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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온천 여행 가는 날
천마관광을 찾아라
비밀은 없다
시 쓰는 독구
나도 학교에 가고 싶다
아무도 못 말리는 할머니
어떡하면 좋아요?
우리는 1학년
선생님놀이
읽기 공부
시를 쓰다

저자 소개 2

1962년 경주 근처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경주를 아주 사랑한답니다. 엄마가 된 후 동화를 쓰기 시작해서 MBC 창작동화 공모전 장편부문 대상, 아이세상 공모전 대상을 받았습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문예창작 지원기금을 받았습니다. 더 좋은 작가가 되고 싶어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하였고, 지금은 경북 영양에서 농사를 지으며 글을 쓰고 있답니다. 지금까지 낸 책으로는 《파란 눈의 내 동생》, 《사자를 찾아서》, 《시계 속으로 들어간 아이들》, 《작은 낙타 아저씨》 등 여러 권이 있습니다.

이지현의 다른 상품

그림심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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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 일러스트 교육원에서 그림책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였으며, 직접 쓰고 그린책 『빨간양 넨네』로 2009 한국안데르센상 은상을 수상했습니다. 늘 어린이의 마음으로 재미있고 유쾌한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마법 셔츠』 『거짓말 부적』 『나 대신 아파해 줄 사람』 『소원 일기장』 『행운 상자를 개봉하시겠습니까?』 『지혜 문방구 랩 스타 문지혜』 『비교는 싫어, 나다운 게 좋아!』 『행복 도시』 『우주 대통령』 『첫사랑 예방 주사』 『우리는 1학년』 『우리 집에 신이 산다』 『떴다, 초원 빌라』 『김점분 스웩!』 『어느 날 목욕탕에서』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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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3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96쪽 | 262g | 185*235*6mm
ISBN13
9791186419694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공부가 재미있다고?
아주아주 먼 옛날 중국에 ‘공자’라는 분이 살았어요. 유교 사상을 널리 알렸던 공자는 세계 4대 성인 중 한 분으로 아직까지 존경을 받고 있어요. 공자는 유명한 말을 많이 남겼는데 그중 이런 말도 있어요.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
공부의 즐거움을 표현한 말이에요. 그런데 이 말에는 조건이 하나 붙어요. 남이 시켜서 억지로 하는 공부는 전혀 즐겁지 않아요. 오히려 고통스럽죠. 이 책을 읽는 여러분도 아마 비슷한 경험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는 커다란 즐거움을 준답니다. 몰랐던 사실을 하나씩 알아 가면서 우리는 성장을 합니다. 요즘 말로 업그레이드(Upgrade)가 되는 거죠. 업그레이드가 되면 자존감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이 커지면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점점 많아져요. 신나는 일이죠.
이 책의 주인공인 박또출 할머니는 배우고 싶었지만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한 사람이에요. 요즘은 교육 제도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돈을 내지 않고도 고등학교까지 다닐 수 있어요. 하지만 옛날에는 초등학교에도 가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답니다. 박또출 할머니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였죠.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면 마음이 몹시 괴로워요. 그럴 때 어떤 사람들은 포기를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요.
박또출 할머니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누가 박또출 할머니를 도와주었을까요?
궁금하다면 이제 책장을 넘겨 보세요. 재미있는 이야기가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이지현
--- 「작가의 말」 중에서

“저기요, 말 좀 물읍시다. 혹시 이 근처에 천마관광이라고 써 있는 파란색 버스 못 봤어요?”
“잘 모르겠는데요.”
(중략)
“예, 파란색 버슨데 똑같은 차들이 하도 많아서 못 찾겠네요.”
그러자 여자의 손을 잡고 있던 아이가 맞은편에 서 있는 파란색 버스의 옆구리를 가리키며 물었어요.
“저건 금오관광인데요, 할머니 글자 못 읽어요?”
순간 박또출 할머니의 얼굴이 후끈 달아올랐어요. 그건 아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이었답니다.
--- p.24~25

“니 어디서 글자를 배았노?”
잠시 뒤 정신을 차린 할머니가 눈을 빛내며 물었어요.
“학교에서 배웠지요.”
“언제 학교를 다녔는데?”
“할머니 경로당 가서 노는 동안에 나는 학교 가서 놀았지요.”
“글자는 누가 가르쳐 주더노?”
“혼자 배웠는데요.”
박또출 할머니가 또다시 충격을 받은 얼굴로 독구를 내려다보더니 “진짜가?” 했어요. 독구는 창밖에서 아이들이 공부하는 걸 보며 노는 동안 저절로 글자를 익히게 되었다고 말했어요.
--- p.42~43

지난겨울 이후 안동댁은 거의 보지 못했어요. 그런데 만나자마자 또 말씨름을 하다니…….
“말만 좀 이뿌게 하면 좋을 텐데…….”
아쉬운 마음에 이렇게 중얼거리다가 박또출 할머니는 시를 한 편 썼어요.

안동땍

얼굴은 이뿐데 말은 몬났다.
그래도 안동땍은 내 친구다.

써 놓고 보니 자기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왔어요.

--- p.97~98

출판사 리뷰

저 할마시 까막눈이다
오늘은 가마실 부녀회가 놀러가는 날입니다. 박또출 할머니도 아침부터 일어나 놀러갈 준비를 했어요. 온천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데 할머니 배가 살살 아파왔어요. 화장실에 다녀오니 이게 무슨 일인가요? 동네 사람들도 타고 온 버스도 없어졌어요.
겨우 버스를 찾은 할머니를 보고 동네 사람들은 왜 버스를 못 찾았냐고 물었어요. 그때 안동댁이 톡 말을 던졌어요.
“저 할마시 까막눈이다.”
할머니는 부끄럽고 화가 나 안동댁과 대판 싸우고 말았어요. 그날 이후 할머니는 힘이 나지 않아요. 사람들이 까막눈이라고 놀려 댈 것 같았거든요.

죽기 전에 까막눈을 면해야지!
시무룩한 할머니를 보고 독구는 걱정이 되었어요. 독구는 시를 쓰며 마음을 달랬죠.

할머니 얼굴에 구름 꼈다.
비 오면 어쩌지?

독구의 마음도 모르고 할머니는 독구가 흙장난을 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독구가 글을 쓰는 게 아니겠어요? 할머니는 놀란 얼굴로 중얼거렸어요.
“아이구야, 세상에 내가 개보다 못하네.”
할머니는 번개같이 생각을 했답니다. 나도 학교에 가서 글자를 배워야겠다고요. 그런데 학교에 가니 초등학생이 다니는 학교라 할머니는 다닐 수 없다고 하네요. 할머니의 도전, 여기서 끝나는 걸까요?

배움에 나이가 무슨 소용? 내 나이가 어때서?
공부하는 거 좋아하나요? 박또출 할머니는 나이가 많았지만 글자 배우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냥 하던 대로 친구들과 편하게 놀아도 되는데 말이죠. 공자는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해요.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 자기가 원하고 좋아하는 공부를 한다면 즐거울 거란 말이에요.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은 때때로 큰 용기가 필요하기도 해요. 박또출 할머니는 나이가 많다고 학교에서 받아 주지 않았어요. 그래도 학교에 찾아가 몰래 글자를 배우려고 도전을 하지요. 다른 사람이라면 포기를 할 수도 있었지만, 박또출 할머니는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어려움을 헤치고 1학년이 된 할머니는 최선을 다했어요. 도와주는 사람들도 많았고요. 할머니는 ‘학교에 가기를 참 잘했다.’고 생각하지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했기에 할머니는 성장할 수 있었던 거지요.
할머니의 도전은 글을 읽는 모두에게 희망과 용기를 줘요. 박또출 할머니처럼 우리도 할 수 있다고요. 한 번 도전해 보는 거지요. 구수한 할머니의 입담에 쏙 빠져 읽다 보면 용기와 자신감을 얻게 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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