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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속의 아빠
벚꽃과 은빛 자전거 엄마, 고마워요 엄마에게 걸려 온 낯선 전화 혹과 실 슬픈 미술 시간 옥자 엄마의 남자 친구 너희 아빠는 뭐 하시니 여자와 남자는 정말로 외로운 엄마를 위해 눈 오는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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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지 물어볼걸 그랬나. 아니, 무슨 일로 엄마를 찾는지 알아볼걸.'
다림이는 후회가 됐어요. 다림이는 먹고 난 그릇을 닦고 나서, 며칠 전 엄마가 사다 놓은 동화책을 읽으려다가 도로 덮어 놓고 말았어요.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어요. 벽시계에만 자꾸 눈이 갔어요. 엄마가 들어오면 물어볼 작정이거든요. 그런데 오늘따라 엄마는 일찍 들어오지 않았어요. 다림이는 조바심이 나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집 안을 왔다 갔다 하기를 수십 번도 더 했어요. 나중에는 무릎을 세우고 앉아 입술을 잘근잘근 씹었어요. '지지루루 찌루루." 마침내 초인종이 울렸어요. 하지만 다림이는 못 들은 척 꼼짝 않고 앉아 있었어요. --- p.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