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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밤의 꿈/나츠메 소세키
버찌 축제/에른스트 글레이저 환상 속의 여인/토마스 하디 라이젠보흐 남작의 운명/아르투어 슈니츨러 빨간 고양이/루이제 린저 귀여운 여인/안톤 체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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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흘 밤의 꿈/ 각기 다른 꿈을 묘사한 소설. 우리의 삶을 철저하게 통찰한 듯한 작가의 철학적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서로 다른 꿈들에 대한 이야기지만, 현실에서 얻을 수 없는 것들을 꿈을 통해서나마 이루고자 하는 욕구가 적나라하게 표현되었다.
- 버찌축제/ 젊은 농사꾼과 아름다운 아내,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는 떠돌이 남자의 이야기. 1차 세계대전 후 정신적 공황에 빠진 독일의 우울한 상황과 도발적인 사랑 이야기가 조화를 이루었다. 자칫 불륜 로맨스로 흐를 수 있는 소재를 간결한 문체와 시적인 표현들로 아름답게 그렸다. - 환상 속의 여인/ 한 젊은 시인을 사랑하는 여인의 시적 환상을 아름답게 그린 소설. 영국의 아름다운 해변도 시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랑에 대한 욕구와 슬픔이 잔잔하게 그려진다. 비록 환상일지라도, 그것은 우리의 삶과 행동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 라이젠보흐 남작의 운명/ 당대의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사랑하는 한 남자의 삶과 죽음을 그린 소설. 작가는 여러 남자와 결혼하는 한 여인을 평생동안 사랑하지만, 사랑은 오랜 기다림이나 그리움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운명과 삶의 법칙을 따르며 쉽게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 빨간 고양이/ 가난한 집 가족들과 빨간 고양이의 동거 이야기. 가난한 집에 눌러 앉은 고양이에 대한 주인공의 미움과 갈등이 뛰어난 심리 묘사로 표현되고 있다. 가계를 책임진 아이의 상황과 동물을 사랑하는 가족 사이의 갈등 묘사가 뛰어나고, 때로는 잔인한 아이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 귀여운 여인/ 세상 사람들로부터 그 아름다움을 존경받는 한 여인의 이야기. 그녀는 덧없는 행복을 찾아 몇 차례 사랑을 하다가, 예전의 아름다움을 잃어가며 볼품없이 늙어 간다. 하지만 가련한 여성의 처지가 간결하고 아름답게 묘사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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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하디의 〈테스〉를 읽으며 누구나 한 번쯤은 눈시울을 붉힌 적이 있을 것이다. 독일의 문호 괴테는 '사랑하는 것이 인생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늘 사랑이 공존한다'고 했다. 이렇듯 인류의 영원한 주제인 사랑을 두고 어떤 종교에서는 무(無)라고 얘기하며, 또 어떤 종교에서는 절대적인 것으로 말하기도 한다. 사랑이 무(無)가 되던, 절대적인 것 이 되던 그 나름대로의 해석은 무한하다. 하지만 사랑의 문제가 문화나 종교 그리고 역사에 이르기까지 우리사회를 관통하는 영원한 주제인 것만은 사실이다.
이 책 <열흘 밤의 꿈>에 나오는 6가지 사랑의 테마는 하나의 주제가 아니다. 즉 이성간의 사랑만을 사랑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고양이 그리고 사람과 예술의 영역에까지 사랑이 표현할 수 있는 무대는 참으로 많고 다양함을 보여준다. 근간에 화제가 되고있는 판타스틱 소설류의 모체라고도 할 수 있는 근대문학의 숨은 명작들은 그래서 더 많은 관심을 끈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이 이야기들은 비단 소설의 배경이 낯설다는 것이 아니다. 생각을 뛰어넘는 사랑과 다양한 색상의 주제들이 각각의 테마에 묻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내 책상서랍 속에 오랫동안 간직해 뒀던 동화처럼, 열흘 밤의 꿈에 담긴 6가지 사랑의 테마는 또 하나의 꿈을 그려 넣기에 충분하다. 메신저로는 전할 수 없는 그 무엇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 작은 테마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참으로 지대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