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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미래
현대사회와 문학의 운명 - 동아시아와 외부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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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새로운 세계, 새로운 문학
미지의 문학에 부쳐 _ 유종호 / 세 명의 지하활동가 노신, 김산, 요네하라 이타루 _ 이노우에 히사시 / 문학은 등불이다 _ 티에닝

동아시아 문학과 세계문학
● 문학의 꿈
소음과 고요한 마음 _ 정현종 / 역사인식ㆍ내셔널리즘ㆍ자기비판 _ 가와무라 미나토 /《남조선소설집(南朝鮮小說集)》을 읽고 _ 모옌
● 동아시아적 서사
다중심적 세계화, 동아시아 문학 _ 최윤 / 서로 뒤섞이고 녹아드는 세계 속에서 _ 나카자와 게이 / 세계문명교류 시대의 문학 _ 지홍전
● 세계를 관찰하는 틀
비통할 정도, 또는 우스울 정도로 묘한 얼굴 _ 김연수 / ‘영역’의 저편에 _ 히라이데 다카시 / 동서 문학의 경전과 나의 문학 여정 _ 쑨깐루

동아시아문명과 문화공동체
소국주의의 재구성을 위하여 _ 최원식 / 극동의 이단자 _ 시마다 마사히코 / 나의 중화문명관 _ 왕홍자

고향, 국가, 지역 공동체, 세계
● 아시아적 보편성은 가능한가
질문의 시작 _ 황석영 / 21세기에 보는 근대의 폐허‘고향’_ 아오야마 신지 / 8백 미터의 고향 _ 쑤퉁
● 문학의 뿌리
기억으로서의 역사, 그리고 소설 _ 임철우 / 고향과 국가와 _ 쓰시마 유코 / 역사와 문학 _ 쑨후이펀
● 동아시아적 가치
쓰여지지 않은 어머니의 말들 _ 신경숙 / 새로운 지역주의를 바라며 _ 호시노 도모유키 / 나는 계속 아시아에서 살아갈 것이다 _ 한스샨

문학의 미래
● 작가라는 존재
나는 무엇을, 누구를 위하여, 어떻게 쓰는가 _ 오정희 / 영원히 현재가 있을 뿐 _ 마쓰우라 리에코 / 문학 언어와 그 미래 _ 리징저
● 새로운 문학의 대두
시와 도구 _ 나희덕 / 웹2.0 이후의 문학 _ 히라노 게이치로 / 매체의 다양화와 문학 _ 쉬롱시
● 문학의 운명
미래의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 _ 성석제 / 미디어의 다양화와 문학 _ 와타야 리사 / 어제, 우리는 시를 썼다. 내일, 우리는 여전히 시를 쓸 것이다 _ 레이쉬옌

저자 소개 5

Mo Yan ,莫言,관모예管謨業

중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중국의 윌리엄 포크너, 프란츠 카프카로 불리며 2007년 중국 문학평론가 10명이 선정한 ‘중국 최고의 작가’ 1위로 꼽힌, 중국 현대문학의 거장. 현재 중국작가협회 부주석 겸 베이징사범대학 교수다. 본명은 관모예管謨業. 글로만 뜻을 표할 뿐 ‘입으로 말하지 않는다’는 뜻의 ‘모옌莫言’이라는 필명을 쓴다. 1955년 산둥성 가오미시 둥베이향 다란핑안촌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문화대혁명이 일어나자 학업을 중단하고 고향에서 소와 양을 치다가 열여덟 살에 면화가공 공장에 들어가 노동자로 일했다. 1976년 고향을 떠나 중국 인민해방군
중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중국의 윌리엄 포크너, 프란츠 카프카로 불리며 2007년 중국 문학평론가 10명이 선정한 ‘중국 최고의 작가’ 1위로 꼽힌, 중국 현대문학의 거장. 현재 중국작가협회 부주석 겸 베이징사범대학 교수다.

본명은 관모예管謨業. 글로만 뜻을 표할 뿐 ‘입으로 말하지 않는다’는 뜻의 ‘모옌莫言’이라는 필명을 쓴다. 1955년 산둥성 가오미시 둥베이향 다란핑안촌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문화대혁명이 일어나자 학업을 중단하고 고향에서 소와 양을 치다가 열여덟 살에 면화가공 공장에 들어가 노동자로 일했다. 1976년 고향을 떠나 중국 인민해방군에 입대했고, 해방군 예술학원 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베이징사범대학 루쉰문학원에서 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 단편 「봄밤에 내리는 소나기」로 등단한 그는 1985년 발표한 「투명한 홍당무」로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87년 발표한 장편 『홍까오량 가족』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작품의 일부를 장이머우 감독이 영화 「붉은 수수밭」으로 제작해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떠올랐다. 2000년 중편 「사부님은 갈수록 유머러스해진다」가 영화 「행복한 날들」로 제작되면서 모옌과 장이머우 감독은 다시 한번 조우했다.

중국 다자문학상, 이탈리아 노니노 문학상, 홍콩 아시아문학상, 일본 후쿠오카 아시아 문화대상을 수상하고 프랑스 예술문화훈장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 『사부님은 갈수록 유머러스해진다』 『달빛을 베다』 『개구리』 『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 『술의 나라』 『풍유비둔』 『탄샹싱』 『사십일포』 『인생은 고달파』 『풀 먹는 가족』 『열세 걸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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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저황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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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晳暎

1943년 만주 장춘에서 태어나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고교 재학 중 단편소설 「입석 부근」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했고, 단편소설 「탑」이 197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작품으로 《객지》, 《가객》, 《삼포 가는 길》, 《한씨연대기》, 《무기의 그늘》, 《장길산》, 《오래된 정원》, 《손님》, 《모랫말 아이들》, 《심청, 연꽃의 길》, 《바리데기》, 《개밥바라기별》, 《강남몽》, 《낯익은 세상》, 《여울물 소리》, 《해질 무렵》, 《철도원 삼대》, 《수인》 등이 있다. 1989년 베트남전쟁의 본질을 총체적으로 다룬 《무기
1943년 만주 장춘에서 태어나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고교 재학 중 단편소설 「입석 부근」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했고, 단편소설 「탑」이 197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작품으로 《객지》, 《가객》, 《삼포 가는 길》, 《한씨연대기》, 《무기의 그늘》, 《장길산》, 《오래된 정원》, 《손님》, 《모랫말 아이들》, 《심청, 연꽃의 길》, 《바리데기》, 《개밥바라기별》, 《강남몽》, 《낯익은 세상》, 《여울물 소리》, 《해질 무렵》, 《철도원 삼대》, 《수인》 등이 있다. 1989년 베트남전쟁의 본질을 총체적으로 다룬 《무기의 그늘》로 만해문학상을, 2000년 사회주의의 몰락 이후 변혁을 꿈꾸며 투쟁했던 이들의 삶을 다룬 《오래된 정원》으로 단재상과 이산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01년 ‘황해도 신천 대학살사건’을 모티프로 한 《손님》으로 대산문학상을 받았다. 《손님》, 《심청, 연꽃의 길》, 《오래된 정원》이 프랑스 페미나상 후보에 올랐으며, 《해질 무렵》으로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했다. 2024년 《철도원 삼대》가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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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저히라노 게이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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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ichiro Hirano,ひらの けいいちろう,平野 啓一郞

명문 교토 대학 법학부에 재학중이던 1998년 문예지 『신조』에 투고한 소설 『일식』이 권두소설로 전재되고, 다음해 같은 작품으로 제120회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 당시 최연소 수상 기록으로, '미시마 유키오의 재림'이라는 파격적인 평과 함께 예리한 시각과 전위적 기법으로 차세대 일본문학의 기수로 자리매김했다. 아쿠타가와 상의 대학 재학생의 수상은 무라카미 류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이후 23년 만의 일이었다. 섬세하고도 날카로운 시각으로 현대사회의 문제점들을 바라보는 신세대 작가인 그는 1998년 스물셋의 나이에 '일식'으로 아쿠타카와상을 수상할 당시 화려한 한
명문 교토 대학 법학부에 재학중이던 1998년 문예지 『신조』에 투고한 소설 『일식』이 권두소설로 전재되고, 다음해 같은 작품으로 제120회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 당시 최연소 수상 기록으로, '미시마 유키오의 재림'이라는 파격적인 평과 함께 예리한 시각과 전위적 기법으로 차세대 일본문학의 기수로 자리매김했다. 아쿠타가와 상의 대학 재학생의 수상은 무라카미 류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이후 23년 만의 일이었다.

섬세하고도 날카로운 시각으로 현대사회의 문제점들을 바라보는 신세대 작가인 그는 1998년 스물셋의 나이에 '일식'으로 아쿠타카와상을 수상할 당시 화려한 한문투 문체와 장대한 문학적 스케일로 주목을 받았다. 일본소설하면 흔히 떠올리는 '가벼움'과는 거리가 있는 작품으로 많은 국내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다. 밝은 문장으로 죽음을, 무거운 문체로 연애를 그릴 순 없냐는 그의 말에서 순문학 작가로의 포부와 자부심이 묻어난다.

1975년 6월 22일 아이치 현에서 태어났다. 중학생 시절 '금각사'라는 명작을 남긴 미시마 유키오(1925~1970)에 푹 빠져 지내면서 미시마가 책에서 조금이라도 언급한 작가는 닥치는 대로 읽었다. 그때 접한 작가가 도스토예프스키, 토마스만, 괴테 등이다. 어린 시절의 독서가 오늘날 그를 소설가로 성장하게 한 든든한 자양분이 되었다. 교토 대학 법학부 입학하여 소크라테스에서 자크 데리다에 이르는 정치사상사를 공부했다. 문예창작과의 제도적인 문인교육을 받은 적은 없으며, 정치사상사를 문학 공부와 병행하는 것이 작가적 성찰을 얻는데도 도움이 됐다고 한다.

문학 교육이 아닌 다른 경험으로부터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흥미가 많은 그는 재즈 대담집을 발간하고 건축잡지의 책임편집을 맡는 등 문학 외적인 방면에서도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008년에는 모델 겸 디자이너인 하루나와 결혼했다. 이제는 등단 10년이 넘는 중견작가로, 1993년과 비교해 70% 정도로 규모가 줄어든 일본 순문학 시장에서 소설의 힘을 믿고 소설을 통해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문제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하며, '공감'을 통해 독자와 만나고자 한다.

해박한 지식과 화려한 의고체 문장으로 중세 유럽의 한 수도사가 겪는 신비한 체험을 그린 『일식』 작품은 '미시마 유키오의 재래(再來)'라는 파격적인 평과 함께 일본 열도를 히라노 열풍에 휩싸이게 하며 일본 내에서 40만 부 이상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999년 메이지 시대를 무대로 젊은 시인의 탐미적인 환상을 그려낸 두번째 소설 『달』을 발표한 이후 매스컴과 문단에서 쏟아지는 주목과 찬사에도 불구하고 3년여 동안 침묵을 지키며 집필을 계속해, 2002년 19세기 중엽의 파리를 배경으로 낭만주의 예술가들의 삶을 그린 대작 『장송』을 완성한다. 같은 해 특유의 섬세하고도 날카로운 시각으로 현대사회의 문제점들을 바라본 산문집 『문명의 우울』을, 2003년에는 이윽고 현대 일본으로 작품의 배경을 옮겨 젊은 남녀의 성을 세심한 심리주의적 기법으로 추구하는 등 실험적인 형식의 단편 네 편을 수록한 『센티멘털』(원제:다카세가와)을 발표한다.

2004년에는 더욱 심화된 의식으로 전쟁, 가족, 죽음, 근대화, 테크놀로지 등 현대사회의 여러 테마를 아홉 편의 단편으로 그려낸 『방울져 떨어지는 시계들의 파문』을, 2006년에는 인터넷 성인 사이트를 소재로 삼아 현대인의 정체성을 파헤친 『얼굴 없는 나체들』을 연달아 발표하여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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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Tong,蘇童,본명 : 童忠貴

1963년 중국 장쑤성에서 태어나 1984년 베이징사범대학 중문과를 졸업했다. 1983년 대학재학중 단편 『여덟번째 동상』으로 문단에 첫발을 내디뎠고, 1987년 「1934년의 도망」을 발표하며 중국 평단에서 위화, 거페이 등과 함께 ‘아방가르드 문학의 기수’로 주목받았다. 이후 다양한 형식실험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했다. 30여 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일상과 전위, 상상과 현실, 서정과 욕망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지금껏 총 아홉 편의 장편소설과 백십여 편의 중단편소설을 집필했다. 중국 고유의 색채를 고스란히 품은
1963년 중국 장쑤성에서 태어나 1984년 베이징사범대학 중문과를 졸업했다. 1983년 대학재학중 단편 『여덟번째 동상』으로 문단에 첫발을 내디뎠고, 1987년 「1934년의 도망」을 발표하며 중국 평단에서 위화, 거페이 등과 함께 ‘아방가르드 문학의 기수’로 주목받았다. 이후 다양한 형식실험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했다. 30여 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일상과 전위, 상상과 현실, 서정과 욕망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지금껏 총 아홉 편의 장편소설과 백십여 편의 중단편소설을 집필했다.

중국 고유의 색채를 고스란히 품은 그의 작품들은 독자와 평단 모두에게서 높은 평가를 받아 2000년 홍콩 [아주주간]이 발표한 ‘20세기 중국문학 100선’에 『처첩성군』(1988)이 선정된 것을 비롯해 2009년 『하안』으로 제3회 맨아시아문학상을 수상했고, 같은 작품으로 2010년 ‘올해의 우수 작가’에 선정되었다.

2010년 단편소설 『자고』로 루쉰문학상, 2015년 『참새 이야기』로 제9회 마오둔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장쑤문학예술상, 충칭문학상, 소설월보백화상, 상하이문학상, 타이완연합보 대륙단편소설추천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많은 작품들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등으로 번역 소개되었고, 『처첩성군』 『홍분』 『쌀』 등의 작품들은 영화화되어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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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 Yan ,莫言,관모예管謨業

중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중국의 윌리엄 포크너, 프란츠 카프카로 불리며 2007년 중국 문학평론가 10명이 선정한 ‘중국 최고의 작가’ 1위로 꼽힌, 중국 현대문학의 거장. 현재 중국작가협회 부주석 겸 베이징사범대학 교수다. 본명은 관모예管謨業. 글로만 뜻을 표할 뿐 ‘입으로 말하지 않는다’는 뜻의 ‘모옌莫言’이라는 필명을 쓴다. 1955년 산둥성 가오미시 둥베이향 다란핑안촌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문화대혁명이 일어나자 학업을 중단하고 고향에서 소와 양을 치다가 열여덟 살에 면화가공 공장에 들어가 노동자로 일했다. 1976년 고향을 떠나 중국 인민해방군
중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중국의 윌리엄 포크너, 프란츠 카프카로 불리며 2007년 중국 문학평론가 10명이 선정한 ‘중국 최고의 작가’ 1위로 꼽힌, 중국 현대문학의 거장. 현재 중국작가협회 부주석 겸 베이징사범대학 교수다.

본명은 관모예管謨業. 글로만 뜻을 표할 뿐 ‘입으로 말하지 않는다’는 뜻의 ‘모옌莫言’이라는 필명을 쓴다. 1955년 산둥성 가오미시 둥베이향 다란핑안촌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문화대혁명이 일어나자 학업을 중단하고 고향에서 소와 양을 치다가 열여덟 살에 면화가공 공장에 들어가 노동자로 일했다. 1976년 고향을 떠나 중국 인민해방군에 입대했고, 해방군 예술학원 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베이징사범대학 루쉰문학원에서 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 단편 「봄밤에 내리는 소나기」로 등단한 그는 1985년 발표한 「투명한 홍당무」로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87년 발표한 장편 『홍까오량 가족』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작품의 일부를 장이머우 감독이 영화 「붉은 수수밭」으로 제작해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떠올랐다. 2000년 중편 「사부님은 갈수록 유머러스해진다」가 영화 「행복한 날들」로 제작되면서 모옌과 장이머우 감독은 다시 한번 조우했다.

중국 다자문학상, 이탈리아 노니노 문학상, 홍콩 아시아문학상, 일본 후쿠오카 아시아 문화대상을 수상하고 프랑스 예술문화훈장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 『사부님은 갈수록 유머러스해진다』 『달빛을 베다』 『개구리』 『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 『술의 나라』 『풍유비둔』 『탄샹싱』 『사십일포』 『인생은 고달파』 『풀 먹는 가족』 『열세 걸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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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63쪽 | 64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61888578

책 속으로

작가의 삶의 핵심은 작품에 있고 자신의 말과 자신의 상상 속에 있습니다. 그러나 작가의 말에 널리 독자의 마음에 호소하는 것이 없다면, 작가의 작품이 독자에 의하여 읽힐 수가 없습니다. 작가는 자신의 깊이에서 엮어낸 이야기를 하면서 동시에 여러 사람의 깊이에 그대로 통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작가의 말은 자기만의 말이면서 모든 사람의 말입니다. 또 나라를 대표하는 말입니다. --- 김우창(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란 인생과 세계를 읽고 해석하기, 보다 좋은 세상을 향한 꿈꾸기와 실현 등을 글쓰기로 이루어보려는 사람이다. 내게 있어 글을 쓰게끔 하는 동기는 인간 존재라는 것, 살아간다는 일에 대해 마음 가장 깊은 곳에서 느끼는 쓸쓸함과 슬픔의 힘이다. --- 오정희(작가의 말 중에서)

문학은 언어 예술입니다. 그리고 언어란 도예가가 갖고 있는 점토처럼 작가 개인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언어는 동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 재산입니다. 언어 예술인 문학은 이 동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 재산을 소재로서 사용합니다. 어느 누구에게 읽힐 생각도 없이 그저 남몰래 써지는 작품조차 동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 재산인 언어가 소재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작가는 언어를 통해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과 연결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바로 독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 나카자와 게이(작가의 말 중에서)

인간의 마음을 사이에 두고 이루어지는 모든 행위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고 간주할 때, 수학이나 물리학, 그리고 생물학 등의 과학과, 시가나 소설, 에세이와 같은 언어행위는 깊이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대응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 히라이데 다카시(작가의 말 중에서)

저는 이제 다시 생각합니다. 한 도시의 샴페인 거품과도 같이 찬란한 불빛 속에 문학이라고 하는 작은 등불이 포함되어 있으리라고 말입니다. 문학은 등불이지만, 이 불빛은 결코 눈을 부시게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등불이 콩알만큼 작다고 할지라도 사람의 마음을 비추고, 사상의 표정을 비추어 밝힐 수 있다면 영원히 변치 않는 가치를 갖는 것입니다. 인간의 어두운 내면은 문학이 다가와서 밝혀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_ 티에닝

--- 티에닝(작가의 말 중에서)

출판사 리뷰

새로운 문학의 대두, 위기인가 기회인가

일본의 한 남자가 전차 안에서 우연히 만난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 그가 자신의 이야기를 인터넷에 올리자 글을 읽고 공감한 네티즌들이 그의 사랑을 응원하며 조언하는 내용을 다시 인터넷에 올렸다. 인터넷에 올려진 이 글들을 모은 것이《전차남電車男》(국내 출간 제목"전차남")이다. 저자는 나카노 히토리(中野獨人), ‘인터넷 게시판에 모인 독신들’이란 뜻을 가진 가공의 이름이다. 이 책은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만화와 영화,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

이러한 예는 일본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도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 아래 기존과는 전혀 다른 문학 창작의 결과물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을 두고 사상 유례없는 문학의 전성기라고 환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문학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는 사람들도 많다. 그렇다면 당대 문학의 관점에서 볼 때 인터넷 시대의 참신하고 다양한 형식의 문학은 과연 위기일까 기회일까?
한국, 일본, 중국의 대표 작가 33인이 현대 사회와 문학의 운명에 대해 그리고 문학의 미래에 대해 진단한다.

문학의 미래

‘문학의 존속은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유종호 교수는 문학 독자의 현격한 감소를 말하며 동아시아 3국에서 문학이 쇠퇴하고 있다고 말한다. 젊은 독자층이 정통 고전문학인 『마의 산』같은 소설보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을 즐겨읽는 현상을 일례로 드는 유종호 교수는 낭만주의 시대 주류였던 시(詩)가 변두리로 밀려났듯 본격소설도 주변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한다. 이러한 새로운 환경 앞에 문학인들의 선택은 현재의 문화적 포퓰리즘에 굴복할 것인지 비판정신으로 무장한 기존의 문학 전통을 이어나갈 것인지 기로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84년생 신세대 작가인 와타야 리사(공부가 지겨워질 때마다 쓴 소설 『인스톨』로 문예상을,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는 인터넷 문학, 전차책 등 새로운 형식의 문학이 지니는 장점을 이야기하며 문학의 미래를 낙관한다. 그에 따르면, 전업 작가가 아닌 다양한 사람들이 인터넷에 쓰는 글들은 다양한 세계에 있는 사람들이 쓴 이야기이기에 우리가 알고 싶었던 갖가지 지식, 인터넷 상에서만 유행하는 재미있는 말투, 흥미롭고 감동적인 이야기 등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휴대폰용 전자책으로 인해 작가와 독자와의 거리가 더욱 줄어들었다고 말한다. 도스토예프스키나 프루스트의 소설을 휴대폰으로 읽는 사람이 책으로 읽는 사람보다 많은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는 이 신세대 작가는 작금의 현실이 인터넷에 어울리는 독자적인 형태의 문학을 발견해가고 있다는 평가다.

동아시아 문학과 세계문학

‘세계문학’이란 개념은 괴테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괴테는 시(詩)가 인류의 공동 재산이며 머지않아 세계문학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의 예견대로, 현대 문학은 대륙간의 거리를 초월하여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르헤스와 뒤라스의 소설은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각국 작가들의 작품 창작에 영향을 미쳤으며, 인터넷이 일상화된 최근에는 세계 문학의 교류가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하다.

그렇다면 세계문학 안에서 동아시아 문학의 특성은 무엇이며 그 역할에 대해 작가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소설가 최윤은 동아시아 문학, 이 가운데 한국 일본 중국 3개국의 문학에는 유교에 기반한 위계질서적 세계 인식이 문학 안에 다양하게 녹아 있으며, 세계 문학에서 아시아 문학이 해야 할 말이 있다고 주장한다. 아시아 문학은 세계와 인류의 미래적 가치에 대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며, 아시아 문학에 들어 있는 공동체성은 여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적이며 자기 중심적인 배타성을 벗어난다면, 동아시아 문학에 내재한 공동체성이 미래를 위한 평화로운 공존의 윤리적 제안이 될 것이다. 또한 동아시아적인 서정적 서사, 친화적 자연관은 21세기에 다시 필요한 문학적 숨결의 하나이다.

동아시아 문학과 세계문학, 문학의 미래라는 굵직한 주제 외에도 신간《문학의 미래》에는 중국에 번역 소개된 한국작가들의 작품을 모은《남조선소설집南朝鮮小說集》을 읽은 모옌의 소감, 과학과 문학의 관련성, 역사와 문학, 창작의 세계 등 현실을 바라보는 창으로서의‘문학’을 주제로 한 다양한 글들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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