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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머리말 5
제1부 고대 문명 몰락의 사회적 원인들 15 제2부 도시 57 1. 도시의 개념과 범주들 59 2. 서양도시 105 3. 중세와 고대의 문벌도시 155 4. 평민도시 211 작품 해제 323 |
Maximilian Weber,Maximilian Carl Emil We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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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문명의 성장과 몰락의 역사를 파헤친 베버의 역작
독일 사회사상가 막스 베버는 칼 마르크스, 에밀 뒤르켐과 함께 현대 사회학의 창시자 중 하나로 일컬어지며 현대 인문사회과학 전반의 발전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학자이다. 베버의 모든 학문 세계에 직?간접적으로 걸친 연구방법을 크게 역사사회학, 방법론, 사회이론적 차원으로 나누면, 이 책에 담은 두 편의 글은 역사사회학적 차원에 속한다. 특히 근대 이전의 서구 및 비서구 문명권의 사회구조와 발전양상에 대한 폭넓은 역사사회학적 분석이다. ‘도시’와 ‘도시 시민계층’의 출현에 대한 보편사적, 역사사회학적인 접근이 창출해 내는 통찰이 얼마나 생산적일 수 있는지 보여 주는 생생한 사례이다. “고대 문명 몰락의 사회적 원인들” 베버는 고대 문명의 기본 성격을 ‘도시문명’, ‘해안문명’, ‘노예문명’으로 규정한다. 그리고 이러한 고대 문명인 그리스-로마 문명의 멸망을 ‘오래된 문명의 내재적 자기해체’ 과정으로 재구성한다. 로마 제국에서 정복전쟁의 종료와 함께 값싼 노동력인 노예가 고갈되었다는 역사적ㆍ구조적 상황을 고대 문명 몰락의 핵심 원인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 요인은 로마의 경제적 생산양식인 ‘하부구조’를 점차 현물경제로 몰아갔다. 이 하부구조는 화폐경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행정적ㆍ군사적 ‘상부구조’와 근본적 모순관계에 처한다. 이 모순관계는 고대 도시의 소멸을 야기하며 서양에서 도시는 ‘동면기’에 빠진다. 그리고 동면기에 들었던 ‘도시’의 부활은 서양 중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된다. 이 책의 두 번째 글 “도시”는 그 뒤를 이어 서양 고대도시의 융성과 몰락 과정 및 중세에 들어와 서서히 동면에서 깨어나는 서양도시의 부흥과정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도시” “도시”는 베버가 서양 시민계층의 특성을 규명하기 위해 수행했던 비교문명사적 연구가 낳은 첫 결실 중 하나이다. 이 논문에서 베버는 도시적 정주형태 및 도시 시민계층의 유형을 동서양 문명비교라는 거시 역사적ㆍ사회학적 시각에서 분석한다. 도시적 정주양식은 인류 역사에서 보편적으로 확인되는 현상이다. 그런데 왜 유독 서양에서만, 그중에서도 중세 유럽도시에서만 정치적으로 자율적인 시민계층이 출현했는가 하는 점이 이 논문의 주제이다. 물론 도시 일반의 문화적ㆍ사회적ㆍ경제적 기능을 비롯한 다양한 측면에도 주목하지만, 주안점은 유럽도시의 ‘정치적’ 특수성이다. 이 점에서 유럽 시민계층은 다른 문화권의 도시 시민계층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특수한 사례였다. “도시”의 분석대상과 분석내용은 베버 사회학 전반에 깔린 궁극적 인식 관심, 즉 ‘근대 자본주의 체제가 왜 하필 유럽에서 시발되었는가’라는 인식 관심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하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