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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uda Miri,ますだ みり,益田 ミ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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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만화로는 처음 선보이는 리커버 한정판
2012년 12월 말, 일본 만화가 마스다 미리의 대표작 ‘수짱 시리즈’가 국내에 상륙했다. 카페 매니저로 일하는 30대 중반 싱글 여성 수짱은, 한국독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공감 속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30대 싱글 여성의 삶’을 수면 위로 올린 캐릭터이다. 벌써 5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 30대에 진입한 새로운 독자들의 목소리는 한결같다. “이거 내 이야기잖아.” 마스다 미리의 대표작으로 싱글 여성의 삶을 다룬 ‘수짱 시리즈’와 더불어 ‘주말엔 숲으로 시리즈’가 꼽힌다. 이 두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은 수짱처럼 월화수목금을 도시에서 보내다가, 토일에는‘주말엔 숲으로 시리즈’의 주인공 하야카와와 그 친구들처럼 도시의 작은 숲으로 산책을 떠나는 등의 패턴을 sns상에 공유하기도 했다. ‘수짱 시리즈’와 ‘주말엔 숲으로 시리즈’는 마스다 미리 베스트 컬렉션 문고판으로 출간된 적이 있다. 한정 제작되었던 이 컬렉션을 더 이상 만날 수 없어 아쉬워했던 독자들을 위해, 이번에는 『너의 곁에서』가 추가된 ‘리커버판’을 선보였다. 이 리커버판은 여자 만화 장르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라는 점에서도 소장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마스다 미리 작가의 허락 하에 진행된 한국독자만을 위한 한정판 이번 리커버판은 표지를 전면적으로 다시 디자인한 것이다. 그간 마스다 미리의 작품은 원서의 디자인을 살리는 방식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이번 리커버판에서는 한국 디자이너가 한국 독자들만을 위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수짱 시리즈’에서 수짱은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갈수록 미세하게 얼굴 선과 표정이 변한다. 하지만 이 변화가 일본어판 표지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한국독자들만을 위한 리커버판에서는 수짱이라는 캐릭터에 집중하여, 마스다 미리가 수짱이라는 인물의 변화를 스토리 구성이 아닌, 캐릭터를 통해 어떻게 드러내고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했다. 우선 수짱 캐릭터를 표지 전면에 내세우고, 독자들이 사랑한 마스다 미리 명문장을 말풍선을 만들어 달아놓았다. 4종의 ‘수짱 시리즈’를 쪼로록 펼쳐두면, 수짱과 마스다 미리 작풍의 변화가 한눈에 보인다. ‘주말엔 숲으로 시리즈’는 ‘수짱 시리즈’와의 세트 개념을 강화하기 위해 ‘주말엔 숲으로’ 특유의 조용한 디자인 대신 발랄한 색감을 넣어 디자인했다. 마스다 미리 작가의 허락 하에 진행된 이 마스다 미리 리커버판은 그간 한 번도 시도한 적 없는 ‘한국 디자이너의 한국독자들을 위한 한정판’이다. 마스다 미리 월드 입문에 최적화된 대표작만을 모았다 또한 이번 리커버판은 다수의 작품을 선보이는 마스다 미리 세계에 막 입문하려는 독자들에게는 최적화된 판본이다. 현재 40대 후반에 들어선 마스다 미리가 30대일 때 당시 자신의 상황과 마음 상태를 실감나게 반영해낸 ‘수짱 시리즈’를 통해 우리는, 한 작가의 반짝이는 한때와 만나게 된다. 만약 당신이 지금 30대라면, ‘수짱 시리즈’부터 시작해서, 마스다 미리의 작품을 만화든 에세이든 분야에 상관없이 출간순으로 만나볼 것을 권한다. 마스다 미리 월드에 입문할 준비가 되었다면 대표작만을 모은 이 리커버판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다. 이후 30대에서 40대로 돌입하는 여자들의 마음 변화, 40대 여성으로서의 삶, 그리고 50대에 진입하기 시작한 마스다 미리의 작품과 만나자. 미묘한 마음의 변화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마스다 미리는 ‘수짱’ 이후로도 늘 우리와 함께 나란히 걸어가는 친구니까. 마스다 미리 리커버 한정판 구성작 6종 소개 1.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돈도 미모도 남자도 없다. 하지만 직장에서는 ‘씨’가 붙는 나이 서른넷의 수짱 마스다 미리의 대표작인 ‘수짱 시리즈’를 탄생시킨 책.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외로워하고, 마음에 상처를 입기도 하며, 자신을 발견하고 소중히 여기는 수짱이 소중한 친구로 다가온 첫 번째 책이다. 이 책에서 수짱은 아직 카페 직원이다. 엄마는 결혼하라 성화지만, 애인은 없다. 일 잘하는 멋진 여자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지금의 내 모습은 무언가 부족해보여 새롭게 변하고 싶은데, 그러다가도 문득, “변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는 걸까?” 하는 의문을 품기도 한다. 아직 수짱은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는 긍정의 여왕. 그녀만의 결론이 있을 것이다. 수짱의 친한 친구 마이짱은 미혼 직장 여성이다. 승진하여 영업부로 발령받은 마이짱은 자신을 타인에게 어필해야 하는 게 무척 괴롭다. ‘수짱 시리즈’ 제1호답게 직장에 다니는 수짱과 마이짱의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콕 박힌다. 참, 수짱은 카페에서 함께 일하는 나카다 매니저가 신경쓰이고 있다. 2.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남편도 애인도 없는 30대 중반. 지금 하는 일은 맘에 들지만 멀리 있는 미래가 불안한 서른다섯의 수짱 카페 점장이 된 수짱. 그녀는 지금 하는 일이 맘에 든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도 이 일을 계속 할 수는 있을지, 또 결혼하지 않고서 혼자 잘 살 수 있을지 고민이다. 사와코는 자신이 결혼을 하면 치매에 걸리신 할머니와 둘만 남겨질 엄마가 걱정이다. 하지만 이제는 남자와 자고 싶다! 한편 마이코는 이제 곧 세상에 나올 아이를 생각하면 한없이 행복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커다란 삶의 변화가 두렵기도 하다. 수짱과 사와코, 그리고 마이코! 그녀들은 각자 안의 고민을 어떻게 풀어갈까? 우리 시대의 결혼하지 않은 여자들! 그녀들은 혼자 사는 게 편해서, 또는 나 자신의 삶이 우선이라서, 아니면 자유롭고 싶어서 결혼을 미루고 있는 것일까? 한편, 남들보다 일찍 결혼한 여성들은 외로워서, 또는 하나보다 둘이 버는 게 나아서, 아니면 다만 고독한 노후가 불안해서 서둘러 짝을 찾은 것일까? ‘결혼으로 노후를 대비한다’고 말한다면, 솔직하게 그렇기도 하고 꼭 그런 것만은 아니기도 하다. 이 만화는 결혼할 수도, 결혼하지 않을 수도 없는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보았을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물론 수짱과 그의 친구들이 결혼에 관한 명쾌한 정답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녀들에게는 각자만의 고민이 있고, 각자만의 해결방법이 있을 뿐. 그 어느 것도 정답은 아니지만, 각자에게는 모두가 정답이라는 삶의 작은 진실을 알려준다. 3. 아무래도 싫은 사람 카페 점장이 된 지 2년째. 직장에 있는 싫은 사람 때문에 매일매일 지쳐가는 서른여섯의 수짱 이제 카페 점장 2년째에 접어든 수짱. 챙겨야 할 것들 투성이다. 예전처럼 신 메뉴 개발이나 손님 접대에만 신경쓸 수 없다. 이제 점장이니까. 사람 사이의 갈등이 가장 큰 문제다. 그걸 잘 해결해야 멋진 상사가 될 것 같다. 정직원과 아르바이트생 사이의 갈등도 신경쓰이고……. 그런데 유독 신경쓰이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카페 주인의 친척인 무카이. 무카이는 늘 손님이나 아르바이트생들의 뒷담화를 입에 달고 다니고, 무심한척 일부러 상대방의 상처를 건드리는 말을 하고, 게다가 걸핏하면 자신이 주인의 친척임을 내세워 점장인 수짱의 의견을 무시하려 든다. 일하러 가기 싫을 지경이 된다. 일에 충실하고 싶은 수짱은 그런 무카이의 장점을 찾아보려고도 하고 좋아하려고 노력도 해보지만, 좋아할 수 없어 다시 괴로워진다. 어느 곳에나 꼭 한 명씩 있는 아무래도 싫은 사람! 공감 100퍼센트의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수짱의 해결책은 과연 무엇일까? 이번에는 결혼한 마이짱 대신 수짱의 사촌여동생 아카네가 등장해, 카페와는 또다른 직장에서의 갈등을 보여준다. 막 서른에 접어든 아카네에게는 남자친구가 있다. 한창 예쁠 때 결혼하고 싶지만, 정말 ‘결혼’만이 서른 살 여자에게 최선의 선택일까? 4. 수짱의 연애 수짱 이직하다! 아이를 낳는 인생과 낳지 않는 인생을 생각하는 나이 서른일곱의 수짱 서른 중반 과감하게 새로운 세계에 뛰어든 수짱. 어린이집의 조리사 선생님이 되었다. 다시 신입의 마음으로 돌아간다. 또다시 배울 것들이 생긴 수짱에게 생기가 넘친다. 하지만 새로운 세계에 뛰어들었다는 건 자기위안일 뿐이고, 사실 도망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그녀에게도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온다. 예전에 살짝 마음이 갔었던 카페 손님 쓰치다와 어느 날 우연히 재회한 것. 그때는 서로 머뭇거리다 마음의 일로만 끝났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서로의 마음을 보여준다.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수짱은 자신이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이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내는데, 쓰치다의 도움을 많이 받게 된다. 수짱의 아이디어에 힘을 실어주는 쓰치다, 그의 응원에 고마워하는 수짱. 뭔가 찌릿찌릿한 느낌은 없지만, 서로의 일을 응원하는 게 좋다. 이런 게 어른들의 사랑법일까? 그러나 얼마 후 쓰치다에게 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수짱은 갈등을 하게 된다. 이번 편에서 수짱은 아이를 낳는 인생과 낳지 않는 인생에 대해 생각한다. 서른일곱 살이니. 하지만 어린이집에서 그녀는 ‘아이들’과 함께 있다. 매일매일 고민이 많은 수짱, 한숨을 내쉬는 수짱, 하지만 수짱은 바로 그 고민을 통해 성장하고 변하고 있다. 우리의 일상이 고민으로 가득찬 이유는, 어른이지만 매일 성장하기 때문. 이것이 수짱이 알려주는 삶의 진실 아닐까. 5. 주말엔 숲으로 타박타박 걷다보면 하루하루가 반짝반짝 빛난다! 직장에 다니는 여성의 일상은 이러하다.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거나 하지 않고 있는 것들, 소심하다거나 괴팍하다는 얘기를 들을까봐 내뱉지 못하는 말들, 뼈가 저릴 정도로 억울하지만 내비치지도 못하는 상황들로 점철된 하루. 그리고 그 하루하루가 쌓이면 또 한 해가 지난다. 이러한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들은 남성이든 여성이든 휴식이 필요하다. 더구나 여성이, 남들보다 예민한 사람이 직장생활을 하려면, 소소한 것들이 쌓여 스트레스는 배가 된다. 직장인들에게 안식년은 없다. 휴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매 주말을 틈틈이 이용하는 것! 그래서 우리는 매일 ‘오늘 저녁엔 뭐 먹지?’를 고민하고, 매주 ‘이번 주말엔 뭐 하지?’를 고민한다. 하지만 한주 동안 쌓인 피로로 주말은 잠으로 보내기 일쑤다. 자, 홍대리가 아닌 홍아무개로의 시간을 온전히 가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주말에 숲으로 간다. 경품으로 받은 자동차 주차 공간을 위해 시골로 이사한 프리랜서 번역가 하야카와, 출판사 경리부에서만 14년 경력을 쌓은 커리어우먼 마유미, 여행이 좋아 여행사에 취직했으나 점점 사람이 싫어지고 있는 세스코, 그녀들의 일상과 주말을 따라가본다. 숲은 새소리를 들으며 마음을 정화하는 웰빙의 공간이지만, 그 소리의 주인공인 새를 찾기 위해 시야를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공간이기도 하다. 새를 찾기 위해서는 부분보다 숲 전체를 먼저 볼 줄 알아야 한다. 숲에서 배운 이 교훈을 생활 속으로 가져오니 이번주에 마무리해야 하는 일의 큰 그림이 그려진다. 숲과 일상이 통한다. 주말이면 숲에 놀러가는 3명의 친구들이 이렇듯 느긋하게 숲을 즐기고 다양한 숲의 체험을 하면서 우리에게 일상을 위해 재충전하는 휴식의 방법을 알려준다. 다른 환경에서, 나의 일상을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6. 주말엔 숲으로 두번째 이야기, 너의 곁에서 오늘도 숲속을 산책합니다. 그리고 그들 곁에 새로운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주말엔 숲으로 출간 이후 7년이 지났다. 그동안 마유미와 세스코는 계속해서 주말마다 숲으로 놀러 갔을까? 마스다 미리는 우리에게 그 다음 이야기를 들려준다. 7년 만에 ‘주말엔 숲으로 두번째 이야기’『너의 곁에서』를 들고 찾아왔다. 작가는 이 작품을 일주일 만에 완성했다고 한다. 일본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계속해서 숲에 찾아가고 싶었고, 그래서 두번째 이야기를 그리게 되었다”고 한다. 『너의 곁에서』로 돌아온 하야카와는 여전히 숲 근처에 산다. 마유미와 세스코도 여전히 도시에서 일하며, 주말마다 숲을 찾는다. 세 여자들 사이에 긴 시간이 흘렀고, 그 시간만큼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같이 숲을 산책하고, 숲의 생명체를 통해 삶을 깊게 바라보고, 맛있는 디저트에 감동한다. 주말엔 숲으로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새로운 사람들이 함께 한다. 그리고 이들이 숲을 각자의 방식대로 바라보는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을 울컥하게 한다.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는 딸이 될 것인가,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살 것인가 고민하는 초등학교 선생님, 성장한 자식들이 더 이상 자신을 찾지 않아 쓸쓸한 엄마, ‘친절한 나무’에게 마음을 털어놓는 아이 등, 많은 이들이 각자의 사연을 들고 숲에서 위로를 받는다. 이 책의 제목처럼 숲은, 숲을 찾는 이들에게 그리고 우리들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늘 여기, 너의 곁에 있을게. 그러니 고민하지 말고, 날아 날아올라.” 이 책은 주말엔 숲으로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상냥한 친구 같은 ‘하야카와’가 쓸쓸함과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특히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