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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가 입문 - 레이덴 시절의 렘브란트 1920~31
2. 도시의 정체성 - 암스테르담의 초상화가 1631~39 3. 과거의 재구성 - 역사를 그리다 1631~39 4. 꿈과 현실 -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야경」 5. 거장의 반열에서 - 전문가들을 위한 그림들 1642~54 6. 예술과 비지니스 - 렘브란트의 작업장과 컬렉션 7. 사업의 실패 - 경제적 파탄과 새로운 방향의 예술 8. 판화의 세계 - 에칭 판화가로서의 렘브란트 9. 못마땅한 그림들 - 마지막 10년 1660~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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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는 고전적인 이야기들을 응용해서 코믹한 그림들을 그려냈다. 당나귀 귀는 수금을 연주한 아폴로와 목동의 플루트를 연주한 판의 경쟁에서 심판을 본 미다스 왕을 떠올려준다. 미다스 왕이 판의 승리를 선언하자 아폴로는 미다스 왕의 귀를 당나귀 귀로 만들어버렸다. 안드레아 만테냐(Andrea Mantegna, 1431년경~1506)의 「아펠레스에 대한 중상」(The Calumny of Apelles)을 본뜬 데생에서도 렘브란트는 무지한 인물에게 똑같은 모양의 귀를 달아주었다. 렘브란트는 만테냐의 데생 구도를「예술 비평에 대한 풍자」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한 못된 화가가 거짓말로 아펠레스를 중상 모략했다는 우화는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들이 즐겨 소재로 삼은 이야기이다. 렘브란트는 아펠레스가 아마추어 예술 비평가들을 비판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한 신발 수선공이 아펠레스가 신발을 잘못 그린 것을 지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팔다리에도 잘못 그린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자, 아펠레스는 신발 수선공에게 신발의 잘못에 대해서 지적해주어 고맙지만, 예술에 관련된 문제를 언급할 때는 "분수를 지킬 줄 알아야 한다"고 꾸짖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아펠레스의 작업실까지 찾아와 그림에 대해 언급했을 떄, 아펠레스는 도제들조차도 대왕의 어수룩한 평가를 비웃고 있으니 입을 다무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정중하게 나무랐다.
--- pp.204~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