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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순 대체 뭐가 잘못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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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힘들어 하고, 고민하는 일곱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동화모음집 『너와 나 사이, 뭐가 문제지?』가 나왔다. 서로 다른 색깔의 개성을 가진 일곱 명의 동화작가들이 ‘관계’를 주제로 해서 쓴 단편동화 일곱 편을 모은 것이다. 요즘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관계의 여러 형태를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들려 주는 이 동화집은 아이들 스스로 ‘너와 나, 우리’가 좋은 관계를 맺게끔 도와줄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사람이라면 끊임없이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 말은 곧 인간의 성장을 관계의 성장으로도 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처음에 혈연으로 맺어진 끈끈한 관계 속에서 보호받던 아이들은 점차 혈연이 아닌 사람과도 관계를 맺게 된다. 아이들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부모님, 형제자매, 친척, 친구, 그리고 선생님을 비롯한 어른들과의 관계 속에서 때로는 안도감에 웃고 때로는 답답함과 서운함에 눈물 흘리며 자란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면 어른이 될 테고, 자신이 맺어 놓은 관계 속에서 안심하고 위로받으며 살게 될 것이다. 『너와 나 사이, 뭐가 문제지?』에 나오는 일곱 명의 아이들은 어떠한 관계 속에서 힘들어 할까? 그 이야기를 들어 보자. 찬민이는 방학 동안에 집으로 놀러 온 사촌 동생 조나단과 문화적 차이 때문에 일어나는 갈등으로 고민하며, 현희는 자신을 무시하고 깔본다고 생각되는 친구에 대해 강한 거부감이 생겼다. 성빈이는 자신의 집에 얹혀사는 사촌 동생이 너무나 귀찮고, 반달이는 가장 좋은 친구를 정하는 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민한다. 지선이는 오랫동안 떨어져 지내던 아빠가 엄마의 교통사고로 집으로 돌아왔지만 쉽게 친해질 수 없어서 고민하고, 원섭이는 경제적인 문제로 복지관에 맡겨져 힘들어 하던 중에 이기적이고 먹는 것만 밝히는 현이를 알게 되어 더욱 힘들어진다. 은수는 아빠의 재혼으로 같이 살게 된 새엄마가 너무도 싫다. 찬민이, 현희, 성빈이, 반달이, 지선이, 원섭이, 은수 모두 상대방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다. 이러한 면모는 작가들이 아이다운 솔직한 모습을 숨김 없이 잘 드러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투영된 작가의 세계관은 이 아이들이 “나는 쟤가 싫어!”라는 한마디 말로 그 관계를 무 베듯이 톡 끊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욱더 그 진면목이 드러난다. 아이들은 밀어내려고 안간힘을 쓰긴 하지만, ‘너와 나 사이, 뭐가 문제지?’ 하고 고민도 해본다. 그러다 결국 스멀스멀 연기처럼 피어오르는 이해와 사랑과 용서의 감정 또한 무시하지 않는다. 이제 막 관계의 성장을 시작한 아이들에게 이 일곱 명의 친구를 소개해 주는 것은 어떨까? 아마도 같이 고민하고, 같이 울어 주고, 같이 용서해 줄 든든한 친구의 출현에 베짱 두둑히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작가의 말] 어린이 여러분은 주변 사람들과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어떤 친구는 사람들과 친밀하게 잘 지내는가 하면, 어떤 친구는 그렇지 못해 혼자서 고민에 빠지기도 하겠지요. ‘왜 나는 친구가 없을까? 왜 어른들은 나를 예뻐해 주지 않을까? 선생님은 왜 나만 미워하지?’라면서 밤잠을 설칠지도 모르겠어요. 어떤 친구는 그러한 고민 없이 잘 지내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주변 환경이 변해서 새로운 고민이 생기기도 하지요. 예를 들면 친한 친구 사이에 엉뚱한 친구가 끼어들어 우정에 금이 가기도 하고, 화목한 가정에 누군가가 불쑥 끼어들어 불화가 생기기도 해요. 대체 이런 문제는 왜 생길까요? 그 속에는 누구 한 사람의 책임으로 돌릴 수 없는, 복잡하고 미묘한 문제가 있지요. […중략…]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러분은 이 책 속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