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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호 CONTENTS OF MAGAZINE
16 기꺼이 함께 읽고 싶어요 소설가 정세랑 28 우리의 생각보다 이미지는 훨씬 강하고, 따뜻하다 그림 읽어주는 사람, 이소영 38 비로소 글씨를 완성시키는 디자인 Sandoll 48 우리의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교정자 김정선 60 제주어는 제주 바람을 닮았다 할망 전문 인터뷰 작가 정신지 70 I AM NOT A PHOTOGRAPHER 두 가지 언어 76 1교시 언어영역 다시 보는 시험지 84 노래를 만드는 마음 뱃사공 92 이토록 젊어서 이다지도 유쾌하게 마이크임팩트 100 어느 날 단어가 말했다 한 해를 정리하는 방법 110 단어로 만든 장면 소설가의 묘사법 118 가사를 쓰는 마음 그렇게 작사가가 될까 124 그 자체로 어여뻐라 순우리말 130 라틴어 수업과 한국어 편지 Dum vita est, spes est 134 온갖 잡다한 신호를 던지며 살아가는 사람들 최신 어금닛소리 142 언어 차이가 연애에 미치는 영향 연애의 언어 148 평론가 부부의 사생활 시시詩詩한 이야기 154 닥터 베로 김형규의 코믹 프리즘 안녕 독일의 미녀님, 다음에 또 만나요! 158 사실 이 이야기는 너무 뻔한 이야기이다 이름 환불해주세요 164 도구의 산책 화병 168 우리가 쓰는 것들 BOOK & MOVIE l 일 포스티노, 우리가 아는 모든 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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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MAGAZINE VOLUME 54 / 2018 FEBRUARY|
어라운드 54호의 주제는 ‘LANGUAGE’입니다. 우리는 말과 글, 또는 어떤 은밀한 신호를 통칭하는 이 단어를 두 갈래로 엮었습니다. ‘발화자’, 즉 언어를 말하는 사람들과, 언어를 자기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수용자’입니다. 직업적으로는 언어의 최전선에 위치한 소설가, 그 언어를 가장 처음 여과하는 교정자로 나눌 수 있겠지요. 말을 잘 하는 것과 글을 잘 쓰는 것이 분명 다르다는 것, 누군가의 언어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제각기 다르다는 걸 이번 주제를 통해 깨닫습니다. 조금 더 섬세한 언어의 결을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 책을 읽을 때 손가락, 그리고 혀끝에 머무는 언어의 맛을 느껴준다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