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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의 말
바람이 들려주는 노래-데비와 린다 이야기 베트남전쟁에 대하여 찾아보기 |
Thomas Je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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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셋
우리는 무엇을 위해 싸우나요? 내게 묻지 마세요. 난 아무래도 좋아요. 다음 내릴 곳은 베트남이에요.” --- 본문 「컨트리 조 맥도널드의 노래, ‘I-Feel-Like-I’m-Fixin’-To-Die-Rag'」 중에서 “그러면 베트남 사람들을 위해서는 누가 기도를 하나요? 왜 이 엿 같은 전쟁이 일어났는지조차 모르고 죽어가는 베트남 양민들을 위해서는 누가 기도를 하나요?” [데비] --- 본문 중에서 “데비, 나 베트남에 갈 거야. 그 사람들은 조국을 위해 참전한 젊은이들이야. 난 그 남자들을 도와야 해.” [린다] --- 본문 중에서 “린다, 넌 용감한 아이야. 조국은 널 자랑스러워할 거야.” [린다의 아버지] --- 본문 중에서 “미군 장교들은 딴 소리를 할지 모르겠지만, 이 전쟁을 시작한 건 우리가 아니에요.” [북베트남 장교] --- 본문 중에서 “제기랄, 우린 전쟁을 반대해요. 사이공에 착륙하여 비행기에서 내렸을 때부터 우리는 전쟁을 반대해요. 그리고 베트남에서 경험한 뒤에는 정말로 전쟁을 반대하게 되었어요.” [마티(우드스톡 페스티벌에서 만난 참전 군인)]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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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쟁이 한창일 때,
미국의 젊은이들은 무엇을 했나. 지금이 그때라면, 우리가 그들이라면……. 베트남전쟁, 혹은 미국의 전쟁이 한창이던 무렵, 그러니까 아버지의 아버지들이 청년이던 시절을 배경으로 한 책이다. 너무도 오래된 기억 속 전쟁 이야기라 진부할 것이라고 판단하면 독자 여러분은 참 좋은 책 한 권을 놓쳐버리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가 혹시 음악을 좋아한다면, 더더욱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책 속 여러 장면에서 전설적인 록밴드 제퍼슨 에어플레인, 컨트리 조 앤드 더 피쉬, 사이먼 앤드 가펑클, 비틀스, 그리고 영화 드림걸스의 실제 모델이었던 흑인 여성그룹 슈퍼림스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청소년들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와 반전가수 조앤 바에즈와 밥 딜런, 그리고 1969년 50만 명이 모인 전설적인 록 축제인 우드스톡 페스티벌과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이방인의 삶을 살아가는 히피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디선가 들어본 전설 같은 음악과 밴드들, 반전과 평화, 그리고 다른 삶의 길을 선택한 두 친구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1969년, 미국과 베트남의 낯선 거리로 와 보시지 않겠는가. 이 책을 읽는 독자가 혹시 영화를 좋아한다면, 책을 읽는 감회가 남다를 것이다. 이 책은, 아버지 세대가 청년이었던 시절에 만들어졌고, 23살에 요절한 천재적인 배우 리버 피닉스가 주연을 맡은 영화, 베트남전쟁을 막기 위해 네이팜탄을 개발하는 연구소를 폭파한 후 15년 동안 온 가족이 FBI의 추적을 피해 도망 다니는 이야기를 다룬 『허공에의 질주』에 나오는 그 아버지와 어머니가 15년 전 청년이었을 때, 반전운동을 하던 장면들을 생생하게 떠올리게 해 줄 것이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이 책을 권하고 싶은 가장 큰 까닭은 책장을 덮은 뒤에 오는 아주 깊고 강력한 성찰의 여운 때문에 아주 오랜 동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나에게 이런 상황이 온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전쟁과 평화, 국가의 부당한 명령에 복종하는 문제 등은 오늘날도 인간적으로 살고자하는 사람들에게는 남의 야기이거나 과거 시대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도 언제라도 만날 수 있는 상황의 이야기이다. 국가가 전쟁을 선택한다면, 그 나라 사람들은 어떤 의미로든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아직도 이라크는 전쟁 속에 있고 세계 곳곳에는 크고 작은 전쟁이 끝이 없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국가의 부당한 명령에 복종해야하는가와 전쟁과 평화에 대한 생각, 저항과 문화 현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좋은 청소년 소설이 될 것이라 믿는다. 작가의 한마디 내가 미국인이었다면, 1960년대에 징집영장을 반드시 받았을 것이다.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베트남으로 갔을까? 캐나다로 도피했을까? 나는 모른다. 다만 내가 아는 것은 전투 지역에서 보내온 사진을 보고 내가 충격에 빠지고, 분노했다는 사실이다. 그것이 내가 이 책을 쓴 이유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