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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삭막한 저택
2. 주워 온 아이 3. 슬픈 크리스마스 4. 힌들리와 헤어튼 5. 캐서린의 선택 6. 얽혀 가는 마음들 7. 이사벨라의 가출 8. 캐서린의 죽음 9. 언쇼 가의 몰락 10. 또 다른 캐시 11. 두 사촌 12. 히스클리프의 음모 13. 방황하는 영혼 14. 폭풍이 지나간 워서링 하이츠 15. 새로운 사랑 16. 영원한 안식 17. 명작이 쏙쏙! 논술이 술술! 18. 명작 에필로그 |
Emily Bronte,Emily Jane Bronte, 필명 : 엘리스 벨(Ellis 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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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밤 열두 시쯤, 캐서린은 귀여운 딸을 낳았습니다. 7개월밖에 되지 않은 허약한 아기였지요. 그러나 두 시간 뒤, 캐서린은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답니다. 캐서린이 죽은 뒤, 주인님의 슬픔은 너무나 컸습니다. 엄마를 잃은 허약한 갓난아기 때문에 더욱 가슴아파하셨지요. 다음 날, 새벽에 저는 히스클리프를 만나러 밖으로 나갔습니다. 제가 다가가자 그가 눈을 치켜뜨며 물었습니다.
"서 ……설마, 죽었어……? 그 소식을 듣기 위해 기다린 건 아니었는데……." 저는 캐서린뿐 아니라 그를 위해서도 울고 있었습니다. "캐시의 죽을 때 모습을 그대로 들려 줘. 어떻게 죽어 갔지?" 그는 손을 부들부들 떨었습니다. "마치 어린 양처럼 숨가빠 하다가, 5분쯤 맥이 가냘프게 뛰었어요. 그런 다음 꿈을 꾸듯 숨지셨지요." "나에 대해선 아무 말이 없었소?" "당신이 나간 뒤 누구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셨어요. 저 세상에서는 부디 편안했으면 ……." "아, 캐시를 잃고는 난 살 수가 없어!" 그는 물푸레나무 줄기에 머리를 찧어 댔습니다. 물푸레나무는 곧 피로 물들어 갔지요. 저는 그를 달랠 그 어떤 말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 pp.125~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