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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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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as 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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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소설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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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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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삐죽빼죽한 테두리 13
2부 가시밭길 19
3부 길모퉁이의 고양이 31
4부 젊은 남자의 환상 69
5부 깨진 그릇들 143
6부 비밀 서랍 203
7부 지그재그 울타리 269
8부 여우와 기러기들 343
9부 하트와 모래주머니 417
10부 호수의 여인 479
11부 쓰러지는 나무들 507
12부 솔로몬 성전 539
13부 판도라의 상자 573
14부 글자 X 609
15부 천국의 나무 637

작가의 말 671
옮긴이의 말 681
작가 연보 684

저자 소개2

마거릿 애트우드

 

Margaret Atwood

1939년 11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태어나 온타리오와 퀘벡에서 자랐다. 퀘벡 북부에서 삼림곤충연구소를 운영하는 아버지를 따라 그녀의 가족들은 매년 봄이면 북쪽의 황무지로 갔다가 가을에 도시로 돌아왔다. 이처럼 고립된 생활 속에서 애트우드에게는 책 읽기가 유일한 놀이였다. 여덟 살에 토론토의 정규학교에 입학한 후 뛰어난 적응력으로 또래들을 앞질러 열두 살에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고교 시절의 어느 날 시인이 되겠다고 결심하고 토론토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첫 시집 『서클 게임』으로 캐나다 총리 상을 수상했고, 악명 높은 살인 사건을 다룬 『먹을 수 있는 여
1939년 11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태어나 온타리오와 퀘벡에서 자랐다. 퀘벡 북부에서 삼림곤충연구소를 운영하는 아버지를 따라 그녀의 가족들은 매년 봄이면 북쪽의 황무지로 갔다가 가을에 도시로 돌아왔다. 이처럼 고립된 생활 속에서 애트우드에게는 책 읽기가 유일한 놀이였다. 여덟 살에 토론토의 정규학교에 입학한 후 뛰어난 적응력으로 또래들을 앞질러 열두 살에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고교 시절의 어느 날 시인이 되겠다고 결심하고 토론토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첫 시집 『서클 게임』으로 캐나다 총리 상을 수상했고, 악명 높은 살인 사건을 다룬 『먹을 수 있는 여자』(1969)를 발표하며 소설가로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후 남성 중심 사회를 비판하는 소설들을 발표해 페미니즘 작가로서 명성을 얻는 동시에 외교·환경·인권·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며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토론토의 요크대학교 등에서 영문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국제사면위원회·캐나다 작가협회·민권운동연합회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시녀 이야기』(1985), 『고양이 눈』(1988), 『도둑 신부』(1993), 『그레이스』(1996), 『오릭스와 크레이크』(2003), 『홍수의 해』(2009), 『미친 아담』(2013) 등이 있다. 2000년 발표한 『눈먼 암살자』로 부커상을 수상했고, 『시녀 이야기』의 후속작인 『증언들』로 2019년 두번째 부커상을 수상했다. 기발하고 지적이며 재치 있는 상상력을 지닌 작가로,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매년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마거릿 애트우드의 다른 상품

이은선

 
연세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을 공부하고, 같은 학교 국제대학원에서 동아시아학과를 졸업했다. 출판사 편집자, 저작권 담당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매들린 밀러의 『키르케』, 『아킬레우스의 노래』, 요 네스뵈의 『멕베스』, 스티븐 킹의 『악몽과 몽상』, 『자정 4분 뒤』, 『미스터 메르세데스』, 마거릿 애트우드의 『그레이스』, 프레드릭 배크만의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브릿마리 여기 있다』, 『베어타운』, 『우리와 당신들』, 『불안한 사람들』, 그리고 『먹을 수 있는 여자』, 『아킬레우스의 노래』, , 『고아 열차』, 『다이어트랜드』, 『딸에게 보
연세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을 공부하고, 같은 학교 국제대학원에서 동아시아학과를 졸업했다. 출판사 편집자, 저작권 담당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매들린 밀러의 『키르케』, 『아킬레우스의 노래』, 요 네스뵈의 『멕베스』, 스티븐 킹의 『악몽과 몽상』, 『자정 4분 뒤』, 『미스터 메르세데스』, 마거릿 애트우드의 『그레이스』, 프레드릭 배크만의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브릿마리 여기 있다』, 『베어타운』, 『우리와 당신들』, 『불안한 사람들』, 그리고 『먹을 수 있는 여자』, 『아킬레우스의 노래』, , 『고아 열차』, 『다이어트랜드』, 『딸에게 보내는 편지』, 『엄마, 나 그리고 엄마』, 『사라의 열쇠』, 『맥파이 살인 사건』,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통역사』, 『세상의 한 조각』, 『수상한 휴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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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0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696쪽 | 704g | 135*202*35mm
ISBN13
9788937434631

줄거리

살인 혐의로 기소돼 15년 형을 선고받고 옥살이 중인 그레이스는 생생하고 비통한 목소리로 아일랜드에서 보낸 비참한 어린 시절과 캐나다로 이주한 후 하층 계급으로 살았던 삶, 그리고 하녀로 일하다 열여섯 살의 나이로 고용주를 죽였다는 모함에 휩싸인 상황에 대해 들려준다. 정신의학 전문가 사이먼 조던 박사는 그레이스와 상담을 통해 그레이스가 더 이상 기억해 내지 못하는 지점까지 들여다보면서 그녀의 고용주였던 토머스 키니어와 하녀 낸시 사이의 밀월 관계, 그리고 또다른 동료 하인이었던 제임스 맥더모트의 수상한 행동에 대해 알아 나간다. 과연 그녀는 영악하고 잔인한 살인마일까? 아니면 가혹한 누명을 뒤집어쓴 순결한 희생양일까? 억눌린 심리와 일그러진 성차별 문제를 서스펜스와 미스터리를 오가며 그려낸 애트우드의 최고의 작품!

출판사 리뷰

영악한 살인범인가, 순결한 희생양인가?
살인자로 지목된 아름다운 여인을 둘러싼 상반된 주장들


1843년 7월, 캐나다 토론토 근처의 시골 마을에서 하인과 하녀가 공모해 집주인과 그의 정부였던 가정부를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다. 치정과 폭력과 하극상으로 뒤범벅된 이 사건은 캐나다뿐 아니라 미국과 영국에서도 대서특필되었고 범인 중 하나가 매력적인 용모의 열여섯 살 소녀라는 점이 논란을 더욱 키웠다. 어리고 아름다운 그레이스를 두고 사람들은 집주인 키니어 경을 짝사랑하다 질투에 눈이 멀어 남자 하인 맥더모트에게 살인을 교사했을 것이라 수군댔다. 반면 거칠고 사나운 맥더모트의 협박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범행에 가담했을 것이라고 두둔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결국 교수형에 처해진 맥더모트와 달리 그레이스는 변호사와 몇몇 명사들의 노력 덕분에 종신형으로 감형되었다. 그러나 수감된 뒤에도 그녀가 정말 살인을 저지른 것인지 의견이 분분했고 그녀의 이름은 끊임없이 언론에 오르내렸다. 이후 30년간 그레이스는 교도소와 정신병원을 오가는 삶을 살다가 계속된 탄원 끝에 마침내 1872년 사면으로 풀려났다. 석방된 뒤의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그레이스』는 그레이스가 수감된 지 16년 후의 이야기로, 정신과 의사 사이먼 조던과의 대화를 통해 그녀의 삶과 행적을 쫓는다. 그레이스가 대화를 나누는 동안 줄곧 퀼트를 하면서 이불 조각을 만드는 것처럼, 작가 역시 남아 있는 사료들을 기반으로 퀼트 조각을 맞추듯 이야기를 재구성한다. 1인칭 시점과 3인칭 시점을 혼용해 주관과 객관이 충돌하는 순간을 예리하게 그려 내는가 하면, 실제 기록으로 남아 있는 편지와 픽션으로 구성된 편지를 섞어 놓는 등 사실과 허구를 함께 직조하기도 한다. 19세기 중반은 새로운 정신병 이론이 잇따라 나오고 공립과 사립 양쪽으로 정신병원과 요양원이 설립되던 시기였다. 과학자와 작가 모두가 기억력과 기억상실, 몽유병, 히스테리, 최면 상태, 신경 질환, 꿈의 의미와 같이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에 열광했다. 애트우드는 이러한 사회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분간하기 어렵게 하는 소설적 장치들을 마련하고 독자들에게 수수께끼를 던진다. 그레이스는 과연 누구인가? 그녀에 대해 추측하게 해 주는 온갖 단서를 활용할수록 독자들은 오히려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진다. 그녀는 사람들이 말하듯 악마의 얼굴을 감춘 팜 파탈이었을까, 아니면 순진하고 순결한 소녀였을까.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현실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찾으려는 여성의 몸부림

체포됐을 때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매켄지 나리가 나에게 어떤 식으로 말해야 된다고 했는지, 내가 매켄지 나리에게까지 하지 않은 말이 무엇인지, 내가 재판정에서 뭐라고 했는지, 이후에 말을 바꿔 뭐라고 했는지 생각난다. 맥더모트가 나한테서 무슨 말을 들었다고 했는지, 다른 사람들이 나한테서 무슨 말을 똑똑히 들었다고 했는지도 생각난다. 자기가 각본을 미리 준비해 놓고 상대방의 입안으로 쑤셔 넣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박람회나 품평회에서 복화술을 보여 주는 마술사와 같고, 그들 앞에서 나는 그저 나무 인형일 뿐이다. 재판정에서도 마찬가지라, 나는 피고석에 앉아 있었지만 사기로 된 머리를 달고 안에 솜을 넣은 천 인형과 다름없었다. 나는 나라는 그 인형 속에 갇혀서 내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433~434쪽

너무나 가난한 집, 술과 폭력에 찌든 아버지, 캐나다에서의 새 출발을 꿈꾸며 대서양을 건너는 선상에서 병으로 떠나 보낸 어머니. 이런 환경에서 그레이스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기는커녕 열세 살부터 하녀로 일해야 했다. 도움을 준다고 하는 높으신 ‘나리’들은 무지한 그레이스를 인형 취급하고, 그녀는 재판에서 자신의 목소리가 아닌 그들의 의견에 따라 사건을 진술한다. 그리고 역시 권력을 가진 ‘나리’들의 주장과 결정에 따라 종신형을 선고받는다. 하지만 그레이스가 자신의 입으로 사건을 서술하기를 바란 애트우드는 그녀가 자기 삶을 직접 회고하는 방식으로 소설을 전개한다. 애트우드가 되살려 낸 그레이스의 모습은 재판 기록이나 교도소 일지에 남아 있는 살인 용의자이자 무기수로서의 모습과 사뭇 다르다. 작가는 기록에 잡히지 않는 그레이스의 진짜 자아, 그 내면을 복원해 사건을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진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

그녀는 잠을 설쳤거나 죄책감을 느끼는 기미가 없고, 단잠을 자고 일어난 사람처럼 눈이 맑고 초롱초롱하며 상당히 침착하다. 옷을 되돌려 받고 상자를 챙길 수 있을까, 그 걱정뿐인 듯하다. 옷은 원래 몇 벌 없었다. 지금은 살해당한 여성의 가운을 입었다. 그리고 챙겨 달라고 부탁한 상자도 가엾은 피해자의 것이다.-1843년 8월 12일자 《크로니클 앤드 가제트》에 실린 기사, 509쪽

신문에서는 제가 처음에 침착하고 기분이 좋아 보인 데다 눈도 맑고 초롱초롱했다고, 그걸 보면 얼마나 냉정한지 알 수 있다며 그걸 가지고도 뭐라고 했어요. 하지만 제가 흐느끼거나 큰 소리로 울면 죄책감의 표현이라고 했을 거 아니에요. 사람들은 이미 저를 유죄로 단정짓고 있었어요. 범죄를 저지른 게 분명하다고 일단 결론을 내리면 제가 뭘 하든 범죄의 증거로 해석하잖아요. -519쪽

19세기라는 시대적 배경, 귀족과 하녀 또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불평등한 관계에서 그레이스는 보호받지 못하는 약자이다. 살인 사건이 일어나기까지 그녀 주위에 있던 남자들은 그녀를 자기 뜻대로 휘두르려고만 한다. 폭력적인 아버지를 비롯하여 친절하게 굴지만 결국 그레이스를 희롱하는 키니어, 거칠고 무뚝뚝한 맥더모트가 모두 그렇다. 수감 중인 그레이스를 찾아와 회고를 이끌어 내는 사이먼 역시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재판 당시 그레이스를 둘러싼 이들이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멋대로 재단하려 한 것처럼, 사이먼도 그녀를 도마 위에 올려놓고 기억상실증인지 아닌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진단하려고 한다.

캐나다 최초의 페미니즘 작가로 평가받는 애트우드는 여성이기 때문에 겪는 질곡을 작품에서 여러 차례 다루었다. 『시녀 이야기』의 여성들은 정체성을 잃어버린 채 오로지 기능으로만 존재하고, 부커 상 수상작 『눈먼 암살자』에 나오는 여성들은 사랑하지도 않는 남성에게 팔려 가거나 부질없는 약속에 유린당한다. 『도둑 신부』에서도 여성들은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남성들의 시선에 갇혀 산다. 그레이스 사건에서 애트우드는 한 여인을 둘러싼 남성들의 폭력적인 시선을 읽어 낸다. 그들은 사실 여부와 관계 없이 그레이스에게서 보고 싶은 모습만을 보았고 그것이 그레이스의 본성이라고 여겼다. 애트우드는 소설 『그레이스』에서 이 왜곡된 시선을 걷어 내고 복잡한 내면을 지닌 한 인간으로서 그레이스를 그리며 그녀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아 준다. 무엇이 진실인지는 끝내 알 수 없지만 진실이란 알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이야말로 애트우드가 이 매혹적인 게임에서 독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일 것이다.

추천평

소설의 모든 진폭과 고전의 모든 울림을 느낄 수 있는 소설!
―[워싱턴 포스트 북 월드]

마음을 사로잡는 신비로운 소설!-[타임]

소설이 이뤄야 할 모든 것의 극치를 진정으로 보여 주는 작품.-[인디펜던트]

애트우드의 꿈꾸는 듯한 문장과 심오하고도 매정한 폭력성에 감탄했다.
-[아이리시 타임스]

애트우드는 서정적이고 공감 가는 글쓰기를 통해 독자를 소설 속 시공간으로 단번에 인도한다. 독자를 매혹시키는 근사한 소설이자, 연민과 통찰력으로 가득한 멋진 소설!
-[휴스턴 크로니클]

빅토리아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여유롭고 섬세한 표현과 아름다운 언어로 수놓아진, 독자를 미묘하게 끌어당기는 등장인물로 가득한 소설.-[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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