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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할머니 방문은 열려 있었어.
아빠 목소리가 들려왔어. "어머니 좋아하시는 홍시라도 잘 챙겨 드려요." 엄마가 말했어. "얼려 놓은 것도 이제 얼마 안 남았어요. 홍시 나오려면 아직 멀었는데 ……." "내일은 내가 모시고 병원에 다녀오리다." 다래는 소리를 지르고 싶었어. '나도 엄마 아빠랑 놀이동산 가고 싶단 말이야!" 다래는 방문을 쾅 닫았어. 할머니는 왜 맨날 누워만 있는 거야? 맨날 누워 있는 할머니 생각만 하고 다래 생각은 하나도 안 해주는 엄마 아빠가 너무너무 미웠어. 다래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눈을 꽉 감았어. "다래, 아직 안 일어났니?" 다래는 눈을 감은 채 귀를 쫑긋 세웠어. "서둘러 가야 이것저것 많이 타고 놀지." 어? 할머니 목소리잖아! 다래는 눈을 번쩍 떴어. "어디 가는데?" "네가 가고 싶다고 그랬잖아, 놀이공원!" "정말?" --- pp.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