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8
세련될 것만 같은 그 일의 오해와 진실 큐레이터 김현진 28 그의 손을 빌렸다 미술품 복원가 김주삼 36 예술의 문턱을 낮추는 대림미술관 46 영원한 미완의 단어 청춘 靑春 54 전에 없던 전시장 젠틀몬스터 64 전시하는 사람 사진작가 최랄라 74 보다 그린 조각상 일러스트레이터 손은경 84 손안의 작은 박물관 도록 92 레이크스 박물관의 새 단장 10년 동안의 'The New' 98 스스로 자신의 박물관을 만든 사람 살바도르 달리 104 미술관에 갔다 우리는 멈췄다 112 그림 없는 그림 에세이 책장 속 에곤 실레를 다시 꺼내다 118 미술관은 살아있다 미술관을 말하는 네 가지 방식 128 열여섯 날 동안의 뮤지엄 호숫가에 생긴 길 134 한적한 겨울 오후 미술관 옆 어느 곳 144 I AM NOT A PHOTOGRAPHER 굳이 사진을 보러 뮤지엄에 가야 할까 150 뮤지엄의 일부를 소장하는 일 뮤지업숍에서 고른 물건들 156 자유로움을 짓는 일 클럽 디자이너 조시 헬드 158 재료의 연구 감자 162 함께 걷는 길, 혼자 걷는 길 MOVIE l 트립 투 이탈리아, 다가오는 것들 166 청춘의 빛 BOOK l 스무 살, 젊은이에게 고함, 청춘표류 |
|
차분한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단정하고 조용한, 그래서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곳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뮤지엄MUSEUM은 어라운드가 가장 궁금해 하고 또 공유하고 싶은 공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겨울의 끝자락, 아직은 쌀쌀한 날씨에 옷깃을 여미고 뮤지엄 문을 두드립니다. 평소보다 조금은 느린 걸음으로 작품의 숲을 걷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이곳은 단순히 잘 구성된 공간일 뿐이지만 사실 사람이 빠진 뮤지엄은 세상에 없습니다. 팔짱을 낀 사람, 수첩에 무언가 적는 사람, 빠르게 지나쳤다가 잊은 듯 다시 돌아와 한참을 머무는 사람. 그들은 뮤지엄의 관람객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 사진을 찍는 사람, 작품을 복원하는 사람, 공간을 다시 꾸미는 사람. 그들은 뮤지엄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한 권의 책으로 이 모든 걸 다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적어도 뮤지엄을 거닐며 한번쯤 생각해볼 풍경들을 공평하게 다루고 싶었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뮤지엄은 어떤 모습인가요? 책장을 넘길 때 하나 둘 각자의 뮤지엄이 떠올랐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