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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의 무지개
고래 보러 가자 우린 절대 헤어지지 않아 장생포로 가는 자전거 길에서 만난 사람들 오빠, 죽으면 안 돼 아저씨는 우릴 속였어요 사라진 덕수 아저씨 은철이의 소망 엽서 고래를 찾는 자전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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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아직 멀었어?" 은하는 화장실 앞에 섰어요.
"으응, 멀었어. 끄응……. 왜? 쉬 마려?" 은철이가 아랫배에 힘을 주며 말했어요. "아니 고래 보러 가자고." "뭐? ……뭐라고?" "고래 보러 장생포 가자고!" 은하가 화장실 문을 확 열어제쳤어요. 은철이가 놀라 허둥지둥 팬티를 올리고는 빽 소리쳤어요. "어디 오빠가 응가 하는데 문을 열고 그래! 얼른 문 닫아." "싫어!" 은하는 문고리를 꼭 잡고 꿈쩍도 안 했어요. 엉거주춤 서 있는 은철이의 얼굴이 빨개졌어요. "고래 보러 간다고 해야 문 닫을 거야. 오빠가 자전거 생기면 고래 보러 간다고 했잖아."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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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박은하(이슬기 분)] _내 이름은 박은하예요. 우리 오빠랑 같이 살고요, 뻥튀기를 제일 좋아해요. 동화책에서 만난 고래를 보는 게 소원이에요. 이건 비밀인데, 고래보다 오빠가 더 좋아요.
[박은철(박지빈 분)] _나는 초등학교 4학년 박은철이에요. 자전거를 잘 타요. 내 소원은 우리 동생의 눈이 잘 보이는 거예요. 은하가 눈이 안 보인다고 할 때마다 눈물이 나려고 해요. [덕수 아저씨(이문식 분)] _장생포로 가는 길에 만난 남매를 보니 딸아이가 생각났어요. 그래서 도와주고 싶었지요. 하지만 은하가 '고래 아저씨'라고 부를 때마다 나는 죄책감에 시달렸어요. [영채 아줌마(김여진 분)] _은하한테 고래를 보여 준 게 문제였어요.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지요. 근데 저 아줌마 아니라고요! 이유는 책에서 확인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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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남매의 "장생포 가기" 대 작전!
오빠, 우리 고래 보러 가자! 『고래를 찾는 자전거』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4학년 박은철과 여섯 살 박은하입니다. 전남 구례에 사는 은철 남매는 부모님 없이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살고 있지요. 은하는 뻥튀기 차를 쫓아다니고 동화책 읽기를 좋아하는 작은 숙녀랍니다. 그런데 은하에게는 큰 아픔이 있어요. 눈이 점점 멀고 있어 오빠 은철이의 가슴을 늘 철렁거리게 하지요. 은하는 영채 아줌마가 읽어 준 동화책에서 처음 고래를 만납니다. 그리고 그날부터 고래를 보러 가자고 떼를 쓰기 시작하지요. 무작정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서기도 하고, 화장실 문을 벌컥 열어 똥을 누고 있는 은철이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해요. 은철이는 고민 끝에 결심을 합니다. 점점 눈이 멀고 있는 동생에게 고래를 보여 주기로요. 이렇게 해서 고래를 찾는 자전거가 출발하게 되었답니다. 고래 아저씨, 우리 장생포 가요. 무작정 자전거를 끌고 길을 나섰지만, 어린 남매에게 울산은 아주 먼 곳이었어요. 우연히 만난 덕수 아저씨는 장생포에 간다는 은철이와 은하에게 나중에 가라고 타이릅니다. 하지만 용감한 남매는 여행을 포기하지 않아요. 아저씨는 자장면을 사 주면서 다시 한 번 타일러 보지만 남매의 고집을 꺾지 못해요. 사실 아저씨도 장생포에 가는 길이었거든요. 결국 덕수 아저씨는 은철, 은하와 함께 고래를 찾아가기로 결심했어요. 까만 무지개 떴어! 은하는 여행 중에 눈이 점점 보이지 않고, 은철이는 그런 은하를 위해 자전거 페달을 부지런히 밟지요. 그런데 장생포에 간다는 아저씨가, 사실은 무시무시한 고래잡이였다는 사실에 은철이는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아무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는 은철이와 아저씨를 아빠처럼 생각하는 정 많은 은하, 그런 남매를 보듬어 주는 덕수 아저씨, 그들의 자전거 여행기를 책을 통해 만나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