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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마신 손님네
백두 낭자·한라 도령의 우리 신화 파고들기 : 아이들이 가장 무서워한 신 2. 가믄장 아기 백두 낭자·한라 도령의 우리 신화 파고들기 : 팔자를 다스리는 신 3. 바리데기 백두 낭자·한라 도령의 우리 신화 파고들기 : 죽은 사람을 인도하는 신 4. 오늘이 백두 낭자·한라 도령의 우리 신화 파고들기 :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신 5. 소별왕 대별왕 백두 낭자·한라 도령의 우리 신화 파고들기 : 이승과 저승을 다스리는 신 6. 백두산 백장수 백두 낭자·한라 도령의 우리 신화 파고들기 : 백두산 천지를 지키는 신 7. 할락궁이 백두 낭자·한라 도령의 우리 신화 파고들기 : 서천 꽃밭을 다스리는 신 8. 자청비 백두 낭자·한라 도령의 우리 신화 파고들기 : 농사일을 다스리는 신 9. 거북과 남생이 백두 낭자·한라 도령의 우리 신화 파고들기 : 아이들의 병을 낫게 해 주는 신 10. 칠성신 백두 낭자·한라 도령의 우리 신화 파고들기 : 수명장수를 다스리는 신 [부록] 교과가 튼튼해지는 우리 것 우리 얘기 - 인간과 자연을 사랑한 동양신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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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 막상 떠나는 가믄장 아기의 뒷모습을 보니 어머니는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어. 그래서 은장 아기를 불러 일렀어.
“어서 나가 가엾은 우리 막내딸 식은 밥에 물이라도 말아 먹고 가라 해라.” “네, 어머니.” 하지만 은장 아기는 가믄장 아기를 뒤따라가다가 노둣돌 위에서 이렇게 말했어. “불쌍한 내 동생아, 어서 빨리 도망가렴. 아버지, 어머니가 너를 때리러 쫓아 나오신다!” 그러자 가믄장 아기가 대답했어. “불쌍한 우리 큰언니, 노둣돌 아래로 내려서면 푸른 지네로 변할 거예요!” 가믄장 아기의 말이 끝나자마자 은장 아기가 노둣돌 아래로 내려섰어. 그 순간 은장 아기는 푸른 지네로 변하고 말았지. 그런데 은장 아기가 나가 돌아오지 않자, 어머니가 놋장 아기를 불러 말했어. “어서 나가 가엾은 우리 막내딸 식은 밥에 물이라도 말아 먹고 가라 해라.” “네, 어머니.” 하지만 놋장 아기는 가믄장 아기를 뒤따라가다가 거름 위에서 이렇게 말했어. “불쌍한 내 동생아, 어서 빨리 도망가렴. 아버지, 어머니가 너를 때리러 쫓아 나오신다!” 그러자 가믄장 아기가 대답했어. “불쌍한 우리 작은언니, 거름에서 내려서자마자 용달버섯으로 변할 거예요!” 가믄장 아기의 말이 끝나자마자 놋장 아기는 밟고 섰던 거름에서 내려섰어. 그리고 그 순간 용달버섯으로 변하고 말았지.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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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보다 먼저 봐야 할 책
「이야기가 술술 우리 신화」 요즈음은 주변 여러 곳에서 신화를 만날 수 있어요. 그림책이나 소설책은 물론, 신화를 주제로 한 영화나 온라인 게임도 많지요. 또 신화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들도 있고요. 이렇게 신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왜일까요? 옛사람들은 세상과 우주 만물에 대한 궁금증을 신비로운 이야기로 풀어냈어요. 이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사람은 왜 태어나고 꼭 죽어야만 하는지 등에 대한 생각을 신화 속에 담아냈지요. 또 신화 속 주인공들이 겪는 모험 속에 고단한 삶을 살아내면서 깨달았던 삶의 지혜를 함께 풀어내기도 했고요. 결국 신화는 옛사람들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주는 지식과 지혜의 종합선물상자라고 할 수 있답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나 그 나라 고유의 신화가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신화 하면 흔히 그리스 로마 신화만을 떠올려요.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이에 못지않은 신비롭고 재미난 신화가 많이 있어요. 여러분도 잘 알고 있는 단군 신화나 주몽 신화처럼 말이에요. 하지만 이런 것만이 우리 신화의 전부는 아니에요. 신화 중에는 건국 신화나 시조 신화처럼 글로 남겨져 전해오는 문헌 신화도 있지만, 오랜 시간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전해오는 구전 신화도 있거든요. 특히 우리 구전 신화는 우리 민족의 진솔한 삶의 모습과 참 많이 닮아 있어요. 또 조상들이 소중히 여겼던 꿈과 가치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고요. 우리 구전 신화가 소중한 까닭이 바로 여기 있어요. 이는 서양의 신화보다 우리 신화를 먼저 읽어야 하는 까닭이고, 그 가운데 구전 신화를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까닭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이 책, 《이야기가 술술 우리 신화》는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우리 겨레의 구전 신화 열 편을 정성껏 담고 있어요. 아이들이 가장 무서워 한 마마신 이야기, 자신을 버린 부모님을 살리기 위해 저승까지 다녀온 바리데기 이야기, 자신의 힘으로 운명을 개척한 자청비 이야기, 심보 고약한 흑룡을 물리치고 마을을 지켜낸 백두산 백장수 이야기까지. 무궁무진한 모험 속에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지지요. 우리 신화를 읽다 보면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모습이 지금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예요. 자, 이제 알수록 신비롭고 볼수록 재미있는 우리 신화의 세계로 떠나 볼까요? 호기심 많은 백두 낭자와 지혜가 번뜩이는 한라 도령과 함께 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