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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넌 정말 터프해. 그래도 그 터프한 성격이 네게 참 잘 어울려. 거짓말도 하지 않고. 너를 믿을 수 있을 거 같아. 너도 나를 믿지?”
“내 대답이 뭔지는 너도 알지? 이미 아무한테도 하지 않을 얘기를 너한테 많이 했잖아.” “증명해 봐!” “증명?” “네가 나를 믿는다는 걸 증명해 봐.” “어떻게 증명하면 되는데?” “나랑 만나자.”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했잖아. 지금 이 상태로도 좋지 않아?” “그건 맞지만……. 그럼 이건 어때? 너도 내가 보내 준 거랑 같은 사진을 한 장 보내 줘.” “네가 보내 준 사진? 웃통을 벗고 사진을 찍으라고?” “다 벗으란 말이 아니야. 하지만 굳이 벗은 사진을 보내 준다면 사양하진 않겠어. ^-^” “설마 친구들이랑 같이 보려고 그러는 거야?” “린다, 나 그런 사람 아니잖아.” ---- pp.49~50 “누드 사진?” 내 말이 끝나자마자 줄리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자기만 가지고 있겠다고 했단 말이야! 진짜 나 때문에 마음이 상한 거 같았어.” “네가 걔한테 상처를 줬다고? 그건 또 무슨 말이야?” “걔한테 사진은 신뢰의 상징이야. 내가 자기를 믿는다면 사진을 보내 줄 거라고 믿고 있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네. 이보세요, 린다, 걔는 그냥 네 가슴이 보고 싶은 변태라고!” 내 두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줄리가 이렇게 반응할 줄은 몰랐다. 줄리를 믿고 이야기를 털어놓은 게 후회됐다. “그런 거 아니야. 브람이랑 거의 몇 주 동안이나 하루에도 몇 시간씩 채팅했단 말이야. 점점 더 많이 알아 가고 있다고. 만나지 않는다고 아무 일도 없는 게 아니라, 서로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통한다고.” ---- pp.99~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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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잘 헤아리고 완벽한 믿음을 주는 사이버 남자 친구
주인공 린다는 평범한 10대 소녀이다. 짝사랑하는 남자애의 음악 공연에 쫓아다니고, 베프인 줄리와 하루 종일 붙어 지내며, 소셜미디어를 하느라 바쁘다. 짝사랑에 지쳐 갈 즈음 일상이 무료해진 린다는 페이스북에 로그인했고, 모르는 남자애의 친구 신청을 허락하면서 그 애와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쿨하고 직설적인 성격의 린다는 한없이 부드럽게 다가오는 남자애를 종종 경계하기도 하지만, 매일 채팅을 하며 점점 사랑에 빠져든다. 현실의 그 누구보다도 내 마음을 잘 헤아리고, 완벽한 믿음을 주는 사이버상의 남자 친구. 린다는 그 애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주고 싶다. 그것이 설령 누드 사진이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친구 줄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누드 셀카를 찍은 린다, 과연 린다는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어떻게 대처해 나갈까. 린다가 여느 날과 같은 평범한 일상을 되찾는 지름길은 없을지도 모른다. 다만, 린다가 스스로를 믿고, 곁에 있는 사람들이 린다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해 준다면 ‘희망’이라는 단어를 꺼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