
12,000
10 10,800
YES포인트?
6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인연의 붉은 끈
벌레잡이 화톳불
뼈의 내력
옛날 남자
손님
원별리(遠別離)
여우님 이야기

옮긴이의 말
내 등 뒤의 우아한 유령

저자 소개 2

아사다 지로

관심작가 알림신청
 

Jiro Asada ,あさだ じろう,淺田 次郞

그윽한 감동의 소설 『철도원』으로 우리에게 친숙해진 소설가 아사다 지로는 일본과 우리 나라에서 최고의 히트를 기록했던 영화 철도원을 통해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아사다 지로 소설의 특징은 아주 재미있다는 것인데, 이는 소설이 이야기이고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원형적인 측면에서 재미를 준다는 점에서 생각할 때 특별할 것이 없을 지 모른다. 그러나 아사다 지로의 소설은 '재미있다'는 말로 밖에 표현할 수 없다. 한번 손에 잡고 되면 끝까지 읽게 만드는 힘이 아사다 지로의 소설에는 있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면 1960년대 프랑스의 누보 로망 이후 소설가들이 자신이 재미
그윽한 감동의 소설 『철도원』으로 우리에게 친숙해진 소설가 아사다 지로는 일본과 우리 나라에서 최고의 히트를 기록했던 영화 철도원을 통해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아사다 지로 소설의 특징은 아주 재미있다는 것인데, 이는 소설이 이야기이고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원형적인 측면에서 재미를 준다는 점에서 생각할 때 특별할 것이 없을 지 모른다. 그러나 아사다 지로의 소설은 '재미있다'는 말로 밖에 표현할 수 없다. 한번 손에 잡고 되면 끝까지 읽게 만드는 힘이 아사다 지로의 소설에는 있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면 1960년대 프랑스의 누보 로망 이후 소설가들이 자신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거리의 이야기꾼과 같은 존재라는 것을 거부해 왔다. 오히려 소설가들은 '글쓰기가 무엇인가', '소설의 운명은 무엇인가' 와 같은 심각한 주제를 가지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 덕분에 많은 형식적 실험들이 이루어졌고 기존의 서사 구조를 파괴하는 기술 양식들이 등장했다. 그리고 소설이라는 문학 장르가 서구의 근대라는 특수한 시대와 가지는 관련성에 대한 이야기들이 무성해졌다. 이러한 흐름을 우리나라에서도 90년대 이후 많은 소설가들이 소설의 본질을 묻는 질문을 가지고 소설을 써오고 있다. 그것은 자기 의식에 대한 비서사적 묘사 등의 형태이거나 사소설 또는 다른 장르와의 결합 등의 형식적 실험의 모습을 가졌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소설은 더이상 서사 문학이기를 멈추었다.

아사다 지로의 소설들은 이러한 흐름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근대 이후 일본 소설의 주된 경향이 사소설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아사다 지로의 소설들은 사소설적 양식에서도 벗어나 있다. 그는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손자에게 들려주는 할아버지처럼 소설을 쓴다. 첫 소설이 자신의 야쿠자 시절 경험을 담은 소설이었던 것처럼 아사다 지로는 자신의 평범하지 않은 경험을 밑천으로 소설을 쓰고 있다. 젊은 시절의 야쿠자 경험은 그의 소설 주위를 언제나 맴돌고 있다.

그는 도쿄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9살에 가정이 몰락 한 후 야쿠자 생활을 하였다. 이후 자위대 입대, 패션 부티끄 운영, 다단계 판매 등 다채로운 직업에 종사하였다. '몰락한 명문가의 아이가 소설가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의 글을 읽고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하였다고 한다. 1991년 36세의 늦은 나이에 야쿠자 시절의 체험을 그린 『빼앗기고 참는가( とられてたまるか!)』로 데뷔하고, 1995년 『지하철』로 요시가와 에이지 문학상 신인상, 1997년 『철도원』으로 나오키 상, 2000년 『칼에 지다』로 시바타 렌자부로 상, 2007년 『오하라메시마세』로 시바 료타로 상, 2008년 『중원의 무지개』로 요시가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는 『철도원』, 『천국까지 100마일』, 『창궁의 묘성』(상,중,하), 『프리즌 호텔』, 『지하철』, 『낯선 아내에게』, 『활동사진의 여자』, 『장미 도둑』, 『파리로 가다』, 『칼에 지다』, 『오 마이 갓』, 『월하의 연인』, 『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 『슈샨 보이』, 『슬프고 무섭고 아련한』, 『중원의 무지개』(전4권), 『가스미초 이야기』 『온기, 마음이 머무는』등 다수가 있다.

아사다 지로의 다른 상품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2005년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으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사쿠라기 시노의 『호텔 로열』, 『별이 총총』,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 스미노 요루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밤의 괴물』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눈보라 체이스』, 『그대 눈동자에 건배』, 『위험한 비너스』, 『라플라스의 마녀』, 『악의』, 『유성의 인연』, 『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2005년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으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사쿠라기 시노의 『호텔 로열』, 『별이 총총』,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 스미노 요루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밤의 괴물』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눈보라 체이스』, 『그대 눈동자에 건배』, 『위험한 비너스』, 『라플라스의 마녀』, 『악의』, 『유성의 인연』, 『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지옥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아사다 지로의 『철도원』 『칼에 지다』, 마스다 미리의 『5년 전에 잊어버린 것』 오카자키 다쿠마의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시리즈, [가가 형사 시리즈], [라플라스 시리즈],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사쿠라기 시노의 『굽이치는 달』 등 다수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양윤옥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7월 24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57쪽 | 458g | 131*195*30mm
ISBN13
9788956052694

책 속으로

돈으로 사고파는 몸뚱이의 여자는 인간이라기보다 물건이며 노예였다. 돈으로 팔려갔을 때에 부모와의 인연이 끊겼고, 유곽에서 밤도망을 친 것에 의해 포주와의 인연도 제 손으로 끊어버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붉은 인연의 끈도 남자의 죽음에 의해 끊겨버렸다. 이 사건에 관여했던 사람들은 비정했던 것이 아니라 여자와는 어떤 인연의 끈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뿐이었다. --- p.41, '인연의 붉은 끈' 중에서

죽는 건 간단하고 사는 건 어려워. 그래도 그 어려운 쪽을 택해서 끝끝내 고심을 하다 보면 막장에는 영문을 알 수 없는 일도 일어나는 모양이여. 신이 나를 구해주신 게 아니라 나는 나를 죽이려고 하는 신하고 힘겨루기를 한 거였어. 그래서 마침내 신을 이겨버렸어. 내가 내 목숨을 구했구먼. --- p.94, '벌레잡이 화톳불' 중에서

뼈라는 건 이상한 거야. 인간의 형해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실제 몸인 거야. 나는 그 뼈를 조금쯤 모양새는 다르지만, 그냥 과묵한 연인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어. 그때만큼 사치코를 사랑스럽다고 생각한 일은 없었다. 처음 입맞춤을 나눴을 때보다도, 처음 서로의 몸을 알았을 때보다도 사치코의 뼈는 더 순수한 연인이었어. --- p.137, '뼈의 내력' 중에서

“나, 행복했어요. 아마 누구보다도. 왜 그런 줄 아시우? 당신 목소리가 육십 년이 넘도록 들렸는걸? 이리도 행복한 여자가 나 말고 또 있을까? 나는요, 최고로 행복했어. 그래서 다른 사람들을 대신해서 당신에게 감사 인사를 꼭 해야 돼. 참말로 수고하였어요, 여보.” --- p.294, '원별리(遠別離)' 중에서

가나는 묶인 두 팔의 손가락 끝으로 이불자락을 찢어내고 솜을 뽑아내 게걸스럽게 먹고 있었다. 이불은 빈객을 위한 두툼한 겹이불이어서 안에는 비단 참솜이 채워져 있었다. 그러니 솜털이 어둠 속에 하늘하늘 춤추며 온 방 안을 때 아닌 눈의 밤으로 바꿔놓고 있었다. 이불의 솜을 다 먹어버린 가나는 꽁꽁 동여맨 제 양손의 손목까지 깨끗이 먹어버렸다. 피바다 속에 엎어진 채, 과연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알 수 없었다.

--- p.244, '여우님 이야기' 중에서

출판사 리뷰

아사다 지로 기담 소설의 진수!
기묘하고 독특한 기담집!
아사다 지로의 특유의 입담!
신비한 마력이 독자들을 찾아간다.

산 자와 죽은 자의 간절한 바람이 빚어낸 신비롭고 기이한 일곱 가지 기적

아사다 지로만의 문학적 흡입력과 인간 내면의 깊은 이해가 일곱 편의 기담을 통해 놀라운 상상력으로 나타났다. 이 책은 인연에 대한 아련함, 가족에 대한 연민, 자신이 버린 연인에 대한 죄책감, 자식을 향한 비통함 등이 인간의 애절한 마음을 관통하여 일어난 기이하고 묘한 일곱 가지의 기담으로 구성되었다.
유일했던 마지막 인연의 끈이 떨어진 채 애처로이 생을 마감하는 한 유곽 여자의 기묘한 슬픔이 담긴 인연의 붉은 끈, 실패한 가장이지만 가족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또 다른 자신으로 나타난다는 벌레잡이 화톳불, 불운한 운명 앞에 사랑마저 박탈당한 요시나가에게 일어나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인 뼈의 내력, 자신이 바라는 행복과는 무연한 생의 사명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뭉클한 감동을 안겨주는 옛날 남자, 마중 불 행사 속에 자신이 버린 여인의 또 다른 영혼과 만나게 된다는 손님, 사랑하는 아내를 두고 떠나온 한 병사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절실한 꿈과 마주한 이야기, 원별리, 여우의 혼에 씌인 어린 여자 아이를 통해 일상에 깃든 신들과 자식에 대한 아비의 정을 느끼게 하는 여우님 이야기 일곱 편의 단편 모두, 아사다 지로 특유의 입담이 살아 있는 문장력이 밀도 있는 구성과 만나 깊은 감동을 전해주는 역작이다.

애달프게 사랑했던, 사무치게 그리워했던, 생의 한가운데서 좌절했던,
인간에 대한 예의를 묻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적시는 책!

이승과 저승을 오가며 그가 풀어놓은 이야기는 절절한 인간 혼의 애틋한 호소이며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성스러운 정서를 가장 아름다운 방법으로 와 닿도록 만든다. 신과 인간을 엮는 신비한 교점 속에 일어나는 기이한 전개는 오묘하고도 신비스러우면서 때로는 뒷골이 서늘한 오싹함을 가져다주지만 이야기에 점점 몰입하게 되면서 가슴을 치는 절절한 깊은 감동 앞에 ‘인간이기에’ ‘인간은 무엇인가’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아사다 지로의 마력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추천평

읽을수록 스멀스멀 눈시울이 뜨겁고 마음은 먹먹하고 잊혀져가던 그리운 기억이 가슴에 팔랑팔랑 떨어진다. 문학의 가장 깊은 맛은 기담에 있다는 것을 이 책만큼 성공적으로 표현해낸 소설을 나는 따로 알지 못한다.
히가시 마사오 (유幽 편집장, 문학평론가)

리뷰/한줄평24

리뷰

8.0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