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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지은이에 대해 제1장 기본 개념들 1. 문화 2. 언어 3. 문학 4. 이데올로기 옮긴이에 대해 |
Raymond Williams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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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마르크스주의와 문학(Marxism and Literature)』(Oxford University Press, Oxford, 1977)을 저본으로 삼아 번역했습니다.
이 책은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마르크스주의와 문학(Marxism and Literature)』의 주요 내용을 발췌하여 번역한 것이다. 윌리엄스 자신이 말하고 있듯이, 이 책은 사회적으로나 사상사적으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던 시기에 쓰였다. 이 책의 목적은 마르크스주의와 문학이라는 주제를 통해 이 변화의 시기를 소개하는 데 있다.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한낱 요약이 아니라 비평과 논증이다. 또한 마르크스주의자이건 아니건 간에 반드시 이전의 입장들에 대한 검토도 포함한다. 사실 마르크스주의와 문학은 윌리엄스의 대부분의 연구 생애를 차지했던 주제였다. 그가 처음 마르크스주의적인 문학 논쟁을 접한 것은 1939년 영문학을 공부하러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들어갔을 때였는데, 학부 과목으로서가 아니라 학생들의 토론 모임에서였다. 그 당시 윌리엄스는 사회주의적이고 공산주의적인 성격을 띠는 정치 분석이나 경제 분석에 꽤 익숙해 있었다. 노동계급의 가정에서 자란 그의 경험이 이러한 입장을 수용하도록 이끌었다. 당시 문학 및 문학적인 논쟁은 이러한 입장으로부터 확대된 것이거나 최소한 이로부터 유래된 양식이었다. 1939년과 1941년 사이 학생 신분일 때 마르크스주의는 윌리엄스의 일상적인 학업과 어색하게 공존하고 있었다. 그가 영국 마르크스주의의 지배적인 경향으로부터 진정으로 배우고 공유했던 것은 급진적 민중주의(a radical populism)였는데, 그는 생애 내내 이에 대한 존경심을 버리지 않는다. 그 지배적 경향이란 문학을 평가하는 일보다는 문학 창작에 더 관심을 기울일 뿐 아니라, 특히 능동적인 문학을 대다수 민중의 삶과 연결시키는 데 더 관심을 쏟는 참여적이고 민중적인 경향이었다. 1940년대 후반과 1950년대 초반의 급변하는 정치적 지형에서 벗어나, 윌리엄스는 마르크스주의에 관한 책들을 더욱 폭넓게 읽으면서 그 나름의 문화적 및 문학적인 작업과 탐구를 수행해 나갔다. 이 시기는 그의 저서 『문화와 사회』에 요약되어 있으며, 그 가운데 한 장인 ㄴ마르크스주의와 문화」는 현재의 맥락과 관련된 것이다. 1970년대에 윌리엄스는 이탈리아, 스칸디나비아, 프랑스, 북아메리카, 독일 등에서, 그리고 헝가리, 유고슬라비아, 구소련 등지에서 찾아온 수많은 사람들과 폭넓은 토론을 가졌는데, 『마르크스주의와 문학』은 그가 생애 처음으로 마음 편한 작업 영역과 차원에 속한다는 느낌을 가졌던, 그야말로 국제적인 맥락에서 이루어진 그 토론의 산물이다. 본 번역은 『마르크스주의와 문학(Marxism and Literature)』(Oxford University Press, Oxford, 1977)의 제1장을 발췌한 것으로 전체 분량의 약 30% 정도 된다. 이 책의 제1장은 네 개의 기본적인 개념들, 즉 문화, 언어, 문학, 이데올로기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비록 마르크스주의적인 사고가 이들 개념들에 대해 어느 정도 기여를 하긴 했지만, 이들 중 어느 것도 전적으로 마르크스주의적인 개념은 아니다. 윌리엄스는 각별히 이 개념들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용법을 검토하기는 했지만, 정작 그의 관심은 그것들을 보다 일반적인 발전들과 결부시켜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 있었다. 이는 곧 그 지적 편력의 역사, 즉 그가 마르크스주의적 사고의 여러 형식들이 신성시되기 때문에 혹은 비타협적이기 때문에 분리된 역사로 보기보다는 다른 사고의 형식들과 상호 관련된 것으로 보고자 했던 그 역사로부터 나온 것이다. 이와 동시에 언어와 문학에 대한 재검토는 후속적인 비평과 기여에 길을 활짝 열어주었다. 이 책의 제2장은 마르크스주의적 문학 이론이 실질적으로 의지하고 있다고 여겨지는?이것이 윌리엄스가 주장하고자 하는 논지의 핵심이다?마르크스주의 문화 이론의 중심 개념들을 분석하고 논의한다. 이는 단순히 한 사고의 틀이 지닌 몇 가지 요소를 분석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는 유의미한 여러 가지 변형들을 따져보고, 또 어떤 점에서는 그 자신의 고유한 개념들을 도입하고자 했다. 제3장에서 윌리엄스는 다시 이 논의를 문학 이론의 문제로 확대시켰다. 문학 이론의 견지에서 보면 마르크스주의의 여러 변형들은 이제 유관하면서 또 때로는 대안적 성격을 띠기도 하는 다른 사상과 상호작용하고 있다. 이렇듯 세 부분으로 나누어 마르크스주의적 사고의 중심 요소들과 중요한 변형들을 분석하고 논의하면서, 그는 또한 수년간에 걸쳐 도달한 입장을 이론의 문제로 발전시켜 보고자 한다. 몇 가지 핵심 사항에서 보더라도 이는 마르크스주의 이론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것과도 다르고, 또 그것의 수많은 변형들과도 다르다. 한마디로 말한다면 이러한 그의 입장을 문화적 유물론쳀라고 할 수 있으며, 다시 말해서 이는 사적 유물론에 입각한 물질문화와 문학 생산의 특수성에 관한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세목들은 전체 논의에 속하는 것이겠지만, 꼭 지적해 두어야 할 것은 다음이다. 즉 윌리엄스가 보기에 그 자신의 입장도 일종의 마르크스주의 이론이며, 실은 그 세부적인 분야들에서는 몇몇 요소들이 비교적 가깝게 느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니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그는 그것이 적어도 마르크스주의의 중심 사상에 속한다고 보았던 것이다. 분석과 논의, 그리고 새롭거나 혹은 수정된 이론적 관점들을 제시하기 위해 윌리엄스는 이 책을 주로 이론적인 차원에서 견지해 가야만 했다. 다방면에서 독자들은 이 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다른 스타일의 연구가 지닌 강점을 알기 때문에, 그리고 특히 수많은 그의 영국 애독자들과의 관계를 고려해서 다음의 말을 잊지 않는다. 즉 이 책이 거의 전적으로 이론적이긴 하나 이 속의 모든 관점들은 그가 이전에 행했던 상세한 실천적 연구로부터, 그리고 함축적인 것을 포함한 다른 이론적 가정과 논증 양식들과의 상호작용에서 빚어진 결과로서 발전된 것이다. 필시 그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덜 친숙한 몇몇 개념들을 설명하려고 상세한 예를 제시해야 할 필요성을 더 의식하고 있을 것이지만, 한편으로 이 책은 몇 가지 점에서 새로운 연구를 위한 출발점으로 의도되었고 또 한편으론 그가 제시하고자 하는 예들 가운데 몇 가지는 이미 이전의 책들 속에 있는 것들이다. 따라서 그가 어떤 개념으로 ‘정말, 실천적으로’ 무슨 의미를 나타내고자 하는 것을 알려면, 몇몇 중요한 예들에서, 이를테면 『드라마의 공연(Drama in Performance)』에서 기호와 기호법에 대한 예증을, 『입센에서 브레히트까지의 희곡(Drama from Ibsen to Brecht)』에서 규약들에 대한 예증을, 『현대 비극(Modern Tragedy)』, 『시골과 도시(The Country and the City)』, 『디킨스에서 로렌스까지의 영국 소설(The English Novel from Dickens to Lawrence)』 등에서 감정의 구조들에 대한 예증을, 『문화와 사회(Culture and Society)』의 일부와 『장구한 혁명(The Long Revolution)』의 제2부에서 전통, 제도, 형성물, 지배적인 것, 잔여적인 것, 부상하는 것에 대한 예증을, 『텔레비전: 테크놀로지와 문화 형식(Television: Technology and Cultural Form)』에서 물질적 문화 생산 등에 대한 예증을 찾아볼 수 있다. 그는 이 예들 가운데 몇 가지를 보다 발전된 이론적 관점에서, 그리고 한층 더 확대되고 보다 더 일관된 어휘의 이점을 살려 [이 후자는 『중요 어휘들(Keywords)』에서 예증됨] 다르게 쓰고자 한다. 그러나 그 예들은 이 책이 별개의 이론 연구가 아님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라고 말해둘 필요는 있다. 이 책은 그가 이전에 수행한 모든 연구로부터 배웠던 것에 기반을 둔 논의이며, 마르크스주의와 새롭고 의식적인 관계가 착수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끝으로 이 책이 나오기까지 여러 모로 도움을 주신 정경아, 이성근 선생님을 비롯한 「지식을만드는지식 고전선집」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