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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로 첫발을 내디뎠을 때 누구나 다짐한 말이 하나쯤 있지 싶습니다. 언제나 아이들 곁에서 아이들과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던 처음 마음도, 뜨거웠던 열정도 혼자로는 오래갈 수 없습니다. 공부 기계가 되어 버린 아이들에게 지친 선생님, 아이들에게 다가가고는 싶은데 첫발을 어떻게 떼야 할지 머뭇거리는 선생님, 그럴듯한 외국의 교육 이론과 방법들만 좇아가다 힘이 쭉 빠진 선생님들에게 가만히 손 내밀어 봅니다. 어린이시에서 새로운 길을 함께 찾아보자고. 우리 아이들에게 그들의 말과 노래를 돌려주자고.
-구자행(문현여고 교사,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이사장) 글쓰기와 시 쓰기는 교사와 아이들이 마음을 나누는 가장 훌륭한 방법입니다. 이오덕 선생님도,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님도 글쓰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배웠다고 말합니다. 아이들도 동무들이 쓴 글과 시를 읽으며 말문을 열게 됩니다. 시를 통해 마음을 드러내고 서로 알아가게 되고. 그런 경험과 이야기를 아이들, 교사들과 나누고 싶어서 시 잡지를 만들려고 합니다.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에서 글쓰기 운동을 하는 선생님들과 양철북출판사가 마음을 모아 “아이들에게 아이들의 노래를 돌려주자”는 뜻으로 어린이시 운동을 시작하게 되어 계절에 한 번씩 잡지를 펴내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쓴 시와 그린 그림,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빛나는 순간을 담은 사진, 거기에 어른이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로 책을 구성합니다. 작고 얇은 책으로 만들어 누구나 부담 없이 읽고, 시를 보낼 수 있는 잡지를 만들고 싶은 것이 〈올챙이 발가락〉 편집위원들의 바람입니다. |