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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리커버
정지용
디자인이음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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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문고

책소개

목차

-1-

비로봉
바다 1
바다 2
홍역
비극
시계를 죽임
아츰
난초
유리창 1
유리창 2
바람
촉불과 손
해협
다시 해협
귀로
지도

-2-

오월 소식
발열
이른 봄 아침
압천
석류
향수
조약돌
갑판 우
태극선
카페 프란스
피리
슬픈 인상화
따알리아
홍춘
저녁햇살
뻣나무 열매
엽서에 쓴 글
선취

슬픈 기차
황마차
새빨간 기관차

호수 1
호수 2
호면
겨울

절정
풍랑몽 1
퐁랑몽 2
말 1
말 2
바다 1
바다 2
바다 3
바다 4
바다 5
갈메기

-3-

해바라기 씨
지는 해

산 넘어 저쪽

홍시
무서운 시계
삼월 삼질날
딸레
산소
종달새
할아버지

산에서 온 새
바람
별똥
고향
기차
무어래요
숨기내기
내 맘에 맞는 이
산엣 색씨 들녁 사내
비듥이

-4-

불사조
은혜
나무

그의 반
임종
갈릴레아 바다
다른 한울
또 하나 다른 태양

-5-


람프

저자 소개 1

鄭芝溶

1902년 충북 옥천군 옥천읍 하계리에서 태어났다. 옥천보통공립학교,휘문고등보통학교,일본 도시샤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 1922년 고교생 때 첫 작품 풍랑몽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시문학, 구인회 등의 문학 동인과 가톨릭 청년, 문장 등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휘문고보 교원을 거쳐 해방 후에는 이화여전교수, 경향신문주간, 조선문학가동맹 중앙집행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1950년 한국전쟁 시 납북되어 사망했다고 알려졌으나, 전쟁으로 인해 폭사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아직까지 정확한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1926년 일본 유학중 「카페 프란스」 등 9편의 시를 발표하고 본격적
1902년 충북 옥천군 옥천읍 하계리에서 태어났다. 옥천보통공립학교,휘문고등보통학교,일본 도시샤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 1922년 고교생 때 첫 작품 풍랑몽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시문학, 구인회 등의 문학 동인과 가톨릭 청년, 문장 등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휘문고보 교원을 거쳐 해방 후에는 이화여전교수, 경향신문주간, 조선문학가동맹 중앙집행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1950년 한국전쟁 시 납북되어 사망했다고 알려졌으나, 전쟁으로 인해 폭사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아직까지 정확한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1926년 일본 유학중 「카페 프란스」 등 9편의 시를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1933년 9인회를 결성하고 [가톨릭청년]의 편집고문을 맡아 다수의 시와 산문을 발표하였으며, 시인 이상을 문단에 등단시키기도 하였다. 1935년 첫 시집인 『정지용 시집』을 출간하였으며, 1939년 [문장]의 추천위원이 되어 조지훈, 박두진, 박목월, 이한직, 박남수 등을 등단시켰다. 1950년 한국전쟁이 뒤에 납북되어 사망하였다.

섬세하고 독특한 언어를 구사, 생생하고 선명한 대상 묘사에 특유의 빛을 발하는 시인 정지용. 한국현대시의 신경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이상을 비롯하여 조지훈, 박목월 등과 같은 청록파 시인들을 등장시키기도한 시인이었다. 1902년 음력 5월 15일 충북 옥천읍에서 좀 떨어진 구읍의 청석교 바로 옆 촌가에서 한약상을 경영하던 영일 정씨 태국(泰國)을 아버지로 하동정씨 미하(美河)를 어머니로 탄생한 그는 그 당시 풍습에 따라 12살 때(1913) 동갑의 부인 송재숙과 영동군 심천면 초강리 처가에서 결혼하였다. 이 부인 사이에 3남 1녀가 태어났으며, 그 가운데 차남과 3남은 6.25사변중에 행방불명 되었고, 현재 장남 구관과 장녀 구원만 생존해 있다.

그는 휘문고보 재학 시절 [서광] 창간호에 소설 「삼인」을 발표하였으며, 일본 유학시절에느 대표작의 하나인 「향수」를 썼다. 1930년에 시문학 동인으로 본격적인 문단활동을 전개하였고, 구인회를 결성하기도 하였으며 문장지의 추천위원으로 활동했다. 해방이 되서는 경향신문의 주간으로 일하고, 이화여대와 서울대에 출강하여 시론, 수필, 평문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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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105*150*20mm
ISBN13
9791188694037

책 속으로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린거린다.
열없이 붙어 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다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 나가고 밀려와 부디치고,
물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백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닥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흔 폐혈관이 찢어진 채로
아아, 늬는 산새처럼 날러갔구나!
---「유리창 1」중에서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립어
함부로 쏜 활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든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의와
아무러치도 않고 여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안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줏던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향수」중에서

오· 오· 오· 오· 오· 소리치며 달려가니
오· 오· 오· 오· 오· 연달어서 몰아온다.

간밤에 잠 살포시
머언 뇌성이 울더니,

오늘 아침 바다는
포도빛으로부풀어젔다.

철석, 처얼석, 철석, 처얼석, 철석,
제비 날어들 듯 물결 새이새이로 춤을 추어.

---「바다 1」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음문고의 국내 여섯 번째 문학은 윤동주가 사랑한 시인 중 한 명인 정지용의 시집이다. 1935년까지 발표했던 시 87편과 산문 2편을 모은 『정지용 시집』의 내용을 담았고, 고향에 대한 정경과 그리움을 선명한 이미지로 노래한 대표작 『향수』를 시집 이름으로 정했다. 가독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원문의 표현을 살려 아름다운 언어의 탁월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했고, 꼼꼼하게 주석을 달아 감상의 이해를 더했다. 『유리창』과 같은 시에서는 자식을 일찍 여읜 아버지 정지용의 절절한 마음도 엿볼 수 있다. 초기 순수 서정시와 회화적인 시 외에 종교적인 시들도 다수 수록된 정지용의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이음문고의 문고판에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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