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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껌벙이
재원이네 집으로 마루 밑에서 무서운 산길 행복한 꿈 쌀쌀맞은 토끼 정다운 달님 멧돼지 아저씨 그리운 집으로 눈물 한 방울 글쓴이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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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제야 바삐 움직이던 발걸음을 늦추고 가쁜 숨을 몰아쉬었습니다.
재원이네 집 뒷산만 넘으면 바로 화가 아저씨의집이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산모롱이를 돌아서니 더 높은 산이 내 앞을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무서워졌습니다. 게다가 길은 앞쪽에서 두 갈래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그 때, '퀑'! 하는 소리와 함께 무엇인가가 푸드득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그 소리에 깜짝 놀라 덩달아 나도 뛰기 시작했습니다. 무언가를 생각할 틈도 없이 눈에 보이는 길로 들어서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었습니다. --- p.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