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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 계속되지 않는다
홍한별
양철북 201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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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페디엠

책소개

목차

재앙
깨진 접시
해리슨 할아버지의 경고
해클러 주인님 유령
처음으로 농장을 벗어나다
나무처럼 꿈쩍 않고
무서운 밤
거미와 촛불
손가락 두 개가 없는 사람
죽음의 강
옥수수 밭 벌
강 사나이
헤티 스콧
침묵의 숲
회색 털실
테일러 부인
밀짚과 사료 부대에 숨어서
불쌍한 우리 검은 형제여
영원한 잠

햄, 달걀, 주전자 부인
생선 한 두름
그린 머독
스페이드 에이스
흑인 마을
하얀 하늘에 가득한 붉은 별
해리슨 할아버지의 비밀
눈이 오다
오디 리
자유로 가는 부두에서
서두르면 망한다
해를 바라보며 살라

작가의 글

저자 소개 1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글을 읽고 쓰고 옮기면서 살려고 한다. 옮긴 책으로 『도시를 걷는 여자들』, 『하틀랜드』, 『우먼 월드』, 『먹보 여왕』, 『밀크맨』, 『온 컬러』, 『권력과 테러』, 『자라지 않는 아이』, 『위대한 생존』, 『오카방고 숲속의 학교』, 『나는 그림으로 생각한다』, 『두 살에서 다섯 살까지』, 『나무소녀』, 『네모난 못』, 『자유 방목 아이들』, 『밴버드의 어리석음』, 『식스펜스 하우스,』 『토머스 페인 유골 분실 사건』, 『히치콕 미스터리 매거진 걸작선,』 『사악한 책, 모비 딕』, 『이 문장은, 내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글을 읽고 쓰고 옮기면서 살려고 한다. 옮긴 책으로 『도시를 걷는 여자들』, 『하틀랜드』, 『우먼 월드』, 『먹보 여왕』, 『밀크맨』, 『온 컬러』, 『권력과 테러』, 『자라지 않는 아이』, 『위대한 생존』, 『오카방고 숲속의 학교』, 『나는 그림으로 생각한다』, 『두 살에서 다섯 살까지』, 『나무소녀』, 『네모난 못』, 『자유 방목 아이들』, 『밴버드의 어리석음』, 『식스펜스 하우스,』 『토머스 페인 유골 분실 사건』, 『히치콕 미스터리 매거진 걸작선,』 『사악한 책, 모비 딕』, 『이 문장은, 내 삶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아웃런』, 『바다 사이 등대』, 『달빛 마신 소녀』,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페이퍼 엘레지』, 『몬스터 콜스』, 『가든 파티』 등이 있다. 『다시 동화를 읽는다면』과 『미스테리아』 등에 글을 실었다. 『밀크맨』으로 제14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한때 번역으로 생활비를 벌면서 학위 과정을 밟는다는 무리한 설계를 하기도 했으나 첫째를 가지면서 학업을 중단했다. 그래도 세 살 터울로 아이 둘을 낳아 키우면서 번역 일은 중단하지 않고 계속할 수 있었던 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둘 다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보냈다.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반일반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일을 하려면 아이들을 종일반에 맡겨야 하는데, 엄마들이 와서 반일반 아이들을 데리고 간 다음에 남아 있는 아이를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다니는 동안에는 양육자들이 운영을 나눠 맡아야 해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때 같이 아이를 키운 사람들이 친구로 남은 것만은 분명한 이득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아이들이 다 커서 하루에 여덟 시간 방해받지 않고 일할 수 있다.(일할 수 있다고 해서 꼭 한다는 말은 아니다.) 그 시간에는 주로 번역을 하고, 가끔 글을 쓰고, 대학원에서 학생 들에게 번역을 가르친다.

홍한별의 다른 상품

저자 : 셸리 피어설 (Shelley Pearsall)
오하이오 주에서 태어났고 어릴 때부터 글 쓰는 것을 좋아했다. 중학교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쳤고 동시에 살아 있는 역사박물관 “헤일 농장 마을”에서 역사학자로 일했다. 미국 독립 전쟁 난파선 고고학 프로젝트에 참가했고 식민지 시대를 재현한 윌리엄스버그에서는 18세기 구두 공방에서 일하고 증기선을 배경으로 하는 오대호 이야기 공연을 하는 등 특이한 역사 활동을 많이 했다. 지금은 오하이오 주 실버레이크에 살면서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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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99쪽 | 403g | 148*210*20mm
ISBN13
9788963720579

책 속으로

“어디로 가는 거예요?”
내가 물었다.
“밖에 나갔다가 주인님하고 마님한테 혼나기 싫어요. 전 밤에 부엌 밖으로 나가면 안 돼요. 릴리 할머니가 이 일을 알아요?”
“네 말에 일일이 답할 시간 없다.”
해리슨 할아버지는 톡 쏘고는 내 팔을 세게 잡아당겼다.
“지금부터는 내 말을 무조건 따라라. 죄다 생각해 놨으니까.”
전에는 한 번도 밤에 집 밖으로 나온 적이 없었다. 그러면 안 되는 일이었다. (……) 물론 나는 굳이 나가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어둠이 무섭기 때문이다.

“캐나다에 가면 어떨지 생각해 봤니? 평생 자유로 산다는 게 어떨 것 같아?”
나는 자유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 했지만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드넓은 텅 빈 들판뿐이었다. 자유로운 사람들이 들판 위에서 손에 아무것도 든 것 없이 떠돌아다니는 모습. 모든 것에서 자유롭다면, 뭐가 남겠는가? 나는 계속 이런 생각을 했다. 자유는 한겨울 옥수수 밭하고 같은 거다. 푸른 것은 모두 뽑아서 치우고 난 빈 들판.

“언제나 완벽하게 그럴 권리가 있다는 듯이 걸어.
너 노예냐, 자유인이냐?”
자유다.
“그럼 자유인답게 걸어. 당당하게.”
나는 어깨를 조금 폈다. 고개를 들고 주위를 재빠르게 슬쩍 둘러보았다. 부둣가에 줄줄이 늘어선 커다란 돛단배를 보았다. 배 사이에 청록색 물이 보였다. 릴리 할머니가 말한 것처럼 바다가 하늘까지 끝없이 뻗어 있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노예의 삶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알았던 한 소년의 험난하고도 따뜻한 여정
1859년, 열한 살 흑인 노예 소년 새뮤얼은 미국 켄터키 주에 있는 해클러 농장에서 노예로 살고 있었다. 엄마는 어렸을 적에 팔려 갔고, 릴리와 해리슨이라는 늙은 노예들이 엄마 대신 새뮤얼을 돌보아 준다. 새뮤얼은 해클러 부부와 두 아들에게 늘 괴롭힘을 당하지만 그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는 아이다. 어느 날 밤에 해리슨이 새뮤얼을 깨워 농장에서 도망친다. 새뮤얼은 대체 해리슨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었다. 해리슨은 새뮤얼에게 자유를 찾아 캐나다로 떠나는 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리 정해 놓은 은신처로 새뮤얼을 끌고 가는데 새뮤얼은 주인에게 잡힐까 봐 겁이 나서 해리슨을 따라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해리슨과 새뮤얼은 캐나다로 가는 길에 수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강을 건너는 걸 도와주는 흉터투성이 강 사나이, 죽은 남편의 유언대로 도망 노예들을 도와주는 백인 과부, 도망 노예를 숨겨 주는 백인 교회 목사, 자유를 얻은 흑인들이 사는 흑인 마을에서 병에 걸린 해리슨을 간호하는 흑인 부부 벨과 오거스트까지. 도망 노예들을 잡으러 다니는 백인 수색꾼과 해클러 주인에게 쫓고 쫓기는 탈출,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엄마가 남긴 징표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되면서 새뮤얼은 점점 자유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있는 현실이 세상의 전부일까?
_알을 깨고 나오는 새처럼, 좁은 세계를 박차고 나오는 한 소년의 성장기

시인 신동엽이 쓴 시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에서 신동엽은 네가 본 하늘은 먹구름이고 지붕 덮은 쇠 항아리지만 그걸 하늘로 알고 평생을 살아갔다고 노래한다. 그리고 ‘티 없이 맑은 구원의 하늘’을 보려면 마음속에 있는 구름을 닦고, 머리를 덮은 쇠 항아리를 찢어야 한다고 했다.
자기가 살고 있는 곳을 벗어나 다른 세상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면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기 쉽다. 《고통은 계속되지 않는다》는 흑인 노예 소년이 스스로의 의지가 아닌 다른 사람 손에 떠밀려 자유를 찾아 캐나다로 떠나지만 탈출 길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자유의 존재와 의미를 알아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열한 살 흑인 노예 소년 새뮤얼은 자신이 노예라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며, 심지어 자기 몸값이 7백 달러라는 걸 자랑하기까지 하는 아이다. 겁도 많고 망상에 잘 사로잡히기도 한다. 어느 날 밤, 같은 농장에서 함께 지내고 자신을 돌보아 주던 해리슨 할아버지가 새뮤얼을 데리고 도망칠 때, 새뮤얼은 왜 자유를 찾아 떠나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괴로울 때도 있지만 밥을 먹을 수 있고 잘 수 있는 농장이 있는데 목숨을 걸고 숨고 굶주리며 탈출을 해야 하는지. 도대체 자유가 뭐라고. 새뮤얼에게 자유는 ‘푸른 것은 모두 뽑아서 치우고 난 텅 빈 들판’일 뿐이었다. 그러던 새뮤얼은 캐나다로 가는 여정에서 자유를 얻은 흑인들을 만나고, 자유를 얻으면 백인들처럼 당당하게 걸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 간다. 뼛속까지 박혀 있던 노예근성을 점점 벗겨 내고 ‘자유인 새뮤얼’을 꿈꾸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새뮤얼을 통해 노예 신분에서 벗어나는 자유를 넘어, 자기를 둘러싼 좁은 세계를 박차고 나와 새로운 세상과 마주하는 용기와 그 용기를 통해 얻는 성장을 이야기하고 있다. 비록 편안함과 익숙함을 떨치고 나오는 것이 고통스러울지라도, 그 고통을 견디고 나면 더 큰 세상과 자신을 마주할 수 있다는 희망을 건넨다. 자기가 있는 공간을 벗어나 또 다른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지만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고 있거나 현실에 안주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희망과 진정한 자유에 대한 물음을 선물할 것이다.

도망 노예들의 탈출을 돕던 비밀조직 ‘지하 철도’를 들어 본 적이 있는가?
_노예 제도에 대한 비판을 넘어 그 시대를 살아 간 개인들의 삶에 주목한 역사소설
이 책의 배경은 노예 제도가 판치던 1850년대 미국이다. 당시 미국 남부에서는 대농장을 경영하는 백인들이 많았고, 자연스럽게 흑인 노예들을 많이 필요로 했다. 흑인 노예들의 삶은 이미 세상에 알려진 대로 비참했다. 흑인 노예들은 주인의 채찍질과 굶주림, 그리고 소유물이라는 신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예 제도가 없는 캐나다로 목숨을 걸고 탈출했다. 이때 도망 도예들의 탈출을 돕는 운동을 벌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남부에 견줘 상대적으로 흑인 노예 제도에 비판적이었던 북부 지역 백인들과 해방 노예들, 그리고 퀘이커교 같은 종교 단체들은 비밀 지하조직을 만들어서 ‘지하 철도’ 운동을 벌이며 도망 노예들에게 은신처와 탈출로를 제공했다. 이 책은 이런 역사를 배경으로 쓴 지하 철도 이야기다.
하지만 이 책이 다루는 ‘지하 철도’ 이야기는 독특한 점이 있다. 흑인 노예를 다룬 대표작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같은 책들은 보통 용감한 노예 폐지론자들의 영웅담이나 흑인 노예들의 비참한 삶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중학교 교사이자 역사학자인 저자 셸리 피어설은 노예 폐지론자들의 그늘에 숨어 있던 도망 노예들에게 주목했다. 저자는 “도망 노예들은 자유를 찾아가면서 무슨 생각을 했고 어떤 심정이었을까? 여정은 어떠했을까? 이들은 누구를 믿고 누구를 두려워했을까?(책 296쪽)”라는 점이 궁금했고 치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고통은 계속되지 않는다》에서 나오는 도망 노예들의 모습과 지하 철도 조직원들의 모습은 꾸밈없이 생생하고 리얼하다. 주인마님의 비싼 옷과 향수가 탐나 드레스 수십 벌을 껴입고 탈출을 시도했지만 결국 욕심을 버리지 못해 지하 철도 조직원에게서 버려진 여자 노예 헤티 스콧, 도망 노예 출신으로 도망 노예들이 강을 건너는 것을 도와주지만 옷 욕심에 눈이 먼 헤티 스콧 때문에 시간이 지체되자 헤티 스콧이 탄 배를 수색꾼들에게 밀어 버리는 야멸찬 지하 철도 조직원 강 사나이는 저자가 실제 있었던 사람들을 모델로 삼은 캐릭터다. 그리고 탈출을 도와주는 사람들의 선한 마음만을 부각시키지 않고 돈을 요구하는 등 자신의 이익을 취하기도 하는 사람들을 그려 내고 있다. 이런 등장인물들은 이야기 전개에 긴장감을 더해 주는 구실을 할뿐만 아니라 욕심, 집착, 동정, 냉철함 등 한 인간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감정과 생각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역사 소설에 수여하는 스콧 오델 상 수상작
도망 노예들과 이들을 돕는 사람들의 목숨을 건 여정과 구석구석에 스며 있는 휴머니즘을 감동적으로 그려 낸 《고통은 계속되지 않는다》는 2003년에 스콧 오델 상을 수상했다. 스콧 오델 상은 1982년부터 미국에서 발표되는 어린이ㆍ청소년을 위한 역사 소설에 주는 상으로써,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세계관을 전하고 소설의 역사적 배경에도 관심을 가지게 하려는 의도로 제정되었다. 또한 오하이오아나 도서상을 수상하고 북리스트, 뉴욕 공립 도서관 등 많은 도서관과 독서 단체에서 선정 도서와 추천 도서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책은 미국에서 언론들의 찬사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 나온 지하 철도 이야기 가운데 최고다.(커커스 리뷰)”, “인상적인 인물, 창의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플롯을 지닌 눈을 떼기 힘든 소설이다.(스쿨 라이브 저널)”, “놀랍다, 살 떨리는 탈출기(북리스트)” 같은 서평들은 이 책이 서스펜스와 감성을 잘 버무린 독특한 매력을 지녔다는 것을 입증한다.

추천평

인상적인 인물, 창의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플롯을 지닌 눈을 떼기 힘든 소설이다. 피어설은 폭넓게 조사한 내용을 각 장면에 솜씨 있게 짜 넣었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겁에 질렸으면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은 도망 노예와 자유를 향한 길(지하 철도)에서 이들을 도운 사람들을 특히 생생하게 그려낸 소설로 괄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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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다. 살 떨리는 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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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으로 가득 차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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