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소중한 선물
2. 뜻밖의 사건 3. 깊은 산골 외딴집 4. 뱅구! 방구? 5. 꼬마 보호자 6. 아빠는 거짓말쟁이 7. 끝없는 싸움 8. 더덕아, 더덕아 9. 100년 된 옻나무를 찾아서 10. 눈꽃 속에 핀 사랑 11. 봄을 타고 온 희망 |
이경순의 다른 상품
|
덜컹거리는 버스를 탄 것이 힘들었나 봅니다. 아빠는 병원엘 다녀오신 뒤로는 더 자주 누우십니다. 밥상을 들고 들어가며 아빠를 따라 시골로 오길 얼마나 잘한 일인가 생각해 봅니다. 아빠 혼자 오셨다면…….
아니, 그런 일은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우리 병구가 밥상을 다 차렸구나." 아빠는 겨우 일어나 앉았습니다. 며칠 동안 뜯은 취나물을 아빠 앞으로 내밀었습니다. "웬 거냐?" "제가 뜯었어요." 아빠가 큰 소리로 웃다가 가슴을 움켜쥐었습니다. "산에서 나는 풀이라고 아무거나 다 먹는 게 아니란다. 어떤 건 독이 든 것도 있고……." "그 정도는 저도 알아요. 이건 취나물이란 거예요. 제가 '식물도감'을 들고 산 속을 헤매는데 어떤 할머니가 보시고는 친절하게 알려 주셨어요. 안 그랬다면 아마 여태 한 잎도 못 뜯었을 걸요." 아빠가 빙그레 웃으며 숟가락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채 두 숟갈을 못 넘겼습니다. 내가 "조그만 더요, 조그만"하면서 억지로 드시게 했지만, 겨우 세 숟갈 더 드셨을 뿐입니다. 갈수록 겁이 납니다. 제발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아야 할 텐데……. ---pp.72~73 |
|
가족애를 통해 참된 선물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동화
어린이날을 며칠 앞둔 어느 날 병구는 우연히 아빠가 앞으로 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말을 듣게 된다. 어린이날 어린이대공원에 놀러가기로 했던 약속은 물거품이 되고 집안은 무거운 침묵에 휩싸인다. 매일같이 어디를 다녀오시던 엄마가 꾸준히 치료하면 아빠 병이 낫을 수도 있다고 희망을 버리지 말자고 한다. 그때부터 가족들은 삶을 포기한 아빠를 설득한다.
결국 아빠는 내년 어린이날 어린이 대공원 앞에서 만나자며 1년만 떨어져 지내자고 가족들에게 제안한다. 몸이 불편한 아빠가 혼자 시골로 내려가는 게 불쌍하다고 생각한 병구는 아빠와 함께 시골로 간다. 마을이라야 일곱 집이 전부인 산골 마을에서 아빠와 병구는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같은 동네에 사는 3학년 석구 형의 도움으로 학교 생활 뿐만 아니라 낯선 시골 생활에 활기를 찾는 병구는 아빠의 병 치료를 위해 죽을 끓이고, 더덕을 캐고, 100년 된 옻나무를 찾아 깊은 산 속을 헤매기도 한다. 병원 의사도 포기한 아빠의 병 치료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어려운 일도 망설이지 않는다. 어느 날 병원을 다녀온 아빠로부터 병이 거의 다 나았다는 말을 듣고 기뻐하는 병구. 엄마, 동생 병규와 떨어져 지낸 지 1년이 지났다. 어린이날 하루 전, 저녁을 먹고 난 뒤 아빠가 하얀 봉투 한 장을 내밀었다. 봉투에 든 건 서울행 버스표 두 장이다. 1년 전 바로 오늘 아빠가 가족들에게 했던 약속, 어린이대공원에서 만나자던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빠가 마련한 서울행 버스표 두 장이다. 주인공 병구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며 기뻐한다. 이 동화는 주인공 병구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인 버스표 두 장을 통해 가족애의 참된 의미를 일깨워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