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제1부 한국의 문화유산 : 내 사랑, 우리의 자랑 - 우리문화유산 기행
문화유산이 있다는 뜻 무엇이 '우리 것'인가 밖으로 나가야 안이 보인다 한반도의 로마 : 경주 돌의 문화와 경주 불국사 석가탑과 다보탑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석굴암 원효의 <대승기신론소> 의상대사와 부석사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구다라간농(百濟觀音) 다시 구다라간농 백제 금동 대향로 "백제 금동 대향로" 뒷얘기 우리에게 고구려는 무엇인가 고구려 고분벽화 해인사와 팔만대장경 고려의 상감청자 직지심체요결 한글과 훈민정음 해례본 <조선왕조실록> 정도전의 <삼봉집> 종묘와 종묘제례 이순신의 <난중일기> 정악(正樂) : <영산회상> 판소리 예절교육 정선의 <인왕제색도> 신윤복의 풍속도 <한중록> 인물 초상화 한지(韓紙) 정약용의 <목민심서> 서간 규장각 <독립신문> 효 사상 제2부 한국문화의 미래 : 제3의 르네상스 - 우리문화에 관한 시론 세종 시대의 문화와 21세기의 한국 21세기와 한국문화의 르네상스 21세기 한국의 '새로운 예술'을 위하여 "野地"와 "野"의 정신 - 전북문화와 한국문화 한국문화의 본바탕은 무엇인가 한정식과 한국문화 - 다다익선의 망라주의 88서울올림픽의 理念 - 開閉會式典에 담긴 뜻 부록 : 몬도 트레(Mondo Tre, 제3의 세계) - 인류의 창조적 재능의 소산 책을 엮고 나서 |
崔禎鎬
최정호의 다른 상품
|
최정호 교수(울산대 석좌교수)가 한동안 관심을 쏟았던 주제는 바로 한국문화였다. 그리고 이번에 그 한국문화에 관한 글들이 책으로 엮이어 나왔다.
사실 그 동기에서 보자면 이 책의 발간이 저자의 고희(古稀)를 자축하기 위한 것이라는 성격이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런데 저자가 고희를 맞은 것은 지난 2002년이므로 이 책을 고희기념문집이라고 하기엔 퍽 때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이 즈음이 묵은 글에 묻은 먼지를 털어 내어 새 매듭을 짓기엔 오히려 적당한 때일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이 책의 실린 글이 묵은 글이라고 해서, 이 책이 저자의 고희를 기념하기 위한 성격이 있다고 해서 이 책의 가치가 떨어지거나 이 책에 실린 그의 글들이 빛을 잃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미 저자는 탁월한 솜씨로 팬을 여럿 확보한 문사(文士)가 아니던가. 벌써 기억에서 희미해졌지만, 세계화에 편승하여 맹목적으로 외래문화를 좇아가던 문화적 시류에서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을 도모하고자 정부는 1997년을 "문화유산의 해"로 정했다. 이에 <조선일보>에서는 저자에게 "우리 문화유산 기행"을 연재해 달라는 부탁을 해 왔고, 저자는 "그 많은 문화 유산 가운데서 어느 것을 고르고 어느 것을 젖혀놓느냐 하는 선택의 어려움, 뽑기보다 버리기의 어려움"을 겪으며 한국의 문화유산에 관한 글을 썼다. 당시에 연재되었던 이 글들이 이 책의 1부를 이룬다. 저자의 '골똘한 생각'의 대상이 되었던 한국의 문화유산에는 불국사와 석굴암, 백제 금동 대향로나 고구려 고분벽화와 같이 눈에 보이는 미술품도 물론 있지만, 원효의 <대승기신론소>,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정도전의 <삼봉집>, 정약용의 <목민심서>와 같은 사상사적으로 중요한 저술도 포함된다. 아니, 오히려 이 책에서는 그 저술에 담긴 이들의 사상 그 자체가 '문화유산'으로서 고찰되고 있다는 것이 더 정확한 말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예절교육, 효 사상 등 무형의 자산도 중요한 사색 대상이 된다. 저자는 세계의 문화유산과 비교할 때 드러나는 한국의 문화유산의 두드러진 성격을 다음과 같이 서술한다. "규모가 큰 것, 기교가 넘치는 것, 그저 예쁘고 화려한 것을 배제한 지평 위에서 절로 부각되는 자연스러움이요, 편안함이요, 평화스러움이라 할 것이다. 그것은 초인간적인, 그렇기에 비인간적이기도 한 규모의 극대함이나 기교의 극치를 거부하고 어디까지나 인간적 척도에 걸맞은 아늑함과 아담함을 지향한다. 인간 이상도 인간 이하도 추구하지 않는 인간주의. 그것은 인간 긍정의 문화요, 그렇기에 그것은 생명 긍정의 문화이기도 하다." 한국인의 '생명 긍정적'이고 '현세 긍정적' 인생관과 세계관이야말로 한국인의 복(福)사상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은 저자가 이제껏 줄기차게 지적한 바이기도 하다. 제 2부에는 한국문화의 근저를 이루는 이러한 사상에 대한 사색의 결과와 21세기 한국문화에 대한 전망과 제언 등 '우리문화에 관한 시론'을 담았다. 흥미롭게도 저자는 15세기 세종 시대와 18세기 영,정조 시대, 그리고 그 이전 12세기의 고려청자의 시대 등 300년을 주기로 한국에는 문화의 중흥기가 있었음을 지적하면서 이제 21세기에 다시 한 번 우리 문화의 중흥기가 찾아 올 것이라고 예언한다. 저자는 스스로를 "거의 50년에 걸쳐 대학교와 언론계, 아카데미와 저널리즘의 '두에 몬디'(두 세계)에서 '양서류'처럼 살아"왔다고 평한다. 그리고 이제 고희를 넘긴 저자는 이 책 부록의 표제이기도 한 '몬도 트레'(제 3의 세계, 즉 과학과 예술작품 속에 구현된 정신의 영역)에 대한 천착의 결과물을 또 하나 세상에 내놓는다. 어쩌면 저자와 그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이 책 자체가 하나의 '문화유산'으로서의 의미를 지닐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