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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이 글을 읽을 때쯤이면, 난 죽고 없을 거야
201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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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 청소년 문학

책소개

목차

23일
22일
21일
20일
19일, 18일
17일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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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의 날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

줄리 앤 피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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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 Anne Peters

미국의 소설가. 1952년 뉴욕 제임스타운에서 4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대학에서는 문학과 프랑스어를 전공했다. 그 자신이 커밍아웃한 레즈비언으로 처음에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을 썼으나, 직접 레즈비언 청소년들의 사랑이야기를 써보는 것이 어떠냐는 편집자의 권유를 받아들여 『'정상'의 정의(Define ‘Normal’)』(2000)를 시작으로, 10대 청소년의 성적 지향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다룬 소설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2003년 펴낸 서로 사랑에 빠진 고등학교 졸업반 소녀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다룬 『너는 비밀(Keeping You a Secr
미국의 소설가. 1952년 뉴욕 제임스타운에서 4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대학에서는 문학과 프랑스어를 전공했다. 그 자신이 커밍아웃한 레즈비언으로 처음에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을 썼으나, 직접 레즈비언 청소년들의 사랑이야기를 써보는 것이 어떠냐는 편집자의 권유를 받아들여 『'정상'의 정의(Define ‘Normal’)』(2000)를 시작으로, 10대 청소년의 성적 지향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다룬 소설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2003년 펴낸 서로 사랑에 빠진 고등학교 졸업반 소녀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다룬 『너는 비밀(Keeping You a Secret)』은 출판 전부터 큰 화제가 되며 작가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어 만 2년에 걸쳐 쓴 『루나(Luna)』(2004)로 미국 작가들에게 가장 큰 영광 중 하나인 전미 도서상(National Book Award) 최종후보에 오른다. 이후에도, 어머니와 어머니의 파트너인 조가 헤어지면서 두 엄마 사이에서 한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소년 니콜라스의 고민과 갈등을 담은 『엄마와 조 사이(Between Mom and Joe)』(2006)와 애인의 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관계의 고통을 이야기한 『분노: 사랑 이야기(Rage: A Love Story)』(2009) 등, 이성애 중심인 청소년 소설계에서 성소수자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한 힘 있는 소설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최근작으로는 집단따돌림과 청소년 자살을 조명한 『네가 이 글을 읽을 때면 나는 죽고 없을 거야(By the Time You Read This, I’ll Be Dead)』(2010)가 있다.

현재 인생의 동반자와 함께 콜로라도 레이크우드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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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겨레문화센터에서 어린이책 번역과정을 이수했다. 번역을 함께 공부한 사람들과 ‘어린이와 자연을 사랑하는 엄마 번역가들의 모임, 작은 우주’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그 여름의 끝』, 『내가 꿈꾸는 침대』, 『나무 위의 호랑이』, 『처음 만난 과학자』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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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90g | 148*210*20mm
ISBN13
9788964960363

책 속으로

인터넷에서 무엇을 찾고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자살. 죽음. 유언. 그거였다. 유언. 유언을 쓰고 싶었다. 법적이거나 그럴 것까지는 없을 거다. 난 아직 열여덟 살이 안 됐으니까. 그저 유언이 유서보다 덜 개인적이라고 생각했다. 속이…… 덜 상하고.
www.Through-the-Light.com이 컴퓨터 화면에 떴다.
눈으로 이런저런 설명을 따라갔다.
자살 협력자…… 지금, 당신이 생각하고 있다면…… 좌절하거나 단념하지 말고…… 스스로 끝내는 것은 당신의 권리입니다.
--- p.14

그 시간 동안 엄마 아빠는 거기 서서 두 분을 감시하는 나를 감시했다. 나는 기도했다. 제발. 내 얼굴에 베개를 올려놓아 달라고. 손으로 내 목을 졸라 달라고. 나를 찔러 달라고. 쏴 달라고. 나를 제발 안락사시켜 달라고.
왜 이런 패배자를 낳았나요? 왜 내가 희망도 없고 뚱뚱하다는 걸 인정하지 않고 애들과 일부러 어울리게 하려는 노력을 그만두지 않았나요? 이 세상은 나를 위한 게 아니었어요. 나는 너무 일찍 태어났든지 너무 늦게 태어난 거예요. 결함투성이예요.
엄마 아빠한테 말할 수 있으면 이런 게 좋겠다.
“나를 돕고 싶으면, 죽게 도와주세요.”
--- p.100

나처럼 고통 받는 사람들, 나약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서로 알아본다면, 우린 뭉칠 수도 있었다. 나를 나약하게 만든 것은 혼자라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나는 혼자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스루더라이트에 접속하는 사람들은 모두 어디에 있었을까? 그들은 어두운 공간, 회색 지대에 살고 있다. 우리가 좀 더 빨리 서로를 발견했다면, 결과물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모르겠다. 내가 아는 것은 되돌아갈 수 없다는 것. 삭제 버튼을 누르고 인생을 다시 입력할 수는 없다.
--- p.274

눈꺼풀 가장자리로 눈물이 고인다.
“괜찮아.”
산타나가 말한다.
나도 모르게 딸꾹질이 나온다.
산타나가 뒤로 팔을 가만히 미끄러뜨려서 손가락으로 내 어깨를 감싼다.
“모두 가끔씩 마음이 아파.”
숨이 새어 나온다.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야.”
그 애가 좀 더 가까이 다가온다. 그 애가 내 머리에 숨을 내쉬자 나는 큰 소리로 목 놓아 운다. 그 애가 내 머리를 가슴에 꼭 누른다. 나는 가슴을 불룩거리며 엉엉 흐느끼고 있다.
“우리 모두 더 좋아질 거야. 내가 네 마음을 고쳐 줄게. 넌 나를 고쳐 줘. 그리하여 산타나 로이드 지라드 2세, 여자 후리기로 명성을 날리다.”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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