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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것도 힘이 된다
박재동 그림
양철북 201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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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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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이 책을 읽는 분들께
삘기 뽑아 먹던 언덕
목젖으로 뻗쳐오르던 열기
중3, 반항을 시작하다
아재, 밥 좀 갈라 묵읍시다
바바리 이야기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절, 고3
그해 봄날
천하의 고문관
내 삶을 가꾸어 준 사람들
다 쓰고 나서

저자 소개 1

그림박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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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在東

미술교사출신의 시사만화 작가 경력을 가진 애니메이터. 1953년 경상남도 울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휘문고, 중경고 등에서 미술교사 생활을 했다. 1980년대 후반 우리나라가 전반적인 민주화 추세로 진전될 때 한겨레신문의 1칸 만평작가로 데뷔, 직선적이면서도 호쾌한 시사풍자만화의 전범典範을 보여준 주인공. 그가 한겨레신문을 통해 8년여 선보인 ‘한겨레 그림판’은 1980년대 후반 신문시사만화의 한 방향을 제시한 수작秀作으로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박 화백은 8년간 연재한 한겨레신문사를 퇴직, 지금은 애니메이션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 한겨레 그림판 은 지
미술교사출신의 시사만화 작가 경력을 가진 애니메이터. 1953년 경상남도 울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휘문고, 중경고 등에서 미술교사 생활을 했다. 1980년대 후반 우리나라가 전반적인 민주화 추세로 진전될 때 한겨레신문의 1칸 만평작가로 데뷔, 직선적이면서도 호쾌한 시사풍자만화의 전범典範을 보여준 주인공. 그가 한겨레신문을 통해 8년여 선보인 ‘한겨레 그림판’은 1980년대 후반 신문시사만화의 한 방향을 제시한 수작秀作으로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박 화백은 8년간 연재한 한겨레신문사를 퇴직, 지금은 애니메이션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 한겨레 그림판 은 지금도 많은 독자들이 기억하고 있는 ‘90년대 명작 시사만화’였다.

그 외에 장편애니메이션 영화 '오돌또기', '별별이야기', '사람이 되어라'의 감독을 맡았으며, 우리만화 발전을 위한 연대모임의 회장을 역임했다. MBC 뉴스데스크 '박재동의 TV만평'을 감독하기도 했다. '제4회 민주 언론상'과 '제1회 한겨레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애니메이션과 교수로 재직하며, 시사만화가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환상의 콤비,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목 긴 사나이』, 『제억 공화국』, 『만화 내사랑』, 『한국 만화의 선구자들』, 『악! 법이라고?』, 『똥깅이』,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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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상석
1952년 경남 창녕에서 났다. 1979년 교단에 선 뒤로 지금은 부산에 있는 양운고등학교에서 아이들과 살고 있다. 전교조 만드는 일로 해직되어 5년 동안 교단에서 떠나 있기도 했다. 한국글쓰기연구회에서 우리말과 삶을 가꾸는 글쓰기 공부를 했고, 지금은 「글과그림」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있는 그대로가 좋아』를 엮었으며, 아이들과 함께 사랑을 나누며 살아온 이야기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를 썼다. ‘굴종의 삶을 떨치고’란 글로 제3회 전태일 문학상을 받았다. 전자우편 주소는 suk3338@hanmail.ne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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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4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50g | 148*210*30mm
ISBN13
9788963720227

출판사 리뷰

내 젊음의 벗들에게 바치는 노래
정년이 가까워오는 한 교사가 있다. 80년대 말『사랑으로 매긴 성적표』로 참교육을 열망하는 뭇 가슴들을 울렸던 이상석이다.『못난 것도 힘이 된다』는 교사 이상석이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쓴 성장 이야기다. 어린 시절부터 군대 시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포장하지 않고 날것 그대로’ 들려준다. 글쓴이는 학창 시절에 ‘문제아’였다. 방황, 반항, 친구, 연애··· 소위 청춘 영화에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낱말들이 그의 학창 시절을 책임졌다. 공부를 못해 괴로워하며 술과 담배, 싸움에 빠지고, 친구를 사귀느라 시간을 다 써버리고, 그토록 바라던 연애를 시작하지만 정작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재수 시절 맛본 자유는 서글프기만 하다. 괜한 반항심에 반 친구들을 대신해 매 맞기를 자처하고(‘중3, 반항을 시작하다’), 고입 체력 시험을 보는 날 땡땡이 치고 친구 따라 해운대에 놀러 가 시험에 떨어지는(‘바라리 이야기’) 대목에서는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다. “뭣 하나 잘난 것 없고, 뭣 하나 해 놓은 것 없”는 그의 못난 청춘 이야기가 그럼에도, 지금 독자들의 눈길을 잡아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굴곡진 현대사를 살아 온 부모 세대에게 인생사는 몇 권의 책으로도 부족한 드라마 그 자체다. 남들이 보기엔 보잘 것 없지만 당사자에게는 그래서 더욱 귀중한 역사이다. 이상석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까닭도 그가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보잘 것 없는 청춘, 밑바닥까지 떨어져본 학창 시절을 경험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지금의 청소년이 겪는 방황의 이유야 차이가 있겠지만 그 정서, 태도는 그리 다르지 않다. 친구 때문에, 부모님 때문에, 애인 때문에 방황하고 고뇌하다 청춘을 다 흘려보낸 사람들. 이상석이 들려주는 노래는 곧 그들의 이야기다. 과연 흔들리지 않는 청춘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인가!

못난 것이 힘이 되었다

이상석은 “가난한 집안에 나서 삼류 학교를 다니며, 끝없이 방황하고 가출하고 재수하고 괴뇌”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그는 “운이 좋아” 대학을 졸업하고 교사가 되었다. 이렇게만 보면 마치 한 편의 ‘성공 드라마’ 같다. 남들보다 좀 심하게 논 청춘이 회개하고 사회적 성공을 거두는···. 그러나 머리말에서 쓴 것처럼 이상석이 방황의 길에서 만난 것, 고뇌의 끝에서 발견한 것은 성공, 교사가 아니라 우정, 사랑, 자연, 배움 같은 낱말들이다. 지극히 비현실적인 것들. 그래서 현실에서 나약해 보이는 것들. 글쓴이가 사랑한 이 낱말들 탓에 그는 허무주의자가 되기도 하고 자연주의자가 되기도 하며 중심을 잡지 못한 채 갈팡질팡한다.

그리고 이런 비현실적인 가치들에 대한 사랑은 군대 시절을 거쳐 교사 생활에서도 계속된다. 30여 년 동안 교단에서 많은 변화들을 겪었지만 그가 보기에 대물림되는 가난, 성적에 따라 줄 세우기, 20%을 위해 80%의 아이들을 소외시키는 것은 여전하다. 이 과정에서 많은 아이들은 스스로를 못났다고 여겨 끊임없이 스스로를 학대하거나 주눅 들어 고개 숙이며 산다.『못난 것도 힘이 된다』는 이런 아이들에게 “우정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반항이 어째서 헛된 잘못만은 아닌 것인지, 가난은 어떻게 사람을 사려 깊게 해 주는지를” 몸소 보여 준다. 십 대들에게 잃어버린 야성을 되찾으라고 채찍질한다. 이것이 글쓴이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못나기 짝이 없는 자기 삶을 솔직히 털어놓은 이유이자, 독자들이 한 편의 손색없는 성장 소설로서 공감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도대체 우리 삶에서 진짜 ‘성공’이란 무엇인가?

바보 같은 사랑···나를 키운 건 사람과 자연이었다

인생을 아무리 허투루 산 사람이더라도 나에게 도움을 준 이는 꼭 하나씩 있게 마련이다.『못난 것도 힘이 된다』에도 이런 사람들이 등장한다. 사람에 대한 믿음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보여준 대동 아제, 길게 인생을 보는 안목을 일러준 맹초 형, ‘니가 개보다 낫구나’는 칭찬 아닌 칭찬을 한 김정한 선생님, 저항심을 불러 일으켜준 박정희 등 사람에 얽힌 실화를 소개한다.

어떤 시인은 자신을 키운 것은 팔 할이 바람이었다고 했지만 이상석은 자신을 키운 것은 자연과 사람이었다고 말한다. 글쓴이가 오랜 방황을 거치면서도 끝까지 놓지 않은 것은 ‘사람에 대한 사랑’이었다. 어린 시절 혼자 계신 외할머니가 안쓰러워 눈물 흘리던 기억, 자신은 대학 시험에 떨어지고도 친구 재동이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하러 그의 집으로 뛰어 가는 장면, 글쓴이를 교사로 있게 하신 스승 윤덕만 선생님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모습은 바보스러우리만큼 맹목적이다. 그리고 이런 밑바닥까지 추락하면서도 끝내 놓지 못하는 바보 같은 사랑 이야기는 우리말과 방언을 제대로 살린 진솔한 글쓰기가 상승효과를 일으켜 더욱 감동을 준다. 글쓴이가 보여주는 이런 바보 같은 사랑은 “인간다움이 부서져 가는 오늘날” 많은 것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상석의 못난 삶이 지금 독자들의 눈길을 잡아끄는 마지막 이유다.

추천평

좌충우돌하고 변덕스럽고 치기 어렸던 시절의 모습들이 포장되지 않은 날것 상태로 등장한다. 아름다운 꾸밈말이 많은 문장만이 감동을 주는 게 아님을 이 책은 잘 보여 준다.
- 김대홍 기자(오마이뉴스)

세상을 알아 가며 헤매는 길에서 만난 여러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상처받던 시절을 정겹게 풀어냈기에, 세상에 상처받아 지친 사람을 감싸 안을 만하다. 세상에서 마음을 거두어 외진 곳으로 가려는 이에게, 다시 세상으로 돌아오라고 그 아픈 가슴을 부드럽게 쓸어 주는 손길이다.
- 송승훈(교사)

내 친구 석이를 고입 재수 학원에서 처음 만났어. 돌콩이라는 별명답게 자그마한 체구에 까불까불하고 약간 껄렁한 아이인 줄만 알았지. 그런데 말이야. 자신은 대학 시험에 떨어지고도 내가 합격했다고 그 소식을 전하러 우리 집으로 뛰어왔어. 인간다움이 부서져 가는 오늘날 나 또한 다시 한번 이 책을 읽고 외할매를 그토록 사랑하던 석이의 따습고 두터운 사랑을 만져 봐야겠어.
- 박재동(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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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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