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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움 주고 도움 받는 품앗이
백두 낭자·한라 도령이 들려주는 우리 공동체 문화 이야기 : 오늘날에도 이어지는 품앗이 2. 힘든 농사일에 함께했던 두레 백두 낭자·한라 도령이 들려주는 우리 공동체 문화 이야기 : 두레의 가장 큰 행사, 호미씻이 3. 미풍양속을 소중히 지킨 향약 백두 낭자·한라 도령이 들려주는 우리 공동체 문화 이야기 : 향약의 4가지 기본 정신 4. 농촌 경제를 살린 계 백두 낭자·한라 도령이 들려주는 우리 공동체 문화 이야기 : 계의 모임 장소였던 모정 5. 씨실과 날실로 함께 엮인 길쌈 백두 낭자·한라 도령이 들려주는 우리 공동체 문화 이야기 : 추석의 유래가 된 길쌈 6. 아름다운 몸과 정신을 가진 화랑도 백두 낭자·한라 도령이 들려주는 우리 공동체 문화 이야기 : 화랑도 이전에 있었던 제도, 원화 7. 아름다운 장례 풍습을 이어 내려온 향도 백두 낭자·한라 도령이 들려주는 우리 공동체 문화 이야기 : 화랑도에서 황두까지, 향도의 변천 과정 8. 만선을 꿈꾸며 함께 벌인 풍어제 백두 낭자·한라 도령이 들려주는 우리 공동체 문화 이야기 : 여러 가지 풍어제 9. 신명 나게 함께 어우러진 풍물패 백두 낭자·한라 도령이 들려주는 우리 공동체 문화 이야기 : 사람들을 한곳으로 모은 풍물패 10. 함께 즐기며 나라를 구한 대동 놀이, 강강술래 백두 낭자·한라 도령이 들려주는 우리 공동체 문화 이야기 : 함께 준비하며 협동심을 길렀던 대동 놀이 [부록] 교과가 튼튼해지는 우리 것 우리 얘기 - 함께 어우러져 즐겼던 풍물 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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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솜을 타야겠구나. 올해엔 철이네 집부터 모여 길쌈을 하기로 했지?”
연지 할머니가 말했어요. “네, 어머님. 전 골방에서 씨아를 꺼내 와야겠어요. 손볼 것이 있나 살펴봐야죠.” 연지 엄마는 골방에서 단단히 싸둔 씨아를 꺼내 왔어요. 씨아는 솜뭉치 안에 있는 목화씨를 골라내는 도구예요. 하얀 솜뭉치 안에는 단단하고 작은 목화씨가 들어 있는데, 이것을 골라내서 다음 해 봄에 다시 밭에 뿌리지요. 다음 날 철이네 집에 동네 아낙들이 모여들었어요. 모두 방 안에 둥글게 모여 앉아 솜을 타기 시작했지요. 삼노끈으로 활 끝을 잡아 맨 대나무 활로 목화 솜뭉치를 탁탁 치면 솜뭉치가 보슬보슬 부풀어 올랐어요. 솜뭉치가 부풀어 오를 때마다 아낙들의 이야기꽃도 함께 부풀어 올랐지요. “연지 엄마, 언제 연지 동생 볼 거유?” “이번에는 고추 달린 사내아이 하나 낳아야겠네. 호호호.” “철이 할머니, 올해 담그신 장이 아주 잘되었다고 온 동네 소문이 자자해요. 비법 좀 가르쳐 주세요.” “예끼, 말로만? 맛있는 것이나 좀 가져다주면 몰라도.” 아낙들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며 솜뭉치를 말아 고치를 만들었어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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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돕고 나누는 조상들의 넉넉함을 배워요!
깽깽깽 꽹과리 소리와 삘리리 날라리 소리가 어우러진 신 나는 풍물놀이를 본 적이 있나요? 우리 조상들은 마을에 크고 작은 행사가 있을 때마다 함께 모여 풍물놀이를 하며 모든 일이 잘되기를 기원했어요. 풍물놀이 속에는 공동체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조상들의 삶의 모습이 깃들어 있지요.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 왔어요. 힘든 농사일부터 시작해서 옷감을 짜는 일, 제사를 지내는 일, 혼례나 장례를 치르는 일, 명절을 지내는 일 등 일 년 내내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일들을 마을 단위나 촌락 단위로 어울려 함께 해 왔지요. 서로 돕고 나누며 살아온 조상들의 공동체 생활을 살펴보면 점점 삭막해져 가는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될 뿐만 아니라 더불어 사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답니다. 이 책 《나누는 즐거움 우리 공동체》는 그러한 취지에서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 조상들의 공동체 생활과 그 문화를 소개하고 있어요. 품앗이나 두레 같은 노동 공동체는 물론, 종교적 공동체로 출발한 향도, 나랏일을 하기 위한 청년 공동체 화랑도, 상부상조 정신과 유교의 도리를 일깨워 준 향약, 그리고 계, 길쌈, 풍어제, 풍물패, 강강술래까지 다양한 공동체의 유래와 의미를 재미난 옛이야기와 함께 알려 주지요. 또 각 장마다 실린 정보 코너를 통해 우리 민족이 공동체 속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어떤 풍습을 가지게 되었는지 역사, 문화, 지리적 지식도 풍부하게 쌓을 수 있어요. 그리고 권말 부록에서는 우리 공동체 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풍물놀이와 풍물 굿에 대해 다채로운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재미와 정보를 함께 얻을 수 있답니다. 조상들의 삶의 모습이었던 공동체 문화는 조상들이 후손들에게 전해주는 지혜와 지식의 소산이며, 우리가 소중히 지켜야 할 훌륭한 문화 자산이에요. 그 속에는 기쁨은 더하고 슬픔은 나누는 우리 조상들의 따뜻한 배품과 나눔의 정신은 물론, 서로 도우며 더불어 잘살고자 했던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과 정서가 담겨 있기 때문이지요. 이 책 《나누는 즐거움 우리 공동체》를 통해 어린이들이 우리 조상들의 아름다운 공동체 역사와 그 문화를 알고, 서로 돕고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올바른 어린이, 훌륭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